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삼성 갤럭시탭, 유통망마저 아이패드에 밀려

想像 2010. 10. 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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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이 오는 10월 28일부터 전국 2천개 매장에서 아이패드를 판매하기로 했다. 버라이즌이 애플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라이즌은 그러나 3G 모델은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대신 버라이즌은 약 130 달러 짜리 'MIFI 모뎀'을 포함한 와이파이 모델을 판매할 예정이다. 'MIFI 모뎀'을 포함한 16G 와이파이 모델가격은 $629이다. 1G에 월 $20하는 데이터전용요금제에 가입하면 되며 어떤 약정도 어떤 부가서비스 가입의무도 없다. 'MIFI 모뎀'은 명함 정도의 크기로 두께는 0.4인치인데 셀룰러 망에 연결해주는 기능을 한다. 또 어디서든 와이파이 핫스팟을 만들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해준다.

다만 버라이즌은 3G 모델을 판매하지 않는 데 그이유는 아이패드에 탑재된 셀룰러 방식과 버라이즌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즉, 버라이즌은 CDMA 방식의 망을 갖고 있고 아이패드는 GSM 방식이다.



아이패드, 유통망 다원화로 날개를 달다


미국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의 아이패드 판매로 미국내 아이패드 유통경로는 보다 다양해 질 전망이어서 아이패드의 인기는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1) 이동통신사를 통한 판매


미국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이 오는 10월 28일부터 전국 2천개 매장에서 아이패드를 판매한다.  미국내 아이폰 독점 판매업체이자  미국 2위 이동전화 사업자인 AT & T는 그동안 아이패드를 위한 요금 상품을 판매했지만 아이패드를 자체 매장에 전시하며 판매하지는 않았지만  버라이즌과 마찬가지로 10월 28일부터 2천200개 매장에서 아이패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2) 대형소매체인을 통한 판매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점인 베스트바이의 경우 지난 4월부터 아이패드를 판매하고 있다. 미국의 또 다른 대형 소매체인인 타깃(Target)도 베스트바이와 마찬가지로 지난 4월부터 아이패드를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최대 소매체인인 월마트도 10월  15일부터 전국 수백개 매장에서 아이패드를 판매하기로 했다. 또 11월 중순까지는 아이패드 판매 매장을 2천3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월마트 계열 회원제 대형마트인 샘즈클럽도 아이패드를 판매한다.

여기에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를 앞두고 이 기간에 매출을 극대화하려는 유통점들이 너나나도 아이패드를 공급하겠다고 나서고 있어 아이패드 판매는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의 최대 히트상품이 될 전망이다.


삼성 갤럭시탭, 이통사 판매에만 의존



반면 삼성전자는 태블릿PC '갤럭시탭'을 미국 시장에 출시하면서 AT&Tㆍ버라이즌ㆍ스프린트ㆍT모바일 등 미국 4대 이동통신사업자를 통해서만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은 3G 음성통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갤럭시탭은 일반 전자제품 매장에서 살 수 없고 휴대전화처럼 이통사에서 개통하는 것이 유일한 구매 방법이다.

삼성전자는 애초부터 이통사를 끼고 판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통화기능을 넣었다. 이통사를 끼고 팔면 보조금과 약정제도를 이용할 수 있어 제품 판매가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본 것이다.
 
그런데  이 전략이 지금 자승자박이 되고 있다. AT&T가 독점공급하는 아이폰4와 달리 아이패드는 발빠르게 버라이즌, AT&T 등 이동통신사들은 물론 베스트바이, 타깃, 월마트, 샘즈클럽 등 대형 가전 유통체인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나가면서 다양한 유통망을 장점을 내세운 삼성전자의 전략이 완전 물거품이 되고 말았을 뿐만 아니라 아직 WiFi모델이 없어 이동통신사를 통해서만 판매할 수 밖에 없는 관계로 오히려 애플 아이패드보다 유통망에 있어 불리한 입장이 되고 있다.

이는 갤럭시S때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애플 아이폰4가 AT&T만을 통해서 독점 공급될 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아이폰을 유통시키고 있는 AT&T를 비롯, 버라이즌, 스프린트, T모바일 등 4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동시에 판매해 재미를 보았다. 

AT&T에서는 ‘캡티베이트(Captivate)’, 버라이즌에서는 ‘패시네이트(Fascinate)’, 스프린트에서는 ‘에픽 4G(Epic 4G)’, T모바일에서는 ‘바이브런트(Vibrant)’라는 서로 다른 이름으로 판매된 갤럭시S는 "티끌모아 태산"전략의 성공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잇었다.

그런데 갤럭시탭에 와서는 180도 상황이 역전된다. 애플은 WiFi와 3G모델 동시판매와 다양한 유통경로 확보를 통해 세를 넓혀 가고 있는 방면 갤럭시탭은 3G모델 및 이통사들에 매한 의존하다보니 스스로 무덤을 판 꼴이 되고 말았다.

현재 상황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탭은 가격에서 부터 유통망에 이르기까지 시장에서 기선을 제압하는데 완전 실패한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버라이즌이나 AT&T 등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탭을 전략적으로 밀어줄리 만무하다. 결국 미국시장에서 갤럭시탭은 완패할 것이라는 것이 본인의 예상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시장에서도 삼성전자 갤럭시탭은 현재와 같은 제품, 유통방식으로는 애플 아이패드에 완패할 것이 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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