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갤럭시S2는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을까?

想像 2011. 5. 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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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S2를 출시했다.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한데 이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120여개국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28일 갤럭시S2 발표회장에서 "갤럭시S에 이어 갤럭시S2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두번째 전성기를 열어갈 것"이라며 "갤럭시S2도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국내언론들 갤럭시S 2에 대한 호평 일색

갤럭시S2가 출시되자 마자 국내 언론들은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 갤럭시S2는 종결자? 』, 『 갤럭시S2, 예약가입폭주…역시 '최고' 』, 『 갤럭시S2, 전작 넘는 흥행 돌풍…SKT '화색' 』등등. 외신들의 호의적인 반응등을 타진하는데 바쁘다. 『 갤럭시S 2, 써보니...” 외신들 반응 ‘눈길’ 』등등

하지만 이런 언론의 호평은 갤럭시S 출시때에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외신들의 호의적인 반응등을 타진하는 것도 거의 비슷하다. 예컨대 『 갤럭시S 외국서도 잇따른 호평 』같은 기사를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S2에 대한 호평, 갤럭시S때와 비슷

갤럭시S2는 확실히 호평을 받을만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갤럭시S에 대한 호평은 갤럭시S 출시때 쏟아졌던 호평들이랑 별반 다를 게 없다. 여전히 ① 얇고 가볍다 ②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해 빠르다 ③ 기본제품보다 훨씬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등이다.

「갤럭시S2는 갤럭시S보다 구동 속도가 확연히 빨라지고 휴대성이 대폭 개선돼 전 세계 최고 인기 스마트폰의 자리를 넘볼 만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변화는 시원한 화면 크기. 갤럭시S보다 14% 큰 4.3인치 화면을 탑재해서다. 크기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성능 자체도 개선된 게 느껴졌다. 기존 아몰레드(AMOLED)보다 색 재현력과 전력소비 효율, 반응속도가 향상된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를 채택해 화면이 눈부실 정도로 기존 제품보다 확연히 선명했다.」


갤럭시S가 1/4분기 톱5안에 못 들어가

갤럭시S때에도 지금 갤럭시S때와 유사한 호평 즉 ① 얇고 가볍다 ②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해 빠르다 ③ 기본제품보다 훨씬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등의 호평이 쏟아졌지만 결과는 그다지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텐밀리언셀러라고 부른다. 전세계적으로 1,400만대가 판매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 숫자는 국내에서 출시된 갤럭시S와는 스펙면에서 상당부분 상이한 안드로이드폰 모델들의 판매실적들을 합친 숫자이며 순수한 의미의 단일모델의 판매성과라고 보기 힘들다. 

지난 4월 28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에 따르면 갤럭시S는 단일제품으로 많이 팔린휴대폰 5위안에도 못들었다. 올해 1분기 미국 휴대전화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3%를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은 애플의 아이폰4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아이폰4로 뒤이어 아이폰3GS, 모토로라의 드로이드X, HTC의 에보 4G와 드로이드 인크레더블 등이 소위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은 5위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갤럭시S는 CDMA 사업자인 버라이즌과 스프린트에는 패셔네이트(Fascinate ™)와 에픽 4G(Epic™ 4G)라는 이름으로, GSM 사업자인 AT&T와 T모바일은 캡티베이트(Captivate™)와 바이브런트(Vibrant™)라는 각기 다른 이름으로 출시된 탓도 있지만 애플 아이폰 4나 아이폰 3GS는 제외한 모토로라의 드로이드X, HTC의 에보 4G와 드로이드 인크레더블 등에도 밀렸다는 것은 갤럭시S의 인기가 반짝인기에 불과했다는 것이어서 다소 충격적이다

갤럭시S2,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을까?

그럼 갤럭시S2는 갤럭시S와는 달리 스테디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를 수 있을까?  제품 사양 및 성능만 보면 기대할 만하다. 하지만 여전히 회의적인 면이 많다.

이는 미국의 IT전문매체인 엔가젯(Engarget)의 평가에서도 알 수 있다. 엔가젯은 갤럭시S 2에 대해 디스플레이, 배터리 수명, 카메라 및 브라우저 성능 등 면에서는 호평을 했지만 "4.3인치 크기의 스크린이 모두에게 만족스러울 수는 없고, 갤럭시S 2가 놀랄만큼 얇아졌다고는 말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또 오랜 기간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에 길들여졌던 사용자들에겐 운영체제를 이동하는 것을 정당화 할 만큼 확신이 없을 수도 있다”면서 "그럼에도 지금 당장 스마트폰을 사려는 이들이 있다면 갤럭시S 2가 그 선택이 될 것”이라고 결론내리고 있다.

1. 6개월을 못 넘길 H/W에 집중하고 있다

갤럭시S2도 갤럭시S와 마찬가지로 프로세서나 디스플레이와 같은 H/W특징을 장점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장점은 6개월도 못 가 진부해 질 것이다. H/W을 통한 차별화는 단기적이다. 갤럭시S의 인기가 오래 못간 이유도 여기에 있다

2. 두께나 무게, 디자인은 장점으로 안보인다

두께나 무게, 디자인은 갤럭시S2의 또 다른 장점으로 거론되지만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이 점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왜? 그 이유는 간단하다. 아직 두께나 무게, 디자인의 지존이라 할 수 있는 애플의 아이폰5(또는 아이폰4S)가 전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폰5가 공개된지 않은 상태에서 갤럭시S2가 얇고 가벼우며 디자인이 멋지다는 식의 평가를 내린다는 것은 의미없다.

3. 혁신적인 UX 등 갤럭시S2만의 특징이 없다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애플 아이폰 iOS를 뛰어 넘을 만한 혁신적인 UX(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안보인다는 점이다. H/W가 단기적인 장점이라고 한다면 장기적으로 제품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것은 UX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터치위즈 UX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인색한 것 같다.

4. 애플리케이션의 한계는 영원한 숙제이다

애플 아이폰과 비교해 애플리케이션 면에서 양적으로 질적으로 게임이 안된다는 것은 삼성전자 힘만으로 풀수 없는 영원한 아킬레스건이다. 여기에 H/W 스펙만 업그레이드 할 줄 알았지 업그레이드된 H/W스펙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데 무관심한 것도 문제이다.(갤럭시S2에서는 많이 나아졌지만) 애플 아이폰4의 경우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채택되고 난후 레티나 티스플레이를 100%를 지원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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