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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정령치 [鄭嶺峙] : 지리산 연봉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

想像 2009. 10. 3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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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치 [鄭嶺峙] : 지리산 연봉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

정령치 [鄭嶺峙]

높이 1,172m이다.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과 산내면에 걸쳐 있는 지리산국립공원의 고개로, 지방도 737번이 지나간다. 서산대사 휴정(休靜 1520~1604)의 《황령암기( 黃嶺庵記)》에 의하면 마한의 왕이 진한과 변한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정(鄭)씨 성을 가진 장군을 파견하여 지키게 하였는데 이로 인해 정령치(鄭嶺峙)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정령치 고갯마루에 서면 동쪽으로는 노고단에서 반야봉을 거쳐 천왕봉에 이르는 지리산의 봉우리들이 펼쳐지고, 남쪽으로는 성삼재와 왕시루봉, 서쪽으로는 남원시가지가 보여 전망이 뛰어나다. 정령치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서북쪽 능선을 타면 고리봉~세걸산~부운치~팔랑치~바래봉이 이어지고, 남쪽 능선을 타면 만복대~묘봉치~고리봉~성삼재로 연결된다.

정령치는 88올림픽고속도로 지리산 IC쪽으로 해서 남원시 주천면쪽에서나 남원시 삼내면 달궁계곡쪽에서 올라갈 수 있다. 자세한 위치 및 가는 길은 아래 다음지로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아랫사진은 해발 1,172m에 위치한 정령치 휴게소이다. 고도가 높고 바람이 많이 불다 다보니 날씨가 매우 춥다. 10월인데도 왠만큼 방한차림이 아니면 추워서 서있기 조차 힘들다.



정령치 휴게소에서 바라본 지리산의 영봉들의 모습이다.  오른쪽으로부터 노고단, 반야봉, 천왕봉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휴게소에서 고리봉까지 가볍게 등산을 할 수 있는데 휴게소에서 오른쪽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넓은 쉼터가 나타난다.



쉼터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남원쪽에서 올라오는 S자형 지방도로의 모습이 정령치의 높이를 가늠하게 해준다.


멀리 남원군 주촌면 일대 모습이 발아래 펼쳐진다


쉼터에서 다시 계단으로 올라 고리봉으로 가는 오른쪽 능선을 타면 멋진 파노라마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이 능선은 해발고도가 높아져 그런지 가을기운이 완연하다.





갈대숲 길을 지나면 숲길로 이어지는데 푸른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주변 풍경이 너무나 멋있다.


고리봉으로 가다보면 중간에 길이 갈라지는데 우리 일행은 추위땜에 마애불상군을 보려가기로 하였다


조금 숲길을 따라 걷다보니 막다른 길에 마침내 마애불상군에 도착했다.  이름대로 하면 많은 마애불상이 보여야 하나 대부분 오랜 침식에 마모가 되어 잘 구분이 안되고 오직 한개의 마애불상만이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다.


마에불상을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는 마주 대하게 되는 아름다운 풍경들이다. 숲속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갈대숲, 사람 한사람 지나갈 정도의 오솔길 등이 가을 분위기를 물신 자아낸다.



마아석불상을 보고 다시 정령치 휴게소로 돌아나오는 길에 본 능선의 모습이다. 멀리 보이는 정상은 만복대이다.


정령치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지리산의 명소이다.  지리산 일대의 영봉등이 한눈에 바라 보이는 최고의 망을 자랑하는 고개라 할 수 있다.  또한 고리봉이나 만복대까지 능선을 따라 쉽게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시간도 얼마 안 걸리고 거리도 짧다.

단지 정령치는 해발고도가 1,172m나 되다보니 평지와는 기온차가 매우 심하고 바람도 엄청 많이 불어 춥다. 특히 가을에 정령치를 방문할 때에는 방한장비를 꼭 갖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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