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모바일은 지금 인치(inch) 싸움중이다.

想像 2010. 11. 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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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모바일 디바이스와 관련, 제품 크기(인치) 논쟁이 뜨겁다.

애플의 9.7인치 아이패드는 출시되자 마자 한손에 올려놓고 사용하기에는 무겁고 크기가 커 휴대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삼성전자 갤럭시탭은 9.7인치 아이패드에 대항해 7인치로 나왔다. 하지만 7인치 갤럭시탭에 대해 단순히 화면만 큰 갤럭시S라는 비판이 있어서 그랬을까? LG전자는 7인치와 9.7인치 사이인 8.7인치 LG패드를 내년초에 출시할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장에서는 7인치 갤럭시탭이냐? 9.7인치 아이패드냐?를 놓고 설왕설래 말들이 많다.

스마트폰에서도 최근 인치 논쟁이 뜨겁다. 애플 아이폰이 3.5인치이자 삼성전자 갤럭시S는 4.0인치로 제품을 내놓으면서 와이드 화면으로 보다 생생하게 멀티미디어 기능을 즐길 수 있음을 강조한다. 그런데 HTC는 이보다 더 큰 4.3인치 Evo 4G를 내놓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4.0이나 4.3인치는 너무 커 손이 작은 작은 여성들이 사용하기에는 그립감이 떨어진다며 손안에 쏙 들어올 정도 작은 스마트폰을 내놓는 업체도 생겼다. 대표적인 예가 팬택의 3.2인치 이자르이다

그런데 왜 제품 크기에 소비자들이 민감하고 제품 크기가 왜 시장에서 이슈가 되며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제품 인치가 단순히 크기만을 의미하는 것이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1. 인치는 제품의 용도를 결정한다


먼저 인치는 제품의 주 사용용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Key가 된다. 9.7인치 아이패드를 들고 다니면서 Mp3 음악을 들을 수는 없다. 1.53인치 아이팟 나오로 e북을 읽을 수는 없다. 각기 인치에 맞는 주기능이 있다.


2. 인치는 제품 차별화에 중요하다


제품 크기(인치)는 제품 차별화에 있어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확실한 요소다. 9.7인치 애플 아이패드에 대응하여 삼성전자가 갤럭시탭을 7인치로 내 놓은 것도 애플 아이패드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7인치 갤럭시탭을 내놓으면서 무겁고 크기가 너무 커 휴대성이 떨어지는 아이패드의 단점을 물고 늘어졌다. 제품 발표장에서는 갤럭시탭을 양복 포켓에 집어 넣는 쇼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렇다고 인치의 차별화에 짐착한 나머지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제품군의 허용 인치를 벗어나는 것은 위험한 짓이다. 대표적인 예가 5인치 태블릿PC 스트리크이다. 태블릿 PC라고 했지만 스마트폰이랑 별반 차이점을 발견하기 힘들다. 그래서 그런지 시장에서의 반응은 신통챦다.

3. 인치에 따라  타겟이 달라진다


제품 크기(인치)에 따라 해당제품의 타겟시장이 차이가 날 수 있다. 애플이 9.7인치 아이패드와 북스토어인 '아이북스'를 공개하자 많은 사람들이 9.7인치 아마존 킨들DX를 겨냥한 것. 즉 e북 시장을 겨냥한 것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가 7인치 갤럭시탭은 내놓자 내비게이션, 7인치 PMP, 6인치 e북리더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탭이 팅크웨어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3D’와  비타에듀, 비상에듀, 티치미, 비타캠퍼스, 수박씨, 1318 Class 등 국내 6개 교육 사이트 1,000여개 인기 강좌를 무료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 에듀'를 기본 탑재하자 이런 분석을 더욱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처럼 같은 같은 태블릿PC로 분류되지만 인치에 따라 타겟시장이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4. 인치에 따라 경쟁제품군이 달라진다


또한 인치에 따라 경쟁제품군이 달리지기도 한다. 인치가 비슷하면 제품군은 달라도 잠재적 경쟁제품이 될 수 있다. 애플 아이폰3GS의 판매가 늘면서 애플 아이팟 터치 판매가 주춤하고 있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이 두 제품은 같은 3.5인치이라 전화기능 및 3G통신기능만 제외하면 거의 유사하다.

태블릿 PC인 9.7인치 아이패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거의 크기가 비슷한 10인치대 넷북 판매가 감소하는 것도 인치에 따라 잠재적 경쟁제품군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전자 태블릿 PC 갤럭시탭이 내비게이션 시장을 잠식하지 않을까 네비게이션업체들이 우려하는 이유도 기본적으로 크기가 같은 7인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본인이 정리해 본 아래 도표를 보면 제품들간에 어떤 식으로 경쟁이 일어나고 있고 제품들간에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 타겟이 어떻게 틀린지, 특정제품이 어떤 시장에 영향을 주게 될지, 어떤 시장을 잠식하게 될지 등을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가 있다.


  MP플레이어  스마트폰  태블릿PC  미니노트북  네비게이션  e북 리더  PMP 
 1인치대 애플
아이팟나노
1.53"
         
 2인치대   RIM
블랙베리볼드
2.44"
         
 3인치대




애플
아이팟터치
3.5"





팬택
이자르
3.2"
애플
아이폰4
3.5"
삼성전자
옴니아 7
3.7"
         
 4인치대   삼성전자
갤럭시S
4.0"
HTC
Evo 4G
4.3"
        디지털큐브
아이스테이션
4.3"
코원시스템
V5HD
4.8"

 5인치대    
스트리크
5"
       
 6인치대           아마존
킨들3
6"

아이리버
스토리
6"
 
 7인치대     삼성전자
갤럭시탭
7"
RIM
블랙베리 플레이북
7"
  팅크웨어
아이나비
7"
엠엔소프트
맵피플레이어
7"
  빌립
X70
7"
(내비겸용)







 8인치대     LG전자
LG패드(?)
8.9"




소니
바이오(넷북)
8"
     
 9인치대     애플
아이패드
9.7"
    아마존
킨들DX
9.7"
 
 10인치대       HP
컴팩Mini
10.1"
삼성전자
센스(넷북)
10.1"
     
 11인치대       애플
맥북에어
11.6"
     
 12인치대            
 13인치대       애플
맥북에어
13.3"
소니
바이오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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