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아이패드2 인기몰이, 그 경쟁력의 원천은?

想像 2011. 5. 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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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전자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패드2가 출시 당일 각 취급점에서 물량이 소진되는 등 무서운 판매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애플 본사의 정책에 따라 KT와 SK텔레콤은 국내 초도 공급 물량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국내에 들여온 초도물량이 금방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공급을 받기 전까진 아이패드2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는 아이패드2의 경우 해외 첫 출시 시기과 국내 출시 시기가 한 달정도 밖에 차이나지 않는데다 국내 출시일이 미리 알려져 대기수요가 일시에 몰린 탓이다.

이처럼 국내시장에서 아이패드2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패드2의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아이패드2 인기몰이, 그 경쟁력의 원천

현재 '아이패드2'가 이처럼 인기몰이는 하고 있는 이유는 아이패드2만큼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동시에 갖춘 제품도 드물기 때문이다.

(1) 6만5,000 여개에 달하는 전용 앱

아이패드의 가장 큰 경쟁력은 역시 6만5000여개에 달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이다. 여기에 플러스(+). 기존 아이패드가 콘텐츠를 `즐기기'고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기기라는 인식을 갖는데 부족했다면, 아이패드2는 이들을 충족하는 기기라는 평가를 받을만 하다. 특히 `아이웍스'를 비롯한 다양한 맥북 전용 애플리케이션들이 아이패드용으로 컨버팅 돼 있어 꼭 필요한 기능들을 이용해 워드프로세서, 프리젠테이션, 스프레드시트 기능들을 이용하는데도 전혀 무리가 없다.

(2) 아이패드보다 성능과 기능 한층 UP

2번째 아이패드2의 강점은 2배 빨라진 듀얼코어 A5 프로세서와 전 후면 카메라 등 성능과 기능 면에서 기존 아이패드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되면서도 두께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을 강화한 것이다. 거기다 애플이 제공한 자석식 커버인 `스마트 커버' 역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스마트 커버'는 아이패드2 화면 보호는 물론 다양한 각도로 기기를 세울 수 있어 편리하다.

(3) 세컨드 디바이스로 부담없는 경제성

마지막 애플 아이패드2의 강점은 기존 아이패드수준으로 가격을 동결한 것이다. 거기다 세컨드 디바이스(second device)로서의 특성을 감안해 WiFi전용 모델과 WiFi+3G모델을 동시에 내놓아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면서 단말기 및 통신요금 부담을 덜 느끼게 배려하고 있다. 아이패드2 WiFI 16GB 가격이 64만원, WiFi+3G 16GB 가격이 79만원, 타 경쟁모델에 비해 가격경쟁력면에서 경제적이다. 전면 카메라를 이용하면 이메일 계정을 이용해 맥북과 아이폰4 등 다른 애플기기 이용자들끼리 와이파이 무료 영상 통화인 `페이스타임'을 즐길 수 있다. 소비자입장에서 조금이나마 통신요금을 줄일수 있다

아이패드2에 대항할만한 제품도 없어

이처럼 아이패드2가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동시에 갖춤으로써 국내 경쟁업체들은 아이패드2에 대적할 만한 제품을 쉽사리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유일한 대항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조차 과다 재고 논란과 함께 '아이패드2'와의 경쟁에서 밀려나 있는 상황이다. 그 결과 아이패드2외에 마땅히 소비자들이 선택할 만한 제품이 없는 상태이다. 

국내 업체들은 애플 아이패드2과의 정면승부를 피하거나 제품 출시를 보류하고 있다. ‘아이패드’의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동시에 뛰어넘는 제품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다 아이패드2의 인기에 묻어 가기엔 국내 시장 자체도 예상보다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 않아서다. 삼성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국내 태블릿 시장 규모는 올해 120만대, 2012년 300만대로 예측됐다.

LG전자는 지난 달에 공개키로 한 첫번째 태블릿PC ‘옵티머스 패드’의 국내 출시를 결국 보류했다. 이미 미국, 일본 출시에 이어 최근 유럽, 중동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TG삼보는 아이패드2와 직접 경쟁하는 일반 소비자 공략 제품을 하반기에나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태블릿PC를 선보였던 중견기업 엔스퍼트도 구글 허니콤 기반의 7인치 모델에 집중할 계획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국내시장에서도 애플의 독주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거세다. 오는 6월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이 출시되고 LG전자가 차기 경쟁작을 내놔야 애플을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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