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층리《채석강》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은 변산반도에서 서해바다 쪽으로 가장 많이 돌출된 지역으로 강한 파랑의 영향으로 형성된 곳이다. 높은 해식애 및 넓은 파식대, 수 만권의 책을 정연히 올려놓은 듯한 층리 등 해안지형의 자연미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파식대, 해식애, 해안단구 및 화산암류, 습곡 등은 과거 화산활동 연구의 기초자료로서 가치가 높다고 한다.

‘채석강’은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층리가 빼어나며, 바다 밑에 깔린 암반의 채색이 영롱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달을 보며 놀았다는 중국의 채석강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채석강은 부안군 격포항과 격포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격포해수욕장쪽에서 탐방하는 것이 일반적지만 격포항쪽에서도 탐방이 가능하다.

이번 여름 휴가때 채석강을 찾았다. 그런데 격포해수욕장 주변은 좁은 2차선 도로에 불법주차까지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당연히 주차할만한 공간도 부족해 격포해수욕장 탐방은 포기. 여름휴가철 채석강 찾는 것은 곤역. 참고하시길.

대신 격포항쪽으로 해서 채석강을 찾았다. 거대한 방파제가 채석강을 둘러싸고 있어 조금 실망스러운 점도 있었지만 대신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채석강의 층리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편한 면도 있었다

채석강은 썰물때가 더 멋있다고 하는데 본인이 찾은 시간때는 밀물때. 조금 아쉬운 대목이다. 채석강을 찾을 때에는 가급적 썰물시간대에 찾으시길. 아래 사진은 격포항쪽에서 바라본 채석강의 모습이다.

수 만권의 책을 정연히 올려놓은 듯한 층리, 파식대, 해식애 등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태종대, 이기대 등을 자주 찾는 본인의 경우 유명세에 비해 채석강 규모도 적고 제주 주상절리처럼 아주 독특한 풍광도 아니어서 조금은 실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