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영화 《해운대》촬영지로 일약 유명해진《이기대》

想像 2011. 5. 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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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운대로 뜨다

"이기대 알아요? 두 이(二), 기생 기(妓), 이기대." 저 멀리 광안대교와 고층 건물들의 화려한 불빛이 보이는 부산 남구 이기대 어울마당 부근. 직업이 소방관인 부산 토박이 총각 최형식(이민기)이 서울 깍쟁이 아가씨 깅희미(강예원)에게 이기대에 대해 설명한다. 삼수생인 아가씨는 그제야 "아하"하며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한다. 영화 '해운대'의 한 장면이다. 젊은 남녀의 앙증맞은 사랑이 절정에 달하는 아름다운 신이다. 영화 해운대의 흥행에 따라 이기대 공원도 덩달아 부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기대란 어떤 곳

이기대는 부산의 유명한 관광지인 해운대와 광안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최근까지 인근 주민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몰랐다. 해운대 동백섬에서 보면 수영만을 가로질러 마주보고 있는 해안이 바로 이기대이고 광안리 해수욕장에서에서 광안대교를 바라보면 광안대교 너머에 보이는 해안이 바로 이기대이다. 그만큼 광안리나 해운대에서 쉽게 가 볼 수 있는 곳이지만 교통편이 불편하다 보니 외면당하고 있었던 관광지이다.

지금도 이기대에 가기는 쉽지 않다. 자가용을 이용해 가야 한다.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이기대 삼거리에서 하차해 조금 걸어 들어가야 한다. 택시를 이용해 이기대 관리사무소(관광안내소)까지 갈수도 빈차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보니 택시 운전자들이 싫어하는 코스이다. 그럼에도 이기대는 꼭 가볼만한 부산의 명소이다.

이기대는 까마득한 높이의 해안 절벽과 곳곳에 넓다란 암반들, 깨끗한 바다와 자갈밭, 짙은 해송 그리고 잘 가꾸어져 있는 해안산책로와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 등으로 이루어진 해안 명승지라 할 수 있다.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태종대와 비숫하지만 태종대와는 사뭇 그 분위기다 다르다. 태종대는 기암괴석과 깎아지르는 듯한 해안절벽 등 남성적 분위기라고 한다면 이기대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평탄하고 넓적한 암반도 많고 곳곳에 자갈마당이 산재해 여성적인 분위기이다. 무엇보다 해운대나 광안리에서 태종대까지 먼 걸음을 하지 않더라도 태종대 이상의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바다내음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아래사진은 이기대의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판.


이기대의 이모저모

이기대는 해안을 따라 멋진 산책로가 놓여져 있어 편하게 산책 겸 관광을 즐길 수 있다. 광안대교를 바로 코앞에서 바라볼 수 있는 동생말 전망대에서 영화 해운대의 촬영장소였던 어울마당 까지 나 있는 해안 산책로를 걷다 보면 구름다리도 나오고 자갈마당도 볼 수 있으며 곳곳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으며 해안동굴이나 해녀막사 등도 불 수 있다.

아래사진은 동생말 전망대 모습

 


동생말 전망대에서 어울마당쪽으로 가다 보면 구름다리로 이어진 멋진 해안 산책로가 나타난다


해안산책로에서 바라본 광안대교 및 해운대 일대 모습이다



아래동영상은 이기대에서 바라본 광안대교 및 해운대 일대 모습이다


이기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자갈마당의 모습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안 산책로의 모습.. 가족끼리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곳이다

 


어울마당 못가 있는 해변전망대. 광안대교 및 해운대 일대를 배경으로 인증샷 찍기에 아주 좋은 장소이다.


이기대에는 재미있는 공간도 많다. 아래사진은 해식동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동굴체험


해녀막사의 모습


지압보도도 있다. 신발을 벗고 지압효과를 느끼면서 걸을 수도 있다.


이기대 해안산책로 중간지점에 있는 어울마당..


바로 이곳이 영화 '해운대'가 촬영된 장소이다


어울마당 아래 해변에서 바라본 광안대교 및 해운대 일대의 선경


어울마당을 지나서도 해안산책로는 오륙도까지 계속 이어진다. 하지만 어울마당에서 오륙도까지의 구간은 길이 좁고 험해 힘들다.


이기대는 야생화들의 천국이다. 해안 산책로 곳곳에서 아래와 같은 아름다운 야생화들을 관찰할 수 있다.


이기대, 누구나 한번쯤 가볼만한 부산의 또다른 명소가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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