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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rizio Pollini 92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15번 '전원', Op.28 [Maurizio Pollini]

Piano Sonata No. 15 in D Major, Op. 28 -"Pastorale"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베토벤이 1801년 작곡한 중기 소나타 중 하나로 평화롭고 목가적인 작품이다. 베토벤 사후, 1838년 출판업자 아우구스트 크란츠(August Cranz)에 의해 ‘전원’이라는 표제가 붙었다. 귓병이 나날이 악화되어 가던 1801년 베토벤은 12번 ‘장송’(Op.26), 13번(Op.27-1), 14번 ‘월광’(Op.27-2), 15번 ‘전원’(OP.28)에 이르는 4편의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했다. 이 중 12번, 13번은 추정이며, 14번과 15번은 기록으로 남아있다. 특히, 15번의 경우 베토벤이 직접 자필 악보에 작곡 연도를 명기했다. 하지만 언제 작..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Maurizio Pollini]

Piano Sonata No.14 In C Sharp Minor, Op.27 No.2 -"Moonlight"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는 전부 32곡이나 되는데, 그는 생애를 통해 초기의 작품에서 만년의 작 품에 이르기까지 그때 그때의 피아노의 기능에 순응하여 최대한의 가능성을 보였다. 이 작품들은 그의 음악 생애를 세로로 잘라서 보았을 때 양식 적인 변화의 축도이기도 하다. 그의 소나타들이 오늘날까지도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들 뿐 아니라 전문가들에 의해서도 많이 연주되는 것을 보면 그의 피아노 음악들의 중요성은 설명 안해도 될 듯 싶다. 이러한 그의 피아노 소나타들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제 14번은 흔히 ≪월광≫이라고 불려지는데, 이 곡만큼 많은 ..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Op.13 [Maurizio Pollini]

Piano Sonata No. 8 in C Minor, Op. 13 "Pathétique" Ludwig Van Beethoven 베토벤의 초기 피아노 소나타로 제14번 ‘월광’, 제23번 ‘열정’ 과 더불어 베토벤의 3대 피아노 소나타로 꼽힌다. ‘비창’이라는 표제로 유명한데, 이는 베토벤이 처음으로 직접 자신의 피아노 소나타에 표제를 붙인 것이다. 이 곡은 작곡 동기나 시기를 알 수 없는데, 학자들은 1797년부터 1798년 사이에 작곡했거나 1798년부터 1799년 사이에 작곡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 시기는 그가 빈에서 피아니스트로 활약하며 피아노 소타나 작곡에 열중했던 때로, 그는 1795년부터 1799년 사이 12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완성했다. 그의 피아노 소나타에 붙은 표제들이 대부분 다른 사람..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전집 [Maurizio Pollini]

Beethoven: Complete Piano Sonatas Maurizio Pollini, Piano 베토벤 음악의 발달단계는 크게 세 단계로 구분된다. 제 1기는 선배 음악가들 주로 하이든이나 모차르트의 영향을 받는 시기로서 “모방의 시기(1792-1802)”라고 불리는 시기이다. 제 2기는 베토벤 자신의 음악세계가 펼쳐지는 시기로 자신의 감정을 능동적으로 표현한다는 의미에서 ”외향화 시기(Period of Externalization, 1802-1815)"라고 불린다. 제3기는 자유로움과 평화로움이 실천되는 시기로서 스스로에 대한 성찰이 주된 표현방법이라는 의미에서 “내향화 시기(Period of Internalization, 1815-1827)"라고 불리는데, ”초월의 시기 또는 완성의 시기“라고..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집 비교 감상] 어떤 아티스트 음반이 좋으세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집 비교 감상 어떤 아티스트 음반이 좋으세요? 왠만한 피아니스트치고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일부 녹음이든 전곡 녹음이든 도전하지 않은 피아니스트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음반은 워낙 많은 아티스트들이 녹음, 발매해 사실 어떤 아티스트들의 음반을 구입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특히 전집이 그렇다. 지금까지 발매된 주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집 앨범들중 베스트로 꼽히는 음반들을 비교 감상해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어떤 아티스트 음반이 마음에 드시는지? Wilhelm Backhaus 독일이 낳은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인 빌헬름 박하우스는 70이 다된 나이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에 도전하여 그가 사망하던 85세까지 두 번의 전곡 녹음을 완성해..

브람스 : 피아노 협주곡 제2번, Op.83 [Maurizio Pollini ·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Piano Concerto No. 2 in B-Flat Major, Op. 83 Johannes Brahms, 1833∼1897 피아니스트로서도 탁월한 재능을 지녔던 브람스는 젊은 시절부터 피아노 협주곡에 대한 악상에 사로잡히곤 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에게 무자비할 정도로 철저했던 완벽주의자로서, 자신의 [현악 4중주 1번]을 발표하기 이전에 작곡한 20여곡의 습작 현악 4중주 모두를 폐기해버렸을 정도다. 더군다나 슈만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피아노에 대한 애정과 협주곡 양식에 대한 의무감을 표출해야만 했던 그가 단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만을 남겼다는 사실 또한 그가 그 이전에 얼마나 혹독한 자기검열을 거쳤는가를 반증해 준다. 게다가 두 곡 사이의 작곡 시기는 거의 4반세기 정도의 격차를 두고 있을 뿐만 ..

브람스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15 [Maurizio Pollini ·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Piano Concerto No.1 in D minor, Op.15 Johannes Brahms, 1833∼1897 브람스의 관현악 창작 이력에서 시작과 끝을 장식한 것은 공히 협주곡이었다. 그의 첫 관현악곡은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이며, 마지막 관현악곡은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이었던 것이다. 아울러 이 두 곡은 애초에는 협주곡이 아닌 교향곡으로 구상되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원숙기의 소산인 [2중 협주곡]과는 달리, 청년 시절의 작품인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상당한 산고를 거친 뒤에야 비로소 빛을 볼 수 있었다. 브람스가 첫 협주곡의 완성에 이토록 오랜 시간을 소요했던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애초에 그의 포부가 지나치게 컸던 탓을 들 수 있다. 물론..

베토벤 : 디아벨리 왈츠에 의한 33개 변주곡, Op.120 [Maurizio Pollini]

33 Piano Variations In C, Op.120 On A Waltz By Anton Diabelli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01. Tema (Vivace) 02. Variation I (Alla marcia maestoso) 03. Variation II (Poco allegro) 04. Variation III (L'istesso tempo) 05. Variation IV (Un poco più vivace) 06. Variation V (Allegro vivace) 07. Variation VI (Allegro ma non troppo e serioso) 08. Variation VII (Un poco più allegro) 09. Variation VII..

슈만 : 교향적 연습곡(Symphonic Etudes), Op.13 [Maurizio Pollini]

Symphonic Studies, Op.13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01. Theme 02. Etude I 03. Etude II 04. Etude III 05. Etude IV 06. Etude V 07. Appendix - Variation I 08. Appendix - Variation II 09. Appendix - Variation III 10. Appendix - Variation IV 11. Appendix - Variation V 12. Etude VI 13. Etude VII 14. Etude VIII 15. Etude IX 16. Etude X 17. Etude XI 18. Etude XII (Finale) 음 악 해 설 슈만의 피아노곡인 [교..

쇼팽 : 연습곡(Etudes) 대표곡

쇼팽이 확립시킨 대표적인 장르가 전주곡과 함께 바로 이 연습곡이다. 그러나 그 발전과정을 볼때 연습곡이 더욱 경이롭다. 연습곡은 처음에 연습곡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역시 바흐가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하는데, 그가 자신의 아들들의 교육을 위해 작곡한 인벤션, 등이 높은 예술적 가치를 지니면서, 연습곡의 운명은 불안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후 연습곡들은 더이상의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진짜 연습곡으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연습곡 작곡가로 베토벤의 제자였던 칼 체르니를 들수 있겠는데, 물론 클레멘티의 그라두스 아드 파르나숨이라는 좋은 작품이 태어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연습곡은 어디까지나 연습곡이었다. 쇼팽의 연습곡은 그야말로 혁명적이다. 그는 연습곡이라는 표제 하에 그당시 피아니..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19번, D. 958 [Maurizio Pollini]

Piano Sonata No. 19 in C Minor, D. 958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프란츠 슈베르트가 1828년 9월 완성한 3편의 연작 소나타 중 첫 번째 곡.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음악 어법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켜 완성한 밀도 높은 작품이다. 작품배경 1827년 3월 19일 슈베르트는 베토벤을 만나 칭찬과 격려를 받고 고무되었으나 일주일 후 베토벤이 죽자 강한 충격을 받았다. 병약한 그는 죽음의 공포를 느꼈고, 한편으로는 베토벤의 혼을 계승해야겠다는 소명감을 갖게 되었다. 이후 작곡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일련의 걸작들이 탄생했는데, 이때 그의 3대 소나타(19번 D.958, 20번 D. 959, 21번 D. 960)도 완성되었다. 1828년 9월 작곡..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16번, D. 845 [Maurizio Pollini]

Piano Sonata No. 16 in A Minor, D. 845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프란츠 슈베르트가 스물여덟 살 때인 1825년 완성한 세 편의 피아노 소나타 중 하나. 그의 곡 중 드물게 악보로도 빨리 출판되었는데, 이는 피아노 소나타로는 최초의 기록이었다. 작품배경 1825년 슈베르트는 5월부터 10월까지 절친한 동료이자 멘토인 바리톤 가수 요한 미하엘 포글(Johann Michael Vogl)과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중에도 작곡은 계속 되었고, 여러 여행지에서 소규모 공연을 갖기도 했다. 그가 이 해 작곡한 세 편(15번 ‘레리크 Reliquie’, 16번, 17번)의 피아노 소나타 중 하나인 16번은 여행을 떠나기 바로 직전인 5월 초 작곡한 곡..

슈베르트 : 방랑자 환상곡, D 760 [Maurizio Pollini]

Fantasy in C Major, Op. 15, D. 760 "Wanderer"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1822년 11월에 작곡, 1823년 카펠리와 디아벨리에 의해 출판된 은 20대의 슈베르트의 원대한 꿈이 담겨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급진적인, 혹은 예언적인 측면(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나 슈만의 환상곡을 예견하는)이 다분한 이 작품은 긍정의 힘이 넘치는 작품으로서(악마적인 힘과는 사뭇 다른 에너지), 네 개의 악장에 걸쳐 단일 주제가 순환형식으로 배치되며 전통적인 소나타 형식을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슈베르트가 이 환상곡을 완성하는 데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이자 부유층 인사인 엠마누엘 폰 리벤베르크 드 치시틴의 후원과 위촉이 강한 영향을 끼쳤..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23번, K.488 [Maurizio Pollini · Wiener Philharmoniker · Karl Böhm]

Piano Concerto No.23 in A, K.488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3번은 유명한 곡이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2악장이 유명해서 영화음악이나 CF 등에 많이 사용됐습니다. 아름답고 슬픈 2악장의 경우는 피아노가 고독하고 적막한 공간감을 만들어 준다. 1786년 5월 1일, 모차르트의 신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빈의 부르크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오페라 부파’의 한계를 뛰어넘어 희극과 비극이 절묘하게 공존하도록 한 이 작품은 1년 후에 발표될 와 더불어 훗날 그의 최대 걸작으로 거론될 운명이었다. 한편 이 오페라를 작곡하던 1785년 10월에서 1786년 4월 사이, 모차르트는 세 편의 피아노 협주곡을 나란히 작곡했..

쇼팽 : 연습곡(에튀드) Op.10, No.3《이별의 곡》 [Maurizio Pollini · Vladimir Ashkenazy · Murray Perahia · Sviatoslav Richter · Vladimir Horowitz · Nicolai Lugansky · 손열음] (비교감상)

12 Études, Op. 10 - No. 3 in E Major "Tristesse" Frédéric Chopin, 1810∼1849 2/4 박자의 렌토. 이 곡은 일명 《이별의 곡》으로도 불리워지고 있는데 잔잔하고 애수가 깃든 아름다운 선율은 너무나 유명하다. '이별의 곡'으로 알려진 명곡으로 쇼팽 자신이 당시 한 제자에게 "이제까지 이렇게 아름다운 선율을 써본 일이 없다."고 말했다는 일화가 전해 오지만, 선율은 정말 천상의 것이며, 그대로 선율 연습이라고 할 수 있다. 매우 로맨틱하기 때문에 감정에 탐닉하기 쉽지만, 너무 처지지 않는 렌토를 꼭 지켜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루바토 사용에 더욱 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피아니스트가 정서 표현력을 기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연습곡이다. ..

쇼팽 : 연습곡(에튀드) Op.10, No.2 [Maurizio Pollini · Vladimir Ashkenazy · Murray Perahia · 손열음] (비교감상)

12 Études, Op. 10 - No. 2 in A Minor "Chromatique" Frédéric Chopin, 1810∼1849 4/4 박자의 알레그로. 손가락 분리연습을 위한 반음계 연습곡으로, 기교적으로 상당히 어렵다. 이곡 연주의 성패는 흔히 독립적으로 움직이기 어려운 셋째, 넷쩨, 다섯째 손가락이 얼마나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가 하는 점에 달려있다. 기교적으로도 매우 어렵지만, 저변에 깔린 감성은 대단히 음울하고, 침통한 표정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정서까지도 신중히 고려하면서 연주 혹은 감상해야 한다. Maurizio Pollini Vladimir Ashkenazy Murray Perahia 손열음

슈만 : 피아노 소나타 1번, Op.11 [Maurizio Pollini]

Piano Sonata No.1 In F Sharp Minor, Op.11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1834년 4월에 슈만은 『신음악계』라는 잡지를 공동 창간하고 에르네스티네 폰 프리켄을 만났다. 이듬해 여름 무렵 약혼녀가 아슈에 있는 동안 스승의 딸인 클라라 비크와 우정을 쌓기 시작했다. 9월에 슈만은 피아노 소나타 1번 F#단조를 클라라에게 헌정하더니 결국 이듬해 1월에 그는 에르네스티네와 파혼했다. 《나비》와 《사육제》와 같은 성격 소품 이후에 나온 좀 더 ‘아카데믹한’ 이 소나타는 감정적으로 매우 혼란스럽던 시기에 만들어진 작품치고는 이상할 정도로 절제된 형식을 지녔다. 특히 클라라의 존재가 깊이 각인되어 있다. 1악장은 1832년에 판당고를 위해 작곡한 ..

슈만 : 아라베스크(Arabeske), Op.18 [Maurizio Pollini]

Arabeske in C, Op.18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로베르트 슈만은 1838년 9월 빈으로 떠났습니다. 그 이유는 잡지사를 세우고, 경제적인 안정을 보장해 줄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였는데요. 클라라의 아버지인 프리드리히 비크(Friedrich Wiek)는 딸 클라라와 결혼을 하려면 이런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끈질기게 슈만에게 요구 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딸 클라라를 경제적인 능력이 있는 남자에게 시집보내기 위해서 슈만에 대한 험담을 딸에게 하기도 했는데요. 슈만이 빈으로 떠날 계획이라고 하자, 슈만은 줏대가 없어서 빈으로 떠날 엄두도 내지 못할 것이라고 쏘아 붙여서 클라라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만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빈으로 떠난 슈만은 창작면..

슈만 :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54 [Maurizio Pollini ·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Piano Concerto in A minor, Op. 54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슈만은 1810년에 독일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서적 출판을 하는 한편 문필에도 종사하는 문학가였다. 그는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모친은 그것을 불안해 여겨서 라이프찌히 대학에 보내서 법률을 공부시키지만, 그는 이 대학의 비크박사에게 피아노를 배우며 한층 음악에 힘썼다. 결국 어머니도 음악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만, 음악에의 열정이 지나쳐서 슈만은 그만 손가락을 다치고 만다. 그래서 연주가로서의 희망을 잃어버린 슈만은 작곡과 지휘, 평론 등에 길을 선택했는데, 그것이 그의 이름을 드높게 만들었다. 비크 박사와의 관계로 슈만은 그의 딸 클라라와 사랑에 빠지지만, 비크 박사는 ..

쇼팽 : 스케르초 4곡(4 Scherzi) [Maurizio Pollini]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4 Scherzi 스케르초는 베토벤이 만들어낸 형식으로서, 그는 소나타나 교향곡에 이 형식을 사용하였는데, 해학미를 지닌 경쾌한 곡조이다. 베토벤 이후 여러 사람이 이것을 사용했으며, 쇼팽도 이것으로 네 개의 곡을 만들었다. 그러나 쇼팽은 폴란드인이기 때문에 웃음과 농담, 또는 풍자적인 요소는 전혀 없으며, 동경심과 감미로운 서정성으로 차있다. 이와 더불어 불타는 정열과 힘찬 역동감이 듣는이의 마음을 생동케 하는것이 그의 스케르초라 함이 타당 할 것이다. 1. Scherzo No.1 In B Minor, Op.20 2. Scherzo No.2 In B Flat Minor, Op.31 3. Scherzo No.3 In C Sharp Minor,..

쇼팽 : 즉흥곡 2번, Op.36 [Arthur Rubinstein, Maurizio Pollini, Claudio Arrau, Vladimir Ashkenazy, Yundi Li, Evgeny Kissin]

Frederic Franois Chopin,1810∼1849 Impromptu No.2 in F# major, Op.36 쇼팽은 '즉흥곡'을 4곡 작곡하였다. 즉흥곡이라는 장르에 대하여 보통, 작곡가들이 정성들여 작곡하는 일이 드물었고,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게 일시적인 기분으로 가볍게 만드는 곡에 붙여진 이름이기도 했다. 그러나 쇼팽의 경우에는 지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궤도를 잃지 않는 발전적인 방법을 쓰고 있으며 하나의 명확하고 잘 정리된 양식으로서 승화시키고 있다. 헌정자가 없는 1839년에 작곡한 쇼팽의 두 번째 즉흥곡은 그의 즉흥곡 가운데 가장 상상력이 풍부하고 명상적인 분위기까지를 띄고 있다. 녹턴적인 주제가 제시된 이후 5개의 부분과 코다로 이루어진 이 2번 전주곡은 쇼팽이 친구인 줄르 폰타나(..

슈베르트 : 알레그레토 c단조 D.915 [Maurizio Pollini]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Allegretto In C Minor, D.915 1827년 4월에 작곡된 알레그레토 c단조는 친구인 페르디난트 발허에서 헌정되었다. 슈베르트 관련 기록들에 여러번 등장하는 발허는 젊은 변호사로서 아마추어 가수이기도 했다. 1827년 5월 초 발허는 새로운 임무를 받고 빈을 떠나 베니스로 가게 되었다. 그를 위해 환송연이 열렸고, 슈베르트는 이 친구의 앨범에 다음과 같은 헌사와 함께 알레그레토를 써넣었다. "내 사랑하는 친구 발허에게, 프란츠 슈베르트를 기억하기를 바라며." 3부형식의 이 짧은 작품은 이름만 빼고는 모든 점에서 완전한 이다. 그것은 풍부한 서정성이 넘치며, 서정성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간결함을 지니고 있다.

슈베르트 : 3개의 피아노 소품, D.946 [Maurizio Pollini]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3 Klavierstücke, D.946 이 세 개의 피아노 작품들은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6개월 전 즈음에 작곡된 곡들이다. 이 곡들이 슈베르트의 마지막 피아노 작품들이라고 한다. 본래 작곡가는 4개의 즉흥곡을 한 세트로 만들려고 했지만, 결국은 즉흥곡 3개만을 작곡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이 작품집에서 가장 훌륭하고 유명한 곡은 바로 2번이다. 1번과 3번과는 대조적으로 부드럽고 명상적인 2악장은 듣는 이에게 참으로 인상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마치 겨울의 호수가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것처럼 한 폭의 그림이 다가오기도 한다. 이 곡에 나오는 아름다운 선율은 슈베르트의 오페라 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슈베르트의 작품들 중에서는 이처럼 자..

쇼팽 : 발라드 4번 F단조, Op.52 [Krystian Zimerman, 조성진, Maurizio Pollini]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Ballade No.4 in F minor Op.52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론도 형식 등의 요소를 포함한 작품이다. 발전부에서는 그의 독특한 기법을 절묘하게 구사하였다. 발라드 4번은 1842년에 작곡되었다. 이 해는 바르샤바 시절의 스승 지브니와 친구인 마투시니스키가 사망하는 등 쇼팽에게 정신적 타격이 컸던 해였다. 이 발라드 4번에서 보이는 환상적이기까지 한 내면적 서정성은 그런 정신 상태의 반영인지도 모른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 발라드를 가장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는데 그 선구자 가운데 한 사람이 하네커이다. "이 곡은 너무나도 명상적이다. 더구나 정서가 충만한 시기의 쇼팽이다. 자기 도취와 억눌린 감정(정말 슬라브풍이다,..

쇼팽 : 발라드 3번 Ab장조, Op.47 [조성진, Krystian Zimerman, Maurizio Pollini]

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Ballade No.3 in Ab Major Op.47 1840년부터 1841년의 여름에 걸쳐 작곡된 것인데, 미키에비치의 시 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되었다고 한다. 이 곡은 프랑스풍의 세련되고 고귀하며 쾌활하고 화려한 귀족적 정취를 느끼게 하기 때문에 그 무렵 프랑스 귀족 사회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처음에 질문과 응답식의 주제가 나타난 다음 정서가 풍부한 멜로디가 전개된다. 무지개 같은 아름다운 베일에 싸인 즐겁고 정감있는 곡이다. 제 1번과 함께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곡이다. 나머지 3곡보다 훨씬 경쾌하고 화려하고 평안한 기분이 충만한 곡으로, 파리 사교계의 응접실을 명확하게 떠올리게 한다. 따라서 슈만도 이렇게 말하고 있다. " 이..

쇼팽 : 발라드 2번 F장조, Op.38 [Krystian Zimerman, Maurizio Pollini, 조성진]

Frederic Chopin, 1810∼1849 Ballade No.2 in F Major Op.38 발라드 제2번은 1836년에 작곡됐는데, 1839년 쇼팽은 마조르카 섬에서 정양하면서 현재의 프레스톤 콘 푸오코의 부분과 코다의 아지타토 부분을 첨가하였다. 발라드 제 2번의 원형은 1836년에 작곡된 것으로 여겨진다. 러시아의 전설에 나오는 극적인 이야기 시로 된 작품이다. 그것을 바탕으로 1839년 1월, 마조르카 섬에 머무르는 동안 다시 손을 가해 오늘날과 같은 곡이 되었다. 이 곡은 슈만에게 헌정되었다. 곡의 구성은 A-B-A-B-코다로 되어 있는데, 처음에 안단티노의 가요적인 목가풍의 간단한 으뜸 선율로 시작된다. 얼마 후 갑자기 프레스토 콘 푸오코의 폭풍과 같은 음향으로 돌변하여 평화스런 기분..

쇼팽 : 발라드 1번 G단조, Op.23 [Krystian Zimerman, Maurizio Pollini, 조성진]

Frederic Chopin, 1810∼1849 Ballade No.1 in G minor Op.23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1836년 쇼팽이 20 때의 작품인데, 미키에비치의 시 [콘라드 와젠로트]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 되었다. 슈만은 이 작품에 대하여 "그의 가장 거칠고 또 가장 독창성이 풍부한 작품이다" 라고 평했다. 쇼팽은 신중하고 분명한 어조로 "감사합니다, 저 또한 가장 좋아하는 곡 중의 하나입니다"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슈만은 이 발라드에 대해 언급한 편지 속에서 "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영리한 작품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의 천재성이 가장 잘 나타난 곡"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다. 슈톡하우젠 남작에게 헌정되었다. 영화 피아니스트와 영화 샤인에서 ost로 사용 되었습니다. Krystia..

쇼팽 : 4개의 발라드(4 Ballades) [Maurizio Pollini]

Frederic Chopin, 1810∼1849 4 Ballades 쇼팽은 발라드를 4곡 작곡했다. 이 작품들은 1831년부터 1842년 사이에 쓰여졌다. 즉, 21세부터 32세까지의 가장 화려했던 시기의 작품들이다. 발라드 4곡은 쇼팽의 걸작에 들어가는 작품으로, 그의 스케르초 4곡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창조하고 있다. 그러나 스케르초처럼 전통적인 고전 형식에 조금도 얽매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렇다고 해서 폴로네이즈처럼 향토적 요소를 규정하는 음악 형식도 아니다. 발라드의 형식은 자유롭다. 발라드의 형식은 자유롭다. 다만, 4곡이 모두 3박자 계통을 사용하고 있는 점만은 공통적이다(제1번 G단조는 4분의 6박자, 나머지 3곡은 8분의 6박자). 그러나 그 이외는 형식상에 아무런 속박을..

쇼팽 : 폴로네이즈(Polonaises) [Maurizio Pollini]

Polonaises Frederic Chopin, 1810∼1849 폴로네이즈는 기품있고 차분한 폴란드 궁정의 행사용 춤곡으로, 보통빠르기의 3박자이고 장대하고 축제적인 분위기를 지닌다. 폴로네이즈의 특징은 여성마침과 짧고 명확한 동기의 반복, 자주 나타나는 셋잇단음표 등이다. 16세가 후반부터 있어왔다는 기록이 있으나 특별한 공통점들을 찾기 어렵고, 바로크 시대에 고전모음곡에 포함되는 예가 있어서 오히려 바하 헨델의 작품 에서 그 초기 예를 살펴볼 수 있다. 18세기 중반에 널리 펴졌으며, 베토벤, 슈베르트, 베버, 리스트 등에 의해 작곡되었다. 01. Polonaise No.1 In C Sharp Minor, Op.26 No.1 02. Polonaise No.2 In E Flat Minor, O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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