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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2) 돼지국밥 맛집

想像 2011. 6. 2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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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부산과 밀양 등 경상도 일대에서 즐겨먹는 음식에 돼지국밥이 있다. 6·25사변 때 북쪽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값싼 돼지고기로 국밥을 끓여 먹은 것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하나 정설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돼지국밥은 돼지 사골로 우려낸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일명 ‘돼지곰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어쨌든 돼지국밥은 투박한 이름과 달리 잡내도 없고 구수한 것이 입에 착 감긴다.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부산 사람들이 ‘정구지’라 부르는 부추무침을 곁들이면 개운하기까지 해서 술을 마신 다음날 아침 해장국으로 제격이고, 든든한 점심 식사로도 그만이고, 저녁에 소주 한잔과 함께 먹어도 어울리는 음식이다. 그 때문에 대부분의 돼지국밥집들은 아침·점심·저녁 구분 없이 24시간 운영되는 집들이 많다.

돼지국밥은 부산사람들에게 아주 특별한 음식이다. 돼지국밥은 부산에서 단일 메뉴로 가장 많이 소비되고 가장 많은 전문식당을 보유하고 있는 음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디를 가나 쉽게 찾아 먹을 수 있다. 부산사람이라면 누구나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 중 하나인 돼지국밥과 얽힌 아련한 기억 한 가지쯤은 갖고 있을 것이다.

돼지국밥은 같은 재료로 만든 순댓국에 비해 전국적인 지명도는 얻지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돼지국밥이라는 직설적인 명칭이 돼지의 부정적 이미지를 연상케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돼지국밥은 부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 향토음식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여름휴가 등으로 부산을 찾는 분들에게  돼지국밥 맛집을 소개한다. 대부분 식사시간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을 각오해야 하는 곳들이라, 가급적 식사시간을 피해 가는 것이 좋다.

■ 합천 일류 돼지국밥 ■

부산에서 돼지국밥집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돼지국밥의 1번지’를 꼽으라면, 사상역 주변과 서면시장을 꼽을 수가 있다. 합천 일류 돼지국밥은 사상역 주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돼지국밥집이다. 이 집의 으뜸 메뉴는 역시‘돼지국밥’이다. 내장을 선호한다면, 내장국밥이나 섞어국밥을 선택해도 좋다. 이 집 국밥에는 맑은 국물에 부드럽게 다진 마늘이 듬뿍 담겨져 나온다. 거기에 새우젓으로 입맛에 맞게 간을 하고 밥을 말아서 한 숟갈 떠서 먹으면 마늘향이 부드러운 육수와 어우러져 마치 닭곰탕 같기도 한 오묘한 맛을 낸다.  추천메뉴 돼지국밥 5,500원 영업시간 24시간.

■ 쌍둥이 돼지국밥 ■

굳이 소개하지 않아도 너무나 잘 알려진 맛집으로, 식사시간만 되면 늘 긴 줄이 늘어서는 부산의 명물 돼지국밥집이다. 이곳의 으뜸메뉴는 수육백반인데, 그 이유는 이 집의 간판스타 ‘항정살 수육’ 때문이다. 항정살 특유의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살아 있는 특별한 수육 맛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육백반을 주문한다. 수육백반의 맛은 수육과 국물 맛으로 결정되는데, 이 집에서는 특별한 향을 가미하지 않고 그저 육질이 좋은 항정살을 먹기 좋게 잘 삶아 낸 수육과 잡스런 맛을 전혀 찾을 수 없는 꾸미지 않은 듯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 추천메뉴 수육백반 1인 7,0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2시

■ 종가집 돼지국밥 ■

이집의 으뜸 메뉴는 수육백반. 수육백반을 시키면 따로 나오는 수육이, 삶아낸 고기를 바비큐하듯 불에 한 번 더 구워서 기름이 쫙 빠진 채로 나오는데, 그동안 국밥집에서는 한 번도 먹어 보지 못한 바비큐 형식의 수육이라 할 수 있겠다. 수육과 함께 두부와 무말랭이무침이 같이 나오는데, 쌈으로 싸서 먹는 이 삼합의 절묘한 조화가 일품이다. 추천메뉴 수육백반 1인 7,0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밤 11시30분

■ 송정삼대국밥 ■

부산에서 돼지국밥집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돼지국밥의 1번지’를 꼽으라면, 사상역 주변과 서면시장을 꼽을 수가 있는데 '송정삼대돼지국밥'은 서면시장 돼지국밥골목에 위치해 있다. 할머니때부터 시작하여 며느리, 지금은 손자가 바통을 이어 받아 대를 이어 할머니의 손맛을 지키고 있는데 6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특히 이 '송정삼대돼지국밥'은 다른 저가 돼지국밥과는 달리 돼지고기의 '후지(뒷다리)'가 아닌 '전지(앞다리)'와 항정살 등 맛있는 고기를 써 전혀 느끼하지 않고 고기냄새도 안난다. 추천메뉴 돼지, 순대, 내장국밥 5,000원 영업시간 24시간



■ 신창국밥 ■

해운대 및 광안리에 가장 가까운 돼지국밥집중 가장 유명한 곳은 대연동 '쌍둥이 돼지국밥'집이지만 이에 못지 않게 맛있는 집이 있는데 남천동 해변시장 뒷길에 위치하고 있는《신창국밥》이다. '쌍둥이 돼지국잡'은 너무 사람이 많아 혼잡하나 이 집은 그런대로 여유있게 식사를 할 수 있다. 특히 이 집 돼지국밥 육수는 한방 약재를 넣고 끌어서 그런지 잡냄새가 없고 진하면서도 담백하다. 추천메뉴는 수육밥 8,000원 주의 일요일에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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