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태블릿PC, 아이패드의 독주가 예상되는 이유

想像 2010. 10. 1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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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태블릿PC 시장에서 아직까지 애플을 `흠집` 낼 만한 제품들이 나오지 않고 있어 아이패드 독주체제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스티펠 니콜라우스 투자은행의 덕 리드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는 올해 1920만대로 추정되는 태블릿PC 시장에서 82%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 상황으로는 내년초까지 태블릿 PC시장에서 애플 아이패드의 독주가 예상되고 있다.


1. iOS, 태블릿 PC에 가장 최적화된 OS


아이패드가 현재 태블릿PC 시장에서 군림할 수 있는 이유는 애플 운영체제(OS) `iOS`를 능가할 만한 적수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구글 안드로이드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7'는 스마트폰에 최적화돼 있어 9인치대 화면 크기에 걸맞는 고해상도 콘텐츠를 지원하는데 무리가 있다는 평가이다.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기반 `갤럭시탭`이 7인치대 화면크기를 채택한 것도 아이패드와 정면 승부를 벌이기 보다 스마트폰 확장 개념인 7인치대를 만드는 것이 더 낫다는 전략적 판단과 함께 안드로이드 2.2 프로요가 9인치대 화면 해상도를 지원하기에는 한참 힘이 부치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글이 태블릿PC 환경에 최적화한 OS로 개발중인 허니콤(Honeycomb)은 내년이나 되어야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7 역시 현재로선 마우스와 키보드 없이 태블릿PC 환경에서 사용하기 어렵다. 



2. 애플리케이션, 아이패드가 압도적이다


또하나 현재 태블릿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애플 아이패드용이 대부분이다. 9월초까지 애플 앱스토어 등록되어 있는 아이패드 전용앱만 이미 1만1천개에 달한다. 삼성전자 갤럭시탭은 삼성앱스를 통해 공급되는 기본적인 애플리케이션외에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 PC 전용앱은 미미한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14일 오전에 예정된 갤럭시탭 미디어데이 행사를 연기하면서 “국내 특화 애플리케이션 등 한국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국내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차원에서 국내 출시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라고 밝힌바 있다


3. 아이패드에 대항할 만한 제품이 없다


아이패드 독주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를 막을 만한 뚜렷한 경쟁 상대도 아직 등장하지 않고 있다. 휴대폰, PC 제조업체부터 PMP, 내비게이션 제조업체들은 물론 통신업체까지 가세해 앞다퉈 태블릿 PC 출시 계획을 발표하고는 있지만 막상 손에 잡히는 것은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탭이 현재 유일한 경쟁 제품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처음 공개돼었을 때는 사양측면에서 아이패드와 견줄만 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갤럭시탭이 아이패드에 비해 사이즈가 작고 무게가 가벼운 데 후한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갤럭시탭의 가격이 애플 아이패드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결정되자 현재 시장 반응은 상당히 냉담한 상황이다.

삼성전자외 대부분의 업체들은 태블릿 PC출시를 내년이후로 미루고 있다. LG전자가 앱 호환성에 대한 우려로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를 탑재한 태블릿 PC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취소했다. 모토롤라 역시 태블릿 PC용 차세대 안드로이드 OS가 출시될 때까지 태블릿 PC시장에 뛰어들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태블릿 PC 신제품을 연내에 출시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던 스마트폰 신흥강자인 대만 HTC도 현재로서는 태블릿 PC 개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피터 초우 HTC 사장은 "태블릿PC 시장은 매우 흥미롭고 많은 업체들이 이 제품을 내놓는 추세다. 하지만 아직은 혼란스럽고, 시장 성과가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9월 28일 리서치인모션(RIM)이 공개한  태블릿PC 블랙베리 '플레이북'도 내년이나 되야 실제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랙베리 플레이백은 1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에 HDMI출력을 지원하는 1080p HD 비디오, 어도비 플래시(Adobe Flash) 10.1, HTML 5 지원을 통해 모든 게임, 미디어 그리고 인터넷 어플리케이션을 즐길 수 있어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다.

휴렛패커드(HP)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슬레이트'와 '쿠리어' 개발에 나섰다가 현재는 개발 자체를 중단한 채 양사가 태블릿PC를 공동으로 개발중이다.

이처럼 제품출시 계획만 나와 있고 막상 실제 제품 출시는 내년도로 무더기로 연기되고 있는 것은 스마트폰에 맞춰져 있는 안드로이드 같은 운영체제를 태블릿 PC 하드웨어 스펙에 접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4. 아이패드 미니 등 신제품 출시 루머


여기에 애플이 내년 초에 현재의 9.7인치 스크린보다 작은 7인치 스크린을 적용한 새 아이패드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보도는 여러차례 있었지만 최근 삼성전자가 7인치 태블릿 PC 갤럭시탭을 출시함에도 따라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를 2011년 1분기내에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아이패드 미니는 앞뒤로 카메라를 달아 화상회의도 가능할 것이라고 사람들은 예상하고 있다.

아이패드 미니가 내년초에 출시되면 경쟁사들의 7인치 제품들이 시장에 대거 선보이기도 전에 애플이 7인치 태블릿 PC시장마저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이유로 내년 상반기까지 애플 아이패드의 독주체제가 계속 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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