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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여행코스] 남원으로 떠나는 1박2일 주말여행

想像 2011. 6. 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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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남원으로 1박2일 주말여행을 다녀왔다. 춘향루원도 구경하고 지리산온천랜드에서 1박을 하면서 게르마늄 온천도 즐기고 구룡계곡, 허브밸리, 실상도 구경하면서 알찬 여행 일정을 보냈는데 이를 글로 소개한다

 첫째날 일정

남원은 최근 순천완주고속도로 의 개통으로 사통팔달 접근성이 아주 좋아졌다. 서울서도 부산서도 광주서도 대구서도 쉽게 갈 수 있게 되었다. 본인은 부산에서 출발했는데 남해고속도로~대전진주고속도로~88고속도로를 해서 남원까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3시간만에 갈 수 있었다.

(1) 만인의총과 교룡산성

첫번째 여행지는 만인의총. 만인의총(萬人義塚)은 정유재란 때 남원성을 지키다 전사한 군관민을 합장한 무덤이다. 사적 제272호로 전라북도 남원시 향교동에 위치하고 있다.

만인위총을 구경하고 나서는 바로 인근에 있는 교룡산성을 들러 보았다. 교룡산성은 해발 518m의 교룡산의 천연적인 지형지세를 이용하여 돌로 쌓은 산성으로, 둘레는 3120m이다. 현재 무지개 모양으로 입구가 표현된 동문과 성문을 보호하기 위하여 만든 작은 성인 옹성, 그리고 군데군데 성벽이 남아 있다.


(2) 광한루원

교룡산성까지 구경하고 나서는 남원 시내를 통과해 남원시 남쪽에 요천변 광한루원으로 향했다. 남원 광한루원은 근세 전기에 조영된 대표적인 정원으로 꼽히고 있는데 한국의 독특한 조경양식이 탄생하는데 모체가 될 수 있을 만큼 질적으로 우수하고 통시대적 문학사에 나타난 정원양식을 표현하고 있어 전통예술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

광한루원은 경북궁 경회루의 지원과 전남 담양군에 있는 양산보가 만든 소쇄원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정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광한루와 함께 완월정, 봉래·방장·영주섬, 오작교 등 한국적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3) 승월교와 승월대

승월대[昇月臺]는 달에 오르는 누대라는 뜻이다. 팔월 한가위 둥근 달이 하늘 높이 떠오르면 하늘의 선녀들이 광한루원 앞 요천변에 내려와 비파를 타며 춤과 노래로 밤새 노니다가 새벽닭이 울때 이곳 승월대에서 금빛 달기둥을 타고 달나라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다.

승월대는 요천[蓼川]을 사이에 두고 광한루와 마주하고 있는데 거대한 인공폭포가 조성되어 있다. 한편 승월대와 광한루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재현코자 건립한 다리가 승월교 [昇月轎]인데 S자형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멋진 다리이다


(4) 춘향테마파크와 남원관광단지

승월대를 지나 조금만 좌측으로 이동하면 남원관광단지가 나온다. 남원관광단지 입구에는 춘향을 소재로 한 테마공원이 있는데 바로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촬영장소로 사용되었던 《춘향테마파크》이 있는데 성춘향과 이몽룡의 이야기가 순서대로 만남의 장, 맹약의장, 사랑·이별의 장, 시련의 장, 축제의 장으로 나눠 재현해 놓고 있다.

(5) 저녁식사

춘향테마파크까지 구경을 마치고 숙박장소인 지리산온천랜드로 이동하기 전에 잠시 남원관광단지내에 있는 '천년돌솥밥'이란 맛집에서 '영양돌솥밥'을 먹었다.


 1박과 온천

첫째날 여행을 마치고 숙박장소인 지리산 온천랜드를 향했다. 지리산 온천관광특구 온천 숙박 시설인 지리산온천랜드(www.spaland.co.kr)가 3년 6개월 만에 새 단장을 마치고 최근 문을 열었다. 지리산온천랜드는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백년전부터 방장산하 제중약천으로 유명한 약수터 자리에 있다.

지리산온천수는 현재까지 지구상에서 인체에 가장 좋은 신비한 원소로 기적의 물이라는 게르마늄과 함께 칼슘, 나트륨, 불소, 마그네슘, 칼륨 등 인체에 유익한 광물질이 두루 함유된 온천수로써 온천욕을 통해 건강에 유익한 효험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지리산온천랜드는 이름대로 대온천장과 찜질방, 노천온천테마파크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노천온천테마파크는 한층 차원이 다른 온천욕을 맛볼 수 있다. 노천온천테마파크의 기암괴석 사이로 떨어지는 폭 100m, 높이 8~10m의 폭포에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노천온천테마파크에는 액운을 막아준다는 십이지신상을 세운 12개의 탕, 지리산을 병풍처럼 조망하며 즐기는 바데풀, 다산을 기원하는 남근석 탕, 곰 형상 및 거북 모양 바위가 있는 폭포탕 등이 있다.

밤에 도착해 지리산온천랜드에 1박을 하고 익일 아침 우리는 일찍 일어나서 대온천장에서 목욕을 하고 노천온천테마파크에서 노천 온천욕을 즐겼다.


 둘째날 일정

(1) 산수유마을

지리산 온천랜드를 출발하기전 잠시 인근 산자락에 있는 산수유마을을 들렸다. 산위 전망대에서 탁트인 지리산 자락 풍경을 구경한 후 본격적인 둘째날 여행에 들어간다


(2) 아침식사

산수유마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KBS 남도땅 맛길 멋길'에서도 소개되었던 맛집 '할매된장국집]에서 된장국과 청국장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3) 육모정과 춘향묘

지라신온천지구에서 한 30분정도 이동해 지리산 구룡계곡에 있는 육모정으로 향한다 육모정이라 부르는 이 정자는 최근에 새로 지었지만, 원래는약 400년 전 이지역의 선비[儒林]들이 용소龍沼 앞 넓다란 바위 위에 6각형 모양의 정자를 지어 육모정(六茅亭)이라 이름하였다. 현재의 육모정 뒤로는 용소라 불리는 소가 있다. 바위틈으로 물이 얼마나 오랜 시간 흐른 것일까? 암반이 파여 있으며 푸른색을 띠고 맑은 물이 흐른다. 육모정 바로 앞에는 춘향묘도 있다


(4) 구룡계곡과 구룡폭포

육모정을 보고 나서는 60번 국도를 따라 구룡계곡을 타고 구룡폭포로 향한다. 지리산은 장중한 규모만큼이나 수많은 계곡을 품고 있다. 그중 전북 남원시 주천면에 자리한 구룡계곡은 산세와 풍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구룡계곡은 만복대, 고리봉, 세걸산으로 이어진 지리산 서북능선의 왼쪽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육모정에서 구룡폭포까지 3km 가량 이어지는 계곡 길은 때 묻지 않은 지리산의 청정 자연이 펼쳐지는 곳이다. 구룡계곡의 하이라이트가 '구룡폭포'다.

구룡폭포는 가파른 절벽에서 급하게 낙하하는 폭포가 아니라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바위를 타고 미끄러지듯 떨어지는 폭포이다. 남원 사람들이 고장의 제1경으로 꼽고 있는 명소로, 9마리의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구룡폭포는 동편제 소리꾼들에게는 성지에 다름없는 곳이다. 각고의 노력 끝에 득음을 이뤄내는 수행의 폭포로, 송만갑, 박초월, 강도근 등 당대 최고의 국창, 명창들이 웅장한 폭포 소리에 맞서 절세의 소리를 다듬어 냈다.


(5) 허브밸리

구룡폭포를 구경하고 나서는 남원시 운뵹읍 허브밸리로 향한다. 가는 길에 지리산둘레길 1코스 주촌~운봉코스를 트래킹하고 있는 많은 탐방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운봉읍 용산리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허브밸리는 남원시에서 허브를 주제로 조성한 테마파크다.

매발톱과 기린초 등 화초류 300여종과 라벤더 등 30여종의 허브가 식재됐다. 특히 풍차포토존 주변으로 케모마일과 꽃양귀비, 등이 절정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또 지리산의 1300여 자생식물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을 비롯 식물재배온실, 탐방로, 테마별 생태식물 군락원 등이 갖춰진 ‘자생식물환경공원’도 완성됐다.

매년 허브축제도 열리고 있는데 올해는 봄축제에서 가을축제로 축제시가 변경되어 8월 27일부터 9월4일까지 열린다. 또한 허브밸리는 바래봉 철쭉 군락지를 오르는 출발지이기도 한다. 매년 5월이면 바래봉 철쭉제가 열린다. 대략, 바래봉 하단부(해발 500m)는 10~15일, 중간(해발800~1,000m)은 15~20일, 정상부(1,000m 이상~)는 20~25일쯤에 철쭉이 만개한다고 한다.


(6) 실상사

허브밸리를 보고나서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 실상사로 향한다. 남원의 실상사(實相寺)는 지리산 자락이 잠시 쉬어가며 만들어 놓은 너른 평지에 자리잡고 있어, 유서 깊은 사찰답지 않게 수수한 이미지의 사찰이다. 중요문화재를 많이 간직하고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백장암 3층석탑(국보 제10호)·실상사 수철화상능가보월탑(보물 제33호)과 탑비(보물 제34호)·실상사 석등(보물 제35호)·부도(보물 제36호)·실상사 3층석탑(보물 제37호)·증각대사응료탑(보물 제38호)과 그 탑비(보물 제39호)·백장암 석등(보물 제40호)·실상사 철제여래좌상(보물 제41호)·백장암 청동은입사향로(보물 제420호)·약수암 목조탱화(보물 제421호) 등이 있다.


실상사를 끝으로 여행을 마치고 부산으로 향한다. 산청 IC까지 가는 길목에도 백무동 계곡, 칠선계곡, 오도재, 서암석불 산청한방방테마파크 등 가볼만한 곳이 너무 많지만 이미 가본 곳이고 1박2일이라는 시간의 제약상  바로 직행한다.

1박2일 남원여행은 춘향루원, 실상사로 대표되는 역사여행, 구룡계곡, 구룡폭포, 허브밸리로 이어지는 탐방여행, 그리고 지리산 온천랜드의 온천여행 이렇게 3박자가 잘 맞는 그런 여행 코스였다. 추천하고픈 여행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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