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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고향산장 : 심원마을의 향토음식점겸 민박집

想像 2009. 10. 3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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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산장 : 심원마을의 향토음식점겸 민박집

지리산 뱀사골 달궁마을 넘어 해발 900m 되는 곳에 있는 열다섯 가구가 민박과 식당을 겸하고 있는 민박촌 심원마을이 있다. 이 심원마을 안에 고향산장이 있는데 여느 펜션처럼 호사스럽지는 않지만 많은 지리산 등반객들이 찾는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아랫사진은 고향산장의 전경모습이다. 고향산장은 민박을 겸하고 있어 하룻밤 온돌방에 따뜻하게 묵었다 갈 수 있다.


이번 여행에서 고향산장의 여러 메뉴중 도토리묵과 닭백숙, 닭도리탕, 산채정식 등을 먹어 보았다.


아래사진은 다양한 산채나물이다. 곰치,고사리, 버섯 등등 10가지 다양한 산나물이 미각을 자극하는데 밥에다 산채를 얹어 참기름과 고추장을 넣고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다.


도토리묵인데 이 집 도토리묵은 일단 이집에서 직접 만든 것이라는 점에서 가산점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이 집 마당에는 도토리를 말리고 있었고 묵을 직접 만드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직접 만든 도토리묵에 옆 텃밭에 키운 듯한 야채과 어울려져 고향의 풍취와 맛을 전해준다.


아랫사진은 닭백숙과 닭도리탕이다. 사람의 입맛에 따라 시켜 드리면 될 듯한데 같이 간 일행들의 젓가락이 닭도리탕에 더 많이 가는 것을 보면 닭도리탕이 더 맛있는 것 같다.



이외에도 이 집에는 한병에 3-5만원하는 더덕주, 삼지구엽초주, 백작약주, 머루주, 음양곽주 등등 다양한 약주들을 맛볼 수 있다. 머루주는 달콤한 것이 딱 내 입맛에 맞고 가족 누구나 먹을 수 있는 맛을 가지고 있다. 삼지구엽초주나 음양곽주는 약초맛이 확실히 나서 약간 쓴 맛이 나서 쉽게 먹기엔 좀 그렇지만 주인장 아주머니의 남자들은 5잔만 먹으면 효과 만점(?)이라는 이야기에 톡톡히 인기를 누렸다.

숙박시설은 그리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다. 펜션에 비해 아무래도 격은 떨어진다. 그러나 따끈한 온돌방에 몸을 누이고 있음은 하루의 피로가 확 풀린다. 확실히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새벽잠이 낳은 나인데도 불구하고 아침일찍 눈이 뜨진다.

주인장 아주머니나 일하신 분들도 매우 친절하시다. 그것도 +점수를 줄만하다.  또한 "하늘 아래 첫동네"라는 심원마을에 있어 지리산의 야생느낌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곳이어서 더 좋다.

가족끼리 지리산 여행을 와 꼭 호사스런 펜션이 아닌 민박집을 구할 것 같으면 이 곳 고행산장은 추천하고픈 곳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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