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갤럭시S5보다 전작 갤럭시S4가 더 잘 팔릴 것으로 보는 이유

想像 2014. 2. 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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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5'의 출고가가 기존보다 저렴할 것이 확실시 된다. 2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삼성전자의 고위 관계자는 갤럭시S5가 "예상보다 더 큰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출시된 '갤럭시S3'의 초기 출고가는 96만원선이었고 지난해 '갤럭시S4'와 '갤럭시S4 LTE-A'의 출고가는 각각 89만원, 95만원선이었다. 이를 고려할 때 갤럭시S5의 가격은 최소한 80만원 초중반선으로 내려갈 것이 예상된다.

 

이처럼 갤럭시S5의 출고가가 전작들보다 저렴한 80만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갤럭시S5보다는 전작인 갤럭시S4가 더 잘필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 스펙상 갤럭시S5, 갤럭시S4와 큰 차이가 없어.

 

무엇보다 갤럭시S5의 하드웨어 스펙이 전작인 갤럭시S4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갤럭시S5는 풀HD(1920×1080) 슈퍼 아몰레드를 채택했다. 갤럭시S4 127㎜(5인치)보다 0.1인치 화면이 커졌지만 큰 변화는 아니다.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도 비슷하다. 2.5㎓ 쿼드코어로 전작 2.3㎓ 쿼드코어보다 크게 다르지 않다. RAM(램)은 2GB로 갤럭시S4와 같다. 배터리 용량은 2600mAh에서 2800mAh로 늘어났으나 큰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그만큼 커졌고 무거워졌다.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카메라, 지문인식기능, 생활 방수·방진 기능 정도이다. 갤럭시S4가 13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반면 갤럭시S5는 1600만 아이소셀 방식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해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생활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한다. 전작 갤럭시S4에 비해 소비자 편의성이 크게 강화되었지만 하드웨어 스펙에 있어 "혁신적이다"할 만한 큰 변화가 없다.

 

한편 갤럭시S5는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심박센서를 탑재해 실시간 심박수 체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와 다양한 연동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지금 당장은 크게 체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반면 갤럭시S5-갤럭시S4의 가격차이는 크게 벌어질 것 


그러나 가격 차이는 스펙 차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5의 가격대가 80만원 초중반선으로 내려간다고 하더라도 도 애플 아이폰5S와 비슷한 가격대일 뿐만 아니라 여전히 고가임에는 틀림없다


반면 현재 갤럭시S4의 가격은 공기계 가격은 $500 수준. 애플 아이폰5S가 $700 수준이므로 $200정도 저렴하다. 2년 약정시도$99.99이하로 애플의 $199달러보다 싸다.  그런데 갤럭시S5가 나온 이상 갤럭시S4의 판매가격은 이보다도 더 떨어질 것이다.  공기계 기준 $300대가 될 것이고 2년 약정시는 공짜폰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갤럭시S5와 갤럭시S4의 가격차이는 하드웨어 스펙 차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 갤럭시S4를 더 선호할 듯 

 

IDC자료에 따르면 올해부터 스마트폰 판매 증가율이 점점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이후 가장 큰 폭의 판매 증가율 하락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사실상 고성장 시대는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IDC는 또 판매 증가율 하락으로 스마트폰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갤럭시S4가 갤럭시S5와 비교해 하드웨어 스펙상 큰 차이는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적으로 매우 큰 차이를 보이는 갤럭시S4를 보다 더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높은 동유럽, 중동/아프리카, 중국,동남아 시장에서 갤럭시S5보다 보다 저렴하고 성능 좋은 갤럭시S4를 선호할 가능성이 크지 않나 전망된다.

 

이런 사례는 애플 아이폰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애플 아이폰5가 애플 아이폰4S보다 혁신성이 떨어지면서 아이폰5가 출시후에도 아이폰4S와 아이폰4가 계속 잘 팔리는 현상이 나타났었다. 2013년 4~6월 분기 미국시장 전체 아이폰 판매량 가운데 아이폰5가 52%,아이폰4S가 30%, 아이폰4가 18%를 각각 차지했다. 예상보다 많은 비율의 고객들이 아이폰4와 아이폰4S를 선택하고 있는데 이는 구형 아이폰 모델은 2년약정에 공짜거나 99달러에 판매됐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 구매층들이 애플보다 더 가격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이번처럼 갤럭시S5와 갤럭시S4간에 큰 차이가 없을 경우 오히려 갤럭시S5보다는 가격인하효과로 보다 저렴해진 갤럭시S4를 더 선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갤럭시S5보다 갤럭시S4의 판매량(바리에이션 제품포함)이 더 많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결론적으로 말해 갤럭시S5가 전작인 갤럭시S4와 비교해 혁신성이 떨어지면서 즉 하드웨어 스펙상 큰 차이가 없어지면서 가격인하효과로 보다 저렴해진 갤럭시S4를 소비자들이 보다 선호함으로써 구형모델인 갤럭시S4가 더 잘팔리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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