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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아이폰4을 사용하고 있다. 딸은 지금까지 삼성전자 코비폰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1년이 채 안돼 고장이 여러번 나 수리를 받았지만 거의 전화기능을 상실할 정도가 되어(스피커폰으로 전화를 받아야 한다) 잔여 단말기할부금이 많이 남아 있지만 스마트폰으로 바꾸어 주기로 했다. (아들 역시 같이 코비폰을 사줬는데 역시 만신창이. 코비폰은 한마디로 개떡같은 폰이다)
본인을 제외한 가족 3명이 SK텔레콤 고객인 관계로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하고 있어 딸의 스마트폰도 SK텔레콤 출시모델중에서 골라 줄수 밖에 없었는데 본인이 추천했던 모델은 모토로라 아트릭스였다.
그러나 딸의 스마트폰 주 사용용도가 전화, 카카오톡, 네이트온 UC 등이어서 4만 5천원 올인원 요금제에 공짜폰 수준이면 충분하다 싶어 팬택 '베가S'와 LG전자 '옵티머스2X'중 본인의 선호도를 고려해 LG전자 '옵티머스 2X'를 골랐다.
LG옵티머스 2X를 구입해 사용한지 1주일 정도 자연스럽게 본인의 아이폰4와 이리저리 비교해 보게 되었다. 비교 사용해 본후 느낀 점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LG전자 옵티머스 2X가 스펙면에서 아이폰4를 앞선다고는 하는데 뭐가 앞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것. 예전에 테스트 삼아 갤럭시S를 만지작거릴 때에 받은 느낌이라 비슷했다.
1. 빠르다고 하는데 그다지 빠른지 모르겠다
‘옵티머스 2X'는 ‘세계 최초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월드 기네스북에 정식으로 등재된 스마트폰이다. ‘옵티머스2X’는 엔비디아(NVIDIA)社의 1GHz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Tegra2 Dual Core Processor)’를 탑재, ▲ 빠른 인터넷과 게임 처리속도 ▲ PC와 맞먹는 강력한 성능 ▲전력소모량 최소화 등이 강점인 것으로 나와 있다. 하지만 실제 사용해 본 결과는 1GHz A4프로세서를 탑재한 애플 아이폰4보다 뭐가 빠르다는 것인지 갤럭시S2만큼 큰 차이점을 느낄 수 없다. 게임같은 통신이 필요 없는 애플리케이션 실행은 빠르긴 하다. 하지만 인터넷을 사용할때나 데이터 통신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때에는 큰 차이점을 못 느끼겠다. 오히려 CPU 프로세서 속도 차이보다는 통신속도에 더 좌우되는 것 같다. '옵티머스 2X'의 OS가 안드로이드 2.2버전인 '프로요'이다 보니 최적화가 덜 되어 있는 듯도 하다. 안드로이드 2.3버전 '진저브레드'로 업그레이드 해줄 계획이라고 하지만 언제될지 모르겠다.
2. 터치감에 있어 아이폰4을 따를 자가 없다
'옵티머스 2X'의 터치감은 쓰기에 불편할 정도는 아니지만 확실히 아이폰4보다 스무스하지 못하다. 브라우저 위아래로 스크롤할 때에나 좌우로 화면전환을 할 때 스무즈 하지 못하고 다소 뻣뻣하다. 터치시 반응속도가 간혹 느리고 아이폰4보다 무반응 (Miss)횟수가 많다.
3. 화면이 크나 해상도는 오히려 낮아 티난다
3.5인치 아이폰4의 해상도는 960 X 640픽셀l, 그러나 옵티머스 2X는 4.0인치 화면에 800x480픽셀. 화면크기는 크진 반면 해상도는 오히려 낮아 사진들을 비교해 보면 육안으로도 옵티머스2X의 화질이 구리다.
4. 8백만 화소 카메라의 위력은 어디로 갔는지
'옵티머스2X'는 8백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그런데 5백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아이폰4과 비교해 사진 화질이 좋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다.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기능도 아이폰4보다 다양하지만 사진의 느낌이나 화질은 오히려 아이폰4가 더 낫다는 느낌이다. 그 이유는 (1) 아이폰4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화질이 더 우수한데서 오는 착시 현상 (2) 포토 소프트웨어에 있어 애플것보다 LG전자 것이 구리기 때문인 듯하다. 즉 애플의 아이폰4가 카메라 성능을 100% 발휘하고 있다면 '옵티머스2X'는 카메라 성능을 50%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듯 했다. 쉽게 말해 H/W와 S/W가 서로 최적화가 안되어 있다는 것. 동영상 촬영시도 마찬가지. 8백만화소의 위력은 HDMI출력단자를 통해 Full HD TV로 봐야 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5. 기본탑재 애플리케이션은 많으나 쓸만한 게 없다.
'옵티머스2X'는 아이폰4보다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는 애플리케이션 수는 많으나 쓸만한 것이 없다. 물론 본인의 경우 아이폰4에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 애플리케이션들도 몇가지 빼고 사용하지 않고 있어 상황은 마찬가지일지 모르나 대신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은 성능좋은 애플리케이션들을 사용중이다.
6. 여전히 애플 아이폰보다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하다.
T스토어를 통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들을 다운받으러 들어가 보면 확실히 애플 앱스토어랑은 차이가 아직도 난다. 본인이 잘 쓰는 몇가지 애플리케이션들을 다운받아 같이 쓰려고 했더니 아예 없는 애플리케이션도 많다. 대표적인 예가 다음뮤직. 현재 아이폰4로 다음뮤직을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는데 T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엔 올라와 있지 않았다.
7. 확실히 아이폰4보다 데이터통화량이 많이 소모된다.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폰이 데이터 통화량이 많이 소모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딸의 경우 카카오톡을 많이 사용하는데 확실히 안드로이드폰인 '옵티머스2X'의 데이터통화량이 아이폰4보다 확실히 더 많이 나온다. 거기다 SK텔레콤 모델이다 보니 WiFi 존도 적다.
8. 아이폰 사용자들에겐 안드로이드 UI는 너무 불편하다.
테스트를 위해 안드로이드폰을 만질 기회가 많으나 늘 애를 먹는 것은 안드로이드폰의 UI에 익숙치 않아 애를 먹는 다는 것. 한 몇개월만 아이폰을 사용하고 나면 안드로이드폰 사용하는 것이 불편하다. '옵티머스2X'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옵티머스 2X'를 테스트해 보기 위해 이리저리 만지작 거리다 보면 계속 사용법을 까먹고 헤맨다. 거기다 아이폰4보다 꼭 한단계 더 거쳐야 한다. 괴거에 비해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이폰4의 직관적이고 쉬운 UX를 뛰어넘으려면 좀 더 잇어야 할 듯하다. 안드로이드폰중에서는 그래도 HTC것이 제일 편하다.
9. 배터리가 2개인 것이 좋으나 착탈식은 불편하다
늘 배터리가 문제인 아이폰4에 비해 '옵티머스2X'는 보조배터리 포함 베터리가 2개라서 좋다. 아이폰4의 경우 보조배터리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옵티머스2X'는 역으로 착탈식이라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려면 케이스를 벗겨내고 배터리를 교환해야 하는 점이 불편하다. 케이스도 잘 안 벗겨진다. 별도 액서서리 케이스라도 쒸우며 더 문제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본인의 경우 아이폰4에 무선충전기 + 대용량 충전 배터리를 보조로 사용하고 있는데 돈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케이스를 벗겨 내고 배터리를 교환하는 것보다 훨씬 더 편하다.(써 보면 안다). 거기다 '옵티머스2X'의 배터리 성능도 아이폰4보다 나아 보이지 않는다.
10. 다양한 오디오, 비디오 포맷과 DMB 지원은 장점이다
아이폰에 비해 안드로이드폰의 장점의 하나가 다양한 오디오, 비디오 포맷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 장점은 DMB이다. '옵티머스2X'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아이폰4 사용자인 본인의 경우 클라우드 뮤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AV Player와 같은 다양한 비디오 포맷을 아이폰4에서 지원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어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이런 앱들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좀 갑갑하다. 특히 DMB는 솔직히 아쉬운 대목이다. DMB가 꼭 필요한 사람 같으면 안드로이드폰을 사야 할 것이다.
'옵티머스2X'는 4인치 화면에 1GHz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8백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H/W스펙에서 '해상도'를 제외하고는 아이폰4보다 앞선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사용해 보면 알겠지만 이들 H/W의 장점은 실제 사용감에서 있어서는 거의 어필되지 않는다. H/W와 S/W 몸따로 머리따로인듯한 느낌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공짜폰'이 필요하신 분이라면 '옵티머스2X'를 선택하셔도 무방하겠지만 제대로 된 스마트폰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옵티머스2X'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다르게 이야기 하면 '쓸만 한 제품'이기는 하나 '잘 만든 제품'은 아니다라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며 나의 평점은 별다섯기준으로 ★★★이다. (참고로 ★★★이 어느 수준인가 하면 옴니아2 ★ 갤럭시S ★★★ 갤럭시S2 ★★★★ 아이폰4 ★★★★이다. ★★★은 공짜폰 수준이면 메리트가 있고 ★★★★이상은 할부금 내면서 살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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