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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복의 풍미가 살아 있는 돌솥밥《화진전복》

想像 2011. 3. 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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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출장을 갔다가 제주 탑동 오션스위츠 호텔에 하룻밤 묵게 되었다. 저녁때가 식사할 장소를 찾다 모바일 맛집 앱으로 검색해 보니《화진전복》이라는 활전복요리 전문점이 눈에 뛰길래 호텔에서 나와 10분 정도 걸어가 이 음식점을 찾았다. 위치는 라마다프자제주호텔 맞은편 골목길에 있다. 아래 다음지도를 참고로 하면 찾기가 쉽다

화진전복 전경 사진이다. 일본,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서 그런지 온통 간판에 일본어와 중국어들 뿐이다. 한글은 '화진 전복'밖에 없다


실내는 그리 크지는 않고 아담하다. 외국인들에게 확실히 인기있는 맛집임을 증명하듯이 일본인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메뉴는 전복죽, 전복돌솥밥, 전복정식, 전복삼계탕, 전복회 등등


본인은 전복돌솥밥을 주문했다. 가격은 15,000원. 전복죽은 10,000원이다. 전복돌솥밥을 주문하니 한 20분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신문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아주머니가 밑반찬을 가져다 준다. 


그리고 바로 전복돌솥밥이 나왔다. 돌솥안에는 약간 푸르스름한 빛을 띤 밥위로 활전복 한개가 얇게 썰어져 올려져 있었다. 보기에도 맛있어 보였다. 그런데 돌솥밥 색깔이 일반 돌솥밥 색깔과는 다르다. 마치 전복내장을 갈아 넣은 전복죽 색깔이다. 먹어보니 전복 내장을 갈아 넣어 밥을 지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밥에도 소금간이 되어 있어 따로 간장 등 소스를 얹을 필요가 없었다. 짭잘한 밥과 전복이 아주 환상적인 맛을 선사한다. 활전복의 십히는 질감도 아주 좋다.


제주도내 식당들에 가면 늘 대하게 되는 것이 성게미역국이지만 이집도 돌솥밥에 성게미역국이 같이 나왔다.


보통 돌솥밥이 그렀지만 전복 돌솥밥도 밥을 접시에 따로 퍼 내고 돌솥에다 물을 부어 불린후 누룽지탕을 만들어 먹는다.


은행과 전복, 버섯이 어울려지는 돌솥밥을 확대해 찍은 사진이다.


접시에 퍼낸 밥을 다먹고 나서는 돌솥에 물을 붓고 만든 누룽지탕으로 마무리한다. 밥에 짭짤한 소금간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전복의 풍미와 함께 짭잘한 맛이 일반 돌솥밥과는 다르다. 


가격이 15,000원이나 하지만 결코 15,000원이 아깝지 않은 맛이다. 활전복의 풍미가 확실히 느껴지는 돌솥밥이 너무 맛있었던 《화진전복》. 제주도의 맛집으로 추천해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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