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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8 7

[한국가곡] 사공의 노래 (함효영 작사, 홍난파 작곡)

사공의 노래 (함호영 작사, 홍난파 작곡) 함효영(咸孝英)의 시를 가사로 홍난파(洪蘭坡)가 작곡한 가곡. 작곡연대와 작곡동기는 알 수 없으나 기법으로 보아 1930년대 중반 이후의 작품으로 보인다. 악상은 낭만적이면서 국민주의적인 색채를 띠고 있다. 약간 느린 속도의 4분의 3박자, 사장조로 되어 있으며, 여린내기로 시작하는 두도막 형식의 유절가곡(有節歌曲)이다. 반주는 동일한 음형의 화성이 연속적으로 연결되며, 화성의 쓰임은 주요3화음에서 머물고 있다. 중간부분에서 악상의 변화를 주기 위하여 두 마디 단위로 4박자-3박자-4박자-3박자의 순으로 변박(變拍)이 된다. 선율의 흐름은 온음계적으로 평이하지만 노 젓는 모습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낭만적인 분위기의 애창가곡이며, 곡의 구성이 잘 되어 있어..

[한국가곡] 꽃 구름 속에 (박두진 작시, 이흥렬 작곡)

꽃 구름 속에 (박두진 작시, 이흥렬 작곡) 1965년에 발간된 『이흥렬가곡집』 제2집에 수록되어 있다. “노래는 자연스러워야 하고 인간미가 풍겨야 한다.”는 작곡자의 창작관을 배경으로 한 곡이다. 곡의 형식은 자유스러운 통절형식이지만, 전체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꽃바람 꽃바람 마을마다 훈훈히 불어오라.”로 시작되는 제1부는 약간 빠른 속도의 4분의 2박자와 마장조로 되어 있으며, 경쾌한 리듬과 화려한 악상이 전개된다. “추위와 주림에 시달리어”로 시작되는 제2부는 느린 속도의 8분의 12박자와 마단조로 되어 있는데, 가사의 어두운 시정이 애절한 가락으로 표현되면서 제1부와는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 “꽃향에 꽃향에 취하여 아득하니 꽃구름 속에”로 시작되는 제3부는 다시 처음의 악상으로 되돌아가 곡의..

[한국가곡] 사랑 (이은상 작시, 홍난파 작곡)

사랑 (이은상 작시, 홍난파 작곡) 사랑을 주제로 한 가곡은 많지만 , 이 글을 쓰기 위해 오랜 가곡,최신곡 구별 없이 '사랑'을 곡목으로 한 가곡을 살펴보니 홍난파의 외에 2,3개가 더 있을 뿐임을 알게 된 것은 의외의 일이다. 노산 이은의 시문이 뛰어남을 새삼스레 언급할 필요가 없겠지만, 이 은 흔한 표현 방식을 지양하고 독특한 착상으로 사랑을 그려 내고 있다. 1,2절 전체를 통하여 단 하 번의 '사랑'이란 용어의 사용 없이 사랑은 어떠해야 함을 읽는 이가 스스로 깨닫게 하는 간접적인 표현 방법 즉 은유법(隱喩法)으로 일관한 격조 높은 시를 창출해 내고 있다. 홍난파는 이 예술성 높은 가사(원래는 시조)의 격이 떨어지지 않도록 유의한 듯 시어 하나하나에 작곡의 정공법으로 접근하면서 가락을 만들어 내..

[한국가곡] 보리밭 (박화목 작시, 윤용하 작곡)

보리밭 (박화목 작시, 윤용하 작곡) 가곡 ‘보리밭’은. 윤용하가 작곡하고 시인 겸 아동문학가 박화목이 노랫말을 지었다. 이 노래는 서정성 짙은 노랫말에다 멜로디가 부드럽다. 소박한 시가 지닌 서정성과 선율이 지닌 종교성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보리밭’은 6·25전쟁 때 부산서 만들어졌다. 작사자 박화목은 종군기자로, 작곡가 윤용하는 해군 음악대원(종군작곡가)으로 활동했다. 1951년 부산으로 피난 간 두 사람은 친구사이였다. 둘은 어느 날 자갈치시장에서 술을 마시며 노래얘기를 나누게 됐다. 윤 작곡가가 국민의 마음을 달래줄 서정가곡 한 편을 만들자고 제안하자 박 시인이 받아들였다. 같은 이북출신으로 동질감을 느낀 두 사람은 후세에 남길 가곡 만들기에 뜻을 모은 것이다. 둘은 노래작업에 들어갔다. ..

[한국가곡] 옛 동산에 올라 (이은상 작시, 홍난파 작곡)

옛 동산에 올라(이은상 작시, 홍난파 작곡) 이은상 작시(作詩), 홍난파 작곡의 ‘옛 동산에 올라’는 인생의 허무함을 노래한 가곡이다. 지난날을 돌아보는 내용의 가사에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멜로디가 일품이다. 일제강점기 때 한겨레의 심금을 울린 민족의 노래이기도 하다. ‘옛 동산에 올라’는 약간 느린 속도의 4분의 3박자, 라단조, 두 도막 형식의 유절가곡(有節歌曲, Strophic : 가사의 각 절이 같은 선율로 된 가곡)이다. 가사는 1절, 2절로 돼있다. 낭만적 분위기의 통속적 애창가곡이기도 하다. 이은상이 1928년 여름에 발표한 시조시 ‘옛 동산에 올라’가 노랫말이다. 고유한 전통 시형식인 시조의 현대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노랫말에 나오는 ‘옛 시인의 허사’란 고려 말 충신 길재(吉再)가 나라..

[한국가곡] 가고파 (이은상 작시, 김동진 작곡)

〈가고파〉는 한국의 대표적인 가곡이다. 1932년에 이은상이 발표한 시에 김동진이 곡을 붙여 1933년에 완성하였다. 마산이 고향인 이은상은 이화여전에 재직하면서 조국의 참모습을 그리면서 시를 지었고, 김동진은 숭실전문에서 양주동으로부터 이 시를 배우던 중 작곡을 하고 싶어졌다고 한다. 곡에는 시 전체가 포함되지 않았으나, 1973년에 나머지 부분을 연가곡으로 작곡하였다. 〈가고파〉는 광복 후 교과서에 실리게 되었고, 수 년 만에 국민가곡이 되었다. 1967년에는 노래를 곁들인 동명의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1984년에는 문화방송에서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인기있는 가곡으로 선정되었다. 엄정행 조수미

[한국가곡] 선구자 (윤해영 작시, 조두남 작곡)

선구자 (윤해영 작시, 조두남 작곡) 가곡 는 윤해영의 시에 조두남이 곡을 붙인 것으로, 그동안 독립운동가의 기상과 꿈을 표현한 노래로 알려져 '제2의 애국가'라 불릴 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1960년대에 이 노래가 각광을 받자 조두남은 회고하기를, 자신이 20세 무렵이던 1933년 (1932년이라는 등 작곡 시기에 관한 의문도 있음), 북간도 (룽징의 여관에 머물고 있을 적에, 어떤 동포 청년(윤해영) 이 은밀히 찾아와 자신은 독립운동 하는 밀사라 하면서 시 한편을 건네왔다 했다. 한참 뒤에 조두남이 곡을 붙였고, 그 뒤 그 청년은 독립운동 전선에서 희생됐는지 소식이 끊겼다는 것이다. 곡조가 워낙 장중한데다가 조국을 위해 한 몸을 던진 독립투사와의 만남을 묘사하기도 하여 국민의 사랑을 받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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