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스마트폰 최적 구매시기는 아이폰5 출시직후

想像 2011. 5. 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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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스마트폰을 새로 구매하려는 사람들 입장에서 가장 고민은 '어떤 스마트폰을 선택할 것인가'와 함께 '언제 스마트폰을 구매할 것인가?' 일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수많은 스마트폰이 쏟아져 나오고 몇개월 못가서 신제품들이 또 쏟아져 나오는 요즘. 누구나 한번쯤 이 고민을 하게된다. 그렇다고 계속 더 좋은 스마트폰이 나오기를 마냥 기다리다가는 평생 스마트폰 구매하기 힘들 것이다. 
 
지난 3년간 스마트폰을 사용해 왔고 스마트폰 시장을 지켜 봐온 본인의 입장에서 '언제 스마트폰을 구매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답을 드린다고 한다면 '스마트폰 최적 구매시기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직후이다'라는 것. 올해 같으면 '아이폰5(아이폰4S가 될 개연성도 높다) 출시직후'가 될 것이다

아마 이 글을 쓰면 삼성전자 '갤럭시S2'나 LG전자 옵티머스 2X 등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또 발끈하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은 그렇다. 그럼 왜 '스마트폰 최적 구매시기는 아이폰5 출시직후이다'가 정답인지 그 이유를 말해 보겠다.



1. 아이폰은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이다.

일상 생활에서도 우리는 늘 '1등'과 비교해서 의사결정을 한다. 예컨대 중간고사를 치고 난후  지난 학기 전교 2등했던 아이의 성적을 보니 지난 학기 전교1등을 한 아이의 성적보다 높게 나왔다. 그러나 전교 1등의 이번 성적이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여러분들은 전교2등에게 '너 전교 1등 이네'라고 성급히 말하는 사람은 없다.

스마트폰 시장도 마찬가지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1등 제품인 아이폰 신제품이 안 나온 상황에서 특정 제조사의 특정제품이 직전 제품보다 잘 나왔다고 해서 이 회사 제품을 '최고의 제품'이라고 부르는 것은 성급하지 않을까? 본인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가 확실히 '갤럭시S'보다 진일보한 제품이고 '아이폰4'이상의 제품은 된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아이폰5와 비교해서 어떻다고 감히 말할 수 없다. 지금 우리가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안드로이드폰 신제품들 간의 비교 평가뿐이다

2. 아이폰은 제품선택기준을 제시한다. 

애플 아이폰 신제품은 일단 디자인에 있어 카피캣들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애플 아이폰은 늘 출시시점에 있어 '최고의 사양'은 아닐지 몰라도 '최적의 사양'을 제시해 왔으며 경쟁제품의 롤 모델 역할을 해 왔다. 무엇보다 아이튠스에 시작해 앱스토어, 아이북스, 페이스타임에 이르기까지 늘 새로운 서비스 모델도 함께 제시해 왔다.  

현재 아이폰5와 관련해서 숱한 루머들만 나돌고 있을 뿐 애플이 아이폰5를 통해 선보일 '디자인'이나 '최적의 사양', '새로운 서비스'가 무엇인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특정 제조사 , 특정 제품의 우수성을 판단할 만한 채점표를 만들기 힘들다. 그렇다고 조만간 출시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아이폰4'로 채점표를 만든다는 것도 우습다. 

아이폰4S로 나올 경우 다소 실망스럽겠지만 아이폰5로 출시된다면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남길 새로운 기능,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할 개연성이 높다. ① 애플이 4인치로 스크린 크기를 키운다는 것은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게 된다는 의미이며 스크린 해상도 향상이나 Full HD 동영상 녹화/재생 지원 등이 같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② 클라우드 뮤직 서비스 등을 감안할 때 최적의 서비스를 위해 3G보다 빠른 4G통신방식을 채택할 수 있다. 유출된 T-모바일용 아이폰4 제품 테스트 동영상은 그래서 눈여겨 보게 된다  ③ NFC기술을 적용한다면 애플의 속성상 그냥 칩만 넣지는 않을 것이다. 애플과 비자가 손을 잡는다는 뉴스가 그래서 관심거리이다. ④ 또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아이폰5의 연말출시가 사실이라면  A5 프로세서가 아닌 개량된 A5 내지 A6 프로세서가 탑재될 수 있다. 애플과 인텔의 제휴설이 나돌고 있는 것도 심상치 않다. 아무튼 아이폰4S가 되었든 아이폰5가 되었든 아이폰 신제품이 나와봐야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다 

3. 경쟁 주력제품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전후에 나온다

무엇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쟁사들의 주력제품이 늘 아이폰 신제품 출시전후에 나왔다는 사실이다. 국내시장만 해도 아이폰 3GS가 출시되었을 때의 삼성전자 주력경쟁모델은 'T옴니아'가 아닌 'T옴니아2'였으며 아이폰4가 출시되었을 때의 주력경쟁모델은 '갤럭시K'가 아닌 '갤럭시S'였다.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아이패드2 출시에 대응하는 주력모델도 갤럭시탭이 아닌 갤럭시탭 10.1이나 8,.9이다. 이것이 지난 3년간 국내시장의 보이지 않는 신제품 출시 법칙이다. 

올해 아이폰5가 출시될 시점(9월이후가 될 듯하다) 이 룰을 어기고 삼성전자가 4월말에 출시된 '갤럭시S2'로 대응한다면 아마 그건 획기적인 사건이다. 아직 삼성전자는 그런 배팅을 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다만. 애플의 디자인 특허 제소로 인한 디자인 변경의 필요성(새 디자인)과 이에 따른 대응 제품 출시 지연이 예상되기도 한다.

4. 아이폰 신제품 출시전후로 스마트폰시장은 정리된다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전후로 스마트폰 시장의 위계질서(?)가 정리된다는 것이다. 아이폰 출시전후로 경쟁사들의 주력제품이 등장하고 이에 따라 경쟁력 없는 구모델은 대부분 '버스폰'으로 재고정리에 돌입한다. 심지어 경쟁 주력제품의 가격조정이 일어나기도 한다. 삼성전자등 많은 경쟁사들의 마케팅 전략이 애플에 종속되어 있는 상황이다. 때에 따라선 이번 아이패드2의 가격동결로 경쟁업체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하했던 것과 같은 돌발적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이같은 이유로 급한 것 없으면 아이폰 신제품이 세상에 선을 보일 때까지 스마트폰 구매시점을 늦추라고 권하고 싶다. 아니면 애플 아이폰 차기모델의 개략적인 방향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줄 6월 개최되는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때까지라도 기다려 보는 것은 어떨지? 이런 소리하면 삼성전자나 LG전자 입장에선 기분나쁜 소리겠지만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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