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기장 죽성리 포구] 이색적인 등대와 함께 활어들의 천국

想像 2010. 3. 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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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죽성리 포구] 이색적인 등대와 함께 활어들의 천국

부산시 기장군 대변항에서 좁은 1차선 도로를 따라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마을이 죽성리이다. 기장군청 옆길로 나 있는 2차선의 좁은 도로를 통해 죽성리까지 갈 수도 있지만 역시 마을부근에서는 좁은 1차선으로 줄어든다.
 
이처럼 아직 도로도 잘 정비되어 있지 않다 보니 접근하기 힘든 곳이고 그래서 부산사람들도 잘 모르는 그런 한적한 어촌마을이다. 그러든 것이 SBS 드라마 《드림》의 촬영장소로 알려지면서 최근 부쩍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아래사진은 다음지도의 항공사진을 통해 본 기장군 죽성리 일대의 모습이다. 앞으로는 동해를 끼고 조그만 포구가 있고  뒤로는 죽성리 왜성이 있는 작은 동산이 위치하고 있다.


기장군 대변항에서 좁은 1차선 도로를 앞에서 마주 오는 차를 비켜가면서 죽 가다 보면 멋진 동해안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고 곧 이어 조그만 포구가 눈앞에 들어온다.


죽성리 포그는 인근 대변항과 비교해 아주 작은 포구이다. 다들 조업을 나간 탓인지 배도 몇척 안보인다.


죽성리 포구에는 활어 어판장이 있는데 싱싱한 활어와 해산물들을 싸게 살 수 있다. 아래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천막건물이 활어 어판장이다. 활어 어판장 앞으로는 횟집들이 쭉 늘어서 있다.


포구의 가로등위에는 바다 갈매기가 따사로운 봄 햇살을 받으면 나른한 오후의 휴식을 즐기고 있다.


죽성리에는 기장군 연화리처럼 독특한 모양의 등대가 있다. 직사각형 건물 모양에 지그재그로 홈이 파여 있는 모양이 정말 특이하다. 그냥 보면 등대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무슨  예술적 건축 작품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조금 얌체같아 보이기는 한데 등대앞에다 차를 대어 놓고는 등대옆에다가는 레저용 테이블을 갖다 놓고 식사 준비를 하는 가족들의 모습도 눈에 띤다


등대안은 2층까지만 올라갈 수 있고 그 위는 텅 비어 있어 위를 쳐다보면 긴 사다리가 꼭대기까지 이어진다


1.5층 난간에서 바라본 죽성리 해안의 아름다운 풍경 소습이다. 푸른 2월의 마지막 하늘이 너무나 멋지다


죽성리 포구의 방파제는 완연한 봄기운에 낚시나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이다. 방파제에 쭉 일렬로 늘어서 낚시대를 드리우고 고기를 잡는 모습이 이채롭다.(사실 부산 어디에서나 이런 광경을 많이 보게 된다) 


방파제 옆 언덕에 올라 죽성리 일대를 360도 돌면서 풍경을 감상한다. 푸른 동해바다, 하얀 포말, 왠지 푸른 싹이 금방이라도 돋아날 것 같은 작은 해송들, 맑은 하늘, 하얀 뭉게구름 등이 오래간만의 여유를 만끽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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