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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1박2일에 나왔던 꼬막 맛집《외서댁 꼬막나라》

想像 2010. 11. 1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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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 지역에서 생산되는 꼬막은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타우린성분이 풍부해 간 해독은 물론 보양 음식으로 좋다. 벌교지역의 참꼬막은 주름 골이 깊고 껍질이 단단하며 11월 ~ 2월까지 찬바람이 나는 계절이 가장 꼬막이 맛있는 제철이다.

이처럼 벌교지역에는 꼬막이 풍부하다 보니 꼬막요리 전문점들이 즐비하다.  이번에 보성에 가게되어 가는 길에 벌교에 들러 꼬막정식을 점심으로 먹었다.

우리가 간 집은 KBS 해피썬데이 1박2일에서 소개되었던 《외서댁 꼬막나라》이다.  외서댁 꼬막나라에 들어서는 순간 역시 TV를 탄 집답게 손님들로 만원이다. 특히 단체관광객 손님이 많아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였다. 12-1시사이 점심시간은 절대 피해 가야 할 듯하다


이 집은 메뉴는 딱 하나 꼬막정식이다. 1인기준 12,000원. 다른 꼬막요리집이 15,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3,000원정도 싸다. 꼬막정식에는 삶은꼬막(2인기준-200g정도), 꼬막전, 양념꼬막, 꼬막회무침, 꼬막된장탕 등이 나온다


주문을 하면 제일먼저 벌교뻘에서 채취한 싱싱한 꼬막을 깨끗하게 씻어 끓는물에 살짝 데쳐낸 쌂은 꼬막이 나온다. 집에서 먹는 꼬막과는 맛이 다르다. 검은 국물과 함께 살짝 데친듯한 속살이 우리가 보통 먹는 딱딱한 느낌의 꼬막 살과는 다른 느낌이다. 꼬막에서 나오는 검은 국물(육수)는 버리지 말고 먹어라고 한다. 그런데 조금 짜다.


달걀을 풀어 미나리, 부추, 당근 등 야채와 함께 꼬막살을 넣어 부침개로 만든 꼬막전이다. 꼬막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 것같지는 않았다.


한번 삶아낸 꼬막 속살을 발라낸 다음 부추, 당근, 미나리 등 채소를 넣고 갖은 양념으로 무쳐낸 꼬막회무침이다. 새콤 달콤하면서 꼬막의 쉽히는 맛이 일품이다. 꼬막회무침은 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야채가 너무 많다는 것. 비율상 꼬막이 좀 더 많이 들어갔으면 하는 느낌이다.


이 집에서 가장 맛있던 것이 이 꼬막된장탕이다. 된장찌개와 꼬막의 환상적인 궁합이 빚어낸 국물맛이 정말 일품이다. 같이 간 일행들도 이 꼬막된장탕이 가장 맛있다고 이구동성.. 그런데 다른집에서는 이 꼬막된장탕을 맛보지 못해 이 집만의 톡특한 요리같았다


삶은 꼬막살을 부리 등과 함께 다진 양념을 재래식 장과 애간장으로 섞어 간을 맞춘 양념꼬막. 사실 5가지 요리중 가장 평범한 맛이다. 집에서 먹는 거랑 차이가 없다.


삶은 꼬막을 제외한 나머지 4가지 요리들이 한상 가득히 나온 모습이다


한가지더 첨언하자면 밥과 함께 김,참기름이 담긴 양푼그릇이 나오는데 여기에 밥을 넣고 꼬막회무침을 넣고 비벼 먹는 것이 제맛이라고 한다. 정말 그렇게 먹으니 맛이 아주 Good이다


유명세 탓인지 몰라도 이 집은 손님이 너무 많아 너무 혼잡했다. 특히 단체관광객들이 많아 조용한 식사를 기대한다면 포기하셔야 할 듯, 아님 손님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를 피하시는 것이

전반적으로 맛은 괜챦은 편. 특히 꼬막 된장탕이 일품. 그런데 아쉬운 점은 손님들이 많아서 그런가. 꼬막전이나 꼬막회무침 등에서는 꼬막이 너무 가뭄에 콩나듯 작게 들어간 게 아쉬웠다. TV의 유명세에 비해 나의 평점은 ★★★★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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