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순간 검색 써 보니 정말 편리하다

지난 11월7 일 구글 코리아는 세계 최초의 비 알파벳 계열 문자로는 최초로 한글 구글 순간 검색 기능을 선보였다. 구글 순간검색은 한 마디로 ‘검색어를 입력하기도 전에 검색하는 것(search before you type)’이다. 이는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검색결과, 예측 텍스트, 스크롤을 통한 검색을 통해 검색어 입력을 마치기도 전에 원하는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다

순간검색은 사람들의 입력 속도는 느리지만 읽는 속도는 빠르다는 점에 주목해 구글이 만든 기능이다. 즉 일반적으로, 키 하나를 입력하는 데는 300밀리초가 걸리지만 같은 페이지의 다른 부분을 살펴보는 데는 30밀리초밖에 걸리지 않아 입력하는 동안 검색결과 페이지를 훓어볼 수가 있다.

구글 순간검색의 장점들

순간 검색의 가장 큰 장점은 전체 검색어를 완전히 입력하거나 심지어 '검색'을 누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원하는 내용을 이전보다 훨씬 더 빨리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입력하는 동안 결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정확한 검색어를 만들어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원하는 내용에 정확하게 일치하는 검색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때그때 신속하게 검색어를 조정할 수 있다.

① 더 빠른 검색 : Google 순간 검색은 사용자가 입력을 끝내기 전에 검색어를 예상하고 검색결과를 표시하는 기능으로, 검색 한 건당 2-5초가 절약된다.
 
②  더 지능적인 예상 검색어 : 예상 검색어가 제공되므로 사용자가 원하는 내용을 찾기 위해 정확히 어떤 검색어를 사용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 상위 예상 검색어가 직접 검색창에 회색 글씨로 표시되므로, 원하는 내용이 나타나면 즉시 입력을 중단하면 된다.

③ 즉각적인 검색결과 : 입력을 시작하면 검색결과가 바로 눈 앞에 나타난다. 지금까지는 전체 검색어를 입력하고 검색 버튼을 누른 다음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를 빌어야 했다. 이제는 입력하는 동안 검색결과가 즉시 나타나므로, 검색어를 제대로 고른 건지 확인하면서 검색할 수 있다. 

정말 빠른 구글 순간검색

네이버 및 다음검색가 비교해 사용해 보니 구글 순간검색의 파워풀한 성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검색어를 완전히 입력하거나 심지어 '검색'을 누를 필요가 없기 때문에 훨씬 더 빨리 검색결과를 볼 수 있다.  입력하는 동안 검색결과가 즉시 나타나므로, 검색어를 그때 그때 수정할 수 있다. 검색어를 입력하는 동안, 검색어을 수정하는 동안 순간적으로 변하는 검색결과를 보고 있으니 놀랍다. 

실제로 구글측에 따르면 검색 순간검색 발표이후 엔터키를 누르거나 검색버튼을 클릭하지 않는 검색어가 점차 증가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수시로 검색어를 변경하여 검색하는 비율도 7% 증가했다고 한다

<검색어를 입력하는 동안 검색결과가 순간적으로 바뀌는 구글 순간검색 화면>

※ 단, 순간검색은 인터넷 속도가 아주 느린 경우에는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순간 미리보기 기능도 추가

구글은 순간검색에 이어 새로운 검색기능인 '순간 미리보기'(Instant Previews) 기능을 선보인다고 11월 10일 밝혔다. 사용자는 찾고자 하는 정보의 웹사이트를 잡지를 넘겨보는 것처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검색 결과의 제목 옆에 있는 돋보기 아이콘을 클릭하면 오른쪽에 해당 웹사이트의 이미지가 나타나는데, 이 상태에서 커서의 위치를 바꾸면 다른 웹사이트의 이미지를 미리 볼 수 있다. 구글은 자체 실험 결과 순간 미리보기를 이용해 검색한 사람들은 클릭 결과에 대해 약 5% 정도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글의 검색기술, 점점 위협적

이번에 순간검색을 보면서 검색기술에 있어서의 구글의 기술적 우위를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검색기술에서는 역시 구글이 한수위이다. 그동안 한국형 검색 및 편리한 사용자 환경(UX)으로 구글과의 차별화를 시도해 왔던 네이버 및 다음이 국내 검색시장에서 앞으로 얼마나 더 구글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지 우려되는 부분이다.

특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국내 모바일 및 음성 검색시장을 빠른 속도로 장악해 가고 있는 구글이 순간검색이나 순간검색 미리보기 등의 참신한 기능으로 웹검색에서도 네이버나 다음과의 격차를 줄여 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