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2in1 봄꽃여행, 광양매화+구례산수유꽃

매년 3월이 되면 거의 비슷한 시기에 섬진강을 따라 봄꽃축제 2개가 동시에 열린다. 하나는 광양매화문화축제이고 하나는 구례산수유꽃축제이다. 올해(2011년)에는 광양매화축제는 구제역 파동으로 취소되었지만 매화 만개 시기는 3월 중순(3.15~3.25)정도가 될 것 같다고 한다. 구례산수유꽃축제 역시 2011. 3. 17.(목) ~ 3. 20.(일) 4일간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지구 일원에 펼쳐질 계획이었으나 구제역 파동으로 올해 취소되었다. 비록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다음주 이후에는 매화와 산수유꽃를 볼 만 할 것으 보여 남도로 봄꽃여행을 떠나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다

특히 광양매화문화축제과 구례산수유꽃축제는 축제 시기(개화 시기)도 겹칠 뿐만 아니라 거리도 자동차로 1시간30분거리여서 같이 묶어 봄꽃여행을 떠나기 안성맞춤 코스이다. 한번에 광양매화축제와 구례산수유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3월말이나 되야 매화 만개할 듯 ■

이번주말에는 광양 매화 및 구례산수유꽃 개화 상태를 보니 아직 제대로 꽃이 피지 않은 것 같다. 따라서 3월말경(다음주)가 되어야 제대로 광양 매화와 구례 산수유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3월17일 현재 광양매화 및 구례 산수유꽃 개화상태이다.

■ 광양매화와 구례산수유꽃 2in1으로 ■

광양매화문화축제과 구례산수유꽃축제는 축제 시기(개화 시기)도 겹칠 뿐만 아니라 거리도 자동차로 1시간30분거리여서 같이 묶어 봄꽃여행을 떠나기 안성맞춤 코스이다. 한번에 광양매화축제와 구례산수유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서울서 가시는 분들은 오전에 구례산수유꽃축제를 들러다가 오후에 광양매화문화축제를 들리면 된다. 부산서 가는 분들은 오전에 광양매화문화축제를 들러다가 오후엔 구레산수유꽃축제를 즐기면 된다.

1박2일로 여행할 경우 광양매화축제와 구례산수유꽃축제 중간에 위치한 지리산 온천지구나 화엄사지구 등에 하룻밤 묵으면서 하루는 광양매화문화 축제를 하루는 구례 산수유꽃축제를 즐기시면 더 좋을듯 하다.

■ 매화향기 그윽 광양매화문화축제 ■

우리나라 꽃 축제중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광양매화문화축제는 "매화향기 그윽한 봄날, 섬진강 꽃길따라 광양으로 오세요." 라는 슬로건과 “梅花, 삶과 문화로 다시 피어나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매년 3월중순이후 광양의 섬진강변은 봄을 알리는 매화 향기로 가득하여 향기에 취하는 행복한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청매실 농원을 중심으로 온통 하얀 눈이 내린 것 처럼 산능선을 하얗게 덮고 있는 매화꽃은 정말 장관이다. 특히 청매실농원 뒷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지리산 영봉을 끼고 조용히 흐르는 섬진강과 하얗게 군락을 이룬 매화꽃이 한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아래사진은 작년 광양매화문화축제때 찍은 사진들이다.

■ 노란 세상, 구례 산수유 꽃축제 ■

매년 3월중순이 넘으면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마을과 지리산 온천지구 일원에서 구례산수유꽃축제가 펼쳐진다. 산수유꽃은  노란색으로 20~30개의 꽃이 산형꽃 차례에 달리며 꽃 지름4~7mm이다. 건조한 과육은 술과 차 및 한약의 재료로 사용하며 약간의 단맛과 함께 떫고 신맛이 난다.

구례 산수유꽃축제는 굉장히 넓은 구역에 걸쳐 펼쳐진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지리산온천지구 주행사장은 물론 제2주차장 일대, 대평마을 산수유 군락지, 하위마을 산수유 군락지, 상위마을 산수유 군락지 등 여러군데서 산수유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그래서 상위마을 전망대에 서서 아래쪽을 내려다 보면 온통 계곡이 노란물감을 풀어 놓은 듯하다.

워낙 넓은 구역에 걸쳐 산수유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는데가 《1박2일》로 TV홍보바람을 탄 광양매화문화축제에 비해 덜 알려진 탓으로 좀 더 편하게 꽃 구경을 할 수 있으며 계곡, 산길, 돌담, 정자, 지리산 등 다양한 소품(?)을 배경으로 봄꽃 사진을 찍을 수 있다.

3월말~4월초가 되면 꼭 한번은 아름다운 섬진강과 매화꽃, 산수유꽃을 즐기고 봄이 오는 소리도 들을 겸 광양-하동-구례 일대를 한번 돌아보기를 강추한다. 부지런한 사람 같으면 당일치기도 가능할 것이고 조금 여유있는 낭만을 느끼고 싶은 사람같으면 1박2일로 다녀와도 좋다. 아무튼 3월말~4월초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이곳 섬진강변 일대가 아닌가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