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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전원도시이자 슬로시티 《밀양》

想像 2009. 7. 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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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전원도시이자 슬로시티 《밀양》

여러분은 《밀양》하면 무엇이 생각나십니까?  영화 '밀양' 의 배경이 되었던 곳, 아니면 여름에 한국에서 가장 더운 곳 아니면 여름에도 얼음이 맺힌다는 얼음골.. 저에겐 고등학교시절 여름방학이면 완행열차를 타고 물놀이갔던 추억의 장소입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시절 가보았던 밀양의 모습이나 오늘 가본 밀양의 모습은 그다지 크게 변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여름이면 자주 찾아갔던 영남루와 맞은편 송림공원, 그리고 밀양강의 모습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밀양이 전혀 변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 구닥다리 열차가 다니던 밀양강 철교위로 지금은 최첨단 KTX열차가 다니고 있고 신대구-부산고속도로가 뚫리면서 밀양은 대구-부산-울산사이에 있는 교통의 요충지가 되었습니다. 결코 한적한 시골도시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밀양은 옛 우리의 정취를 고스란히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밀양에 가면 밀양이야 말로 대한민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원도시이자 진짜 진정한 의미의 슬로시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 사진은 밀양강변 절벽에 서있는 영남루의 모습입니다.  진주 촉석루, 평양의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명루로 일컬어 지고 있는 영남루는 밀양인들의 서정에 깊이 자리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여행객들의 입에 흔히 오르내리는 관광명소이며, 밀양강에 임한 절벽 위에 위치하여 웅장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어 그 경관이 수려합니다. 1931년 당시 조선총독부에서 조선의 16경을 선정할 때 영남루가 그 16경중에 하나로 선정된 것을 미루어 볼 때 당시의 수려했던 경관을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밀양이 정말 아름다운 전원도시이자 슬로시티라는 느낌이 드는 것은 수십년전 자주 찾았던 그 송림공원이 지금도 그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지금은 훨씬 더 잘 정리 정돈이 잘되어 옛날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아름다운 솔숲을 거닐 수 가 있어 너무나 좋았습니다. 


또하나 옛 추억을 되살리는 것은 밀양강을 가로질러 나 있는 철교입니다. 경부선의 중간 정착지인 밀양역.  밀양강을 가로질러 나 있던 이 철교위를 지나가던 기차의 모습은 큰 볼거리중 하나였는데 지금도 이 철교위를 달리는 KTX열차를 보니 멋있습니다.

 
또한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밀양강의 모습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장맛철이다 보니 수량이 풍부해져서 더 밀양강의 모습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밀양강은 밀양읍내에서 두갈래로 나뉘어져 흐르는데(마치 여의도 처럼 말입니다). 한쪽 물줄기에는 보가 설치되어 있어 멋진 인공풀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밀양시민들은 따로 피서갈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밀양강이 나뉘어지는 지점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바로 옆으로 또 열차가 지나갑니다.



그동안 밀양 얼음골이나 표충사든 다른 관광명소는 최근에도 자주 찾았지만 밀양읍내 밀양강변을 찾은 것은 정말 수십년만의 일입니다. 그래서 더욱 추억을 머금고 한컷 한컷 아름다운 밀양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둑에 피어 있는 야생화(들국화는 알겠는데 나머지 하나 꽃명은 사실 모릅니다)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여러분 이 여름 아름다운 전원도시이자 슬로시티 《밀양》으로 여행을 한번 떠나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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