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대학 MT장소로 인기만점인《송정해수욕장》

부산의 해수욕장으로는 해운대 해수욕장이 가장 유명하지만 송정해수욕장은 아직까지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해운대 해수욕장 못지 않은 풍광을 자랑한다. 이곳은 백사장 길이가 1.2㎞, 폭 57m, 면적 62,150㎡이며, 해마다 300여만명의 피서객이 찾고 있다.

숨막히는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과 순수가 함께 숨쉬는 송정해수욕장. 수심이 얕고 파도도 잔잔하여 아이를 동반한 가족 피서지로 적합하며, 수질 또한 맑고 깨끗하다.

특히 송정해수욕장은 봄 ·가을로 부산시내 각 대학에서 MT를 오는 장소로 유명하다. 

3월 10일 송정해수욕장을 찾았는데 백사장 한 곁을 MT온 대학생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과별로 색깔이 다른 단체 점퍼를 입고 백사장에서 단체 게임을 즐기거나 피구, 기마전 등을 즐기는 대학생들의 모습에서 봄이 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아직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역시 젊음이 좋은 것지. 반팔, 반바지 차림의 대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심지어 친구들을 강제로 들어 하나 둘씩 바다속으로 입수시키는 장난질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친구들에 의해 강제로 바다에 입수당해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된 학생들 모습을 보면서 '아직 엄청 추울텐테' 하면서도 그 모습이 재미있어 옆에서 한참을 지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