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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케모마일과 꽃양귀비 군락이 환상적인《허브밸리》

想像 2011. 6. 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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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은 최근 허브의 고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공원·체험장 등을 갖춘 남원허브밸리가 운봉에 들어섰고, 이곳은 국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운봉읍 용산리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허브밸리는 남원시에서 허브를 주제로 조성한 테마파크다.

매발톱과 기린초 등 화초류 300여종과 라벤더 등 30여종의 허브가 식재됐다. 특히 풍차포토존 주변으로 케모마일과 꽃양귀비, 등이 절정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또 지리산의 1300여 자생식물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을 비롯 식물재배온실, 탐방로, 테마별 생태식물 군락원 등이 갖춰진 ‘자생식물환경공원’도 완성됐다.

매년 허브축제도 열리고 있는데 올해는 봄축제에서 가을축제로 축제시가 변경되어 8월 27일부터 9월4일까지 열린다. 또한 허브밸리는 바래봉 철쭉 군락지를 오르는 출발지이기도 한다. 매년 5월이면 바래봉 철쭉제가 열린다. 대략, 바래봉 하단부(해발 500m)는 10~15일, 중간(해발800~1,000m)은 15~20일, 정상부(1,000m 이상~)는 20~25일쯤에 철쭉이 만개한다고 한다. 그러나 올해는 기상이 안 좋아 철쭉꽃이 예년만 못했다고 한다.

'허브밸리'는 내비게이션에 '허브밸리'라고 입력하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기도 아주 편리하다. 주차비는 유료이다. 2천원(?)인가 받았던 것 같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계단을 올라가면 예쁜 카페테리아와 풍차 포토존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게단을 올라가니 왼편으로 환상적인 선경이 펼쳐지는데 케모마일과 꽃양귀비가 넓게 군락을 이뤄 어디 외국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허브밸리의 백미이다. 노란색과 하얀색이 섞여 있는 케모마일위로 빨간 꽃 양귀비 봉우리들이 머리를 내밀고 있는 것이 너무나 아름답다


케모마일과 꽃양귀비에 흠뻑 취한 후 다시 원형관장으로 올라가다 보면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가 탐방객을 맞이한다. 그리고 오른편으로 형형색색 바람개비가 동화의 나라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허브밸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원형관장이다. 인공폭포와 인공호수 등 조경이 잘 되어 있다.


원형광장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철쭉군락지로 유명한 바래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나온다. 이곳에서 바래봉까지는 왕복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이날 아쉽게도 바래봉 정상까지는 올라가지 못하고 돌아왔다. 등산로 입구에는 지역 특산품들을 파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었는데 가장 눈에 뛴 것은 칡이었다. 크기도 엄청 크다. 가게 앞에는 칡즙을 짜내고 남은 칡 덩어리가 싸여 있었다.


허브밸리는 산 능선을 따라  테마별 생태식물 군락원 등이 꾸며져 있는데 조금 아쉬웠던 것은 관리가 소홀해 잡초와 자생식물이 뒤범벅이 되어 어느것이 자생식물이고 어느것이 잡초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그럼에도 군락원 이곳저곳을 돌아보면서 애샹화 등 자생식물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특히 하얀솜털 모양의 식물 군락(?). 사실 이 솜털의 정체를 놓고 민들레이니 뭐니 하면서 논쟁 아닌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허브밸리 가운데 조성되어 있는 암석원..거대한 암석으로 터널길을 조성해 놓았다.


허브밸리 군데군데 아래사진처럼 동물 모형들이 설치되어 있어 자연생태공원 느낌을 더해 주었다


원형광장 왼편으로 허브 온실이 있는데 다양한 허브들을 무료로 구경할 수 있다


허브밸리 안의 카페테리아 건물. 허브전시관 및 허브차 등을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다.


남원 허브밸리는 너무 넓다 보니 조금 아기자기한 맛은 없다. 그리고 너무 넓다보니 일반 조그만 사설 허브농장보다 제대로 관리가 안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케모마일과 꽃양귀비가 넓게 군락을 이루고 있는 풍경 하나만으로 가볼만한 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시간이 되면 다음번 가을 허브축제때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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