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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어디로 가볼까? 순천 - 여수 - 보성편

想像 2009. 7. 2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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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어디로 가볼까?  순천 - 여수 - 보성편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다가옵니다. 다음주면 아이들 방학도 시작되고 기업들의 여름휴가 시즌도 시작됩니다. 이미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신 분들도 계시지만 불황의 여파로 아직 망설이고 계신 분들도 많을 듯 합니다. 그래서 제가 가본 곳들을 중심으로 남도 지방을 중심으로 이번 여름휴가 때 가볼만한 코스 20개를 선정해 올려드립니다.

7번째로 2박3일 코스의 순천-여수-보성편입니다. 이 코스는 큰 맘 먹고 가지 않으면 가기 힘든 코스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헹지 자체도 생소하기도 하고 거리도 상당히 멀고. 그렇지만 전라도 지역 대부분이 그렇지만 아직 때뭍지 않은 순수함이 살아 있는 곳이고 번잡하지 않아 조용한 나만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요 여행일정
 일차  지역  주요일정
 1일차 순천
여수
▶ 서울톨게이트→논산천안간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승주IC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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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주IC호남고속도로→선암사낙안읍성 민속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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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암사 관광(선암사 돌다리에서 사진 한장 찍는 것은 기본^^)
     - 낙안읍성 민속마을 관광 (낙안읍성 성위를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다)
▶ 낙안읍성 민속마을 → 돌산도 향일암방향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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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시 구경하기 
     - 돌산대교 야경 구경하기
▶ 돌산도지역 펜션이나 여수시내에서 숙박하기
 2일차 여수
순천
보성
▶ 아침일찍 향일암 일출 구경하러 가기
▶ 향일암→돌산로→순천만자연생태공원→벌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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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관광
▶ 벌교읍에서 꼬막정식으로 점심먹고 인근 벌교 홍교 관광
▶ 벌교역 → 보성녹차밭→ 율포해수욕장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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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성 녹차밭 구경하기
▶ 율포해수욕장 인근에서 숙소잡고 하루 묵기 
▶ 율포해수녹차탕으로 피로 풀기
 3일차 보성
순천
▶  율포해수욕장고인돌공원→송광사주암IC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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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 (삼나무 길 - 주암호를 따라 휘돌아가는 길 등 정말 추천하고 싶은 한국의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이다)
    -  서재필 기념관은 볼 것 없음. Pass
    -  고인돌공원 들러 관광
    -  송광사 들러 관광
        독특한 가람구조를 가지고 있는 송광사는 참 아름다운 절이라 하
▶  주암IC논산천안간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서울톨게이트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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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시면 여수의 돌산도와 향일암을 여행코스에서 빼면 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다.즉 낙안읍성에서 바로 순천만 자연생태공원-벌교로 직행하면 거의 반나절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비록 여수 돌산도와 향일암을 보지 못한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여수지역에서 개인적으로 돌산도와 향일함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추천할 만한 여행지가 없다. 여수의 상징인 오동도만 해도 유명세에 비해 실제 가보면 정말 볼것이 없다. 야경이 아름답다는 돌산대교도 창선-삼천포대교나 부산의 광안대교와 비교하면 초라하다. 그리고 벌교도 1박2일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사실 꼬막 먹거리외에는 특별히 볼거리도 없다. 그리고 꼬막만 해도 여름이 제철인 음식은 아니어서 벌교꼬막정식을 굳이 찾아가서 먹어야 하는지도 조금은 의문 ^^

추천 여행지 소개

■ 선암사  ■

순천시가지에서 27㎞거리에 위치한 선암사는 경내에 들어서면 선녀들이 목욕을 하고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아치형 모양의 승선교가 세속의 번뇌를 다리아래 흐르는 계곡물에 씻고 건너 피안의 세계인 불국정토를 향해가듯 제 그림자를 비추고 그 중앙에 돌출된 용두는 더 더욱 아름답다. 800년 전통을 지닌 자생다원, 송광사에서 선암사를 잇는 조계산 등산로, 수정같은 계곡수, 울창한 수목과 가을단풍은 머물고 간 사람만이 만끽하는 감미로움이다.


■ 낙안읍성 ■

순천시가지에서 서쪽22㎞거리의 읍성민속마을은 6만8천여평으로 초가는 초라한 느낌마저 들지만 조상들의 체취가 물씬 풍겨 친근한 정감이 넘친다. 다른지역성과는 달리 넓은 평야지대에 1∼2m 크기의 정방형의 자연석을 이용하여 높이 4m, 너비 3∼4m, 성곽 총 길이가 1천4백10m로 네모형으로 견고하게 축조되어 400년이 가까운 지금도 끊긴데가 없고 웅장하기 이를데 없다. 지금도 성안에는 108세대가 실제 생활하고 있는 살아숨쉬는 민속고유의 전통마을로서 민속 학술자료는 물론 역사의 산교육장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동문을 비롯 서,남문을 통해 성안에 들어서면 사극 촬영장이 아닌가하는 착각에 빠져들며 용인,제주민속마을 같이 전시용이나 안동하회마을과 같이 양반마을도 아닌 그저 대다수의 우리 서민들이 살아왔던 옛 그대로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 순천만 ■

순천시를 중심으로 하여 동쪽의 여수반도와 서쪽의 고흥반도에 둘러싸인 호수와 같은 만으로, 광활한 갯벌이 펼쳐져 있으며 크고 작은 섬과 주변의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서해안 등 다른 지역과는 달리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이다.

순천시내에서 8㎞ 정도 떨어져 있으며 행정구역상 도사동과 해룡면, 별량면, 39.8㎞의 해안선에 둘러싸인 21.6㎢의 갯벌, 5.4㎢의 갈대밭 등 27㎢의 하구 염습지와 갯벌로 구성된 만이다.순천의 동천과 이사천의 합류 지점으로부터 순천만의 갯벌 앞부분까지 전개되는 갈대군락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으로 가을 무렵 갈대꽃이 피고 칠면초가 붉은빛을 띠며 흰색의 철새가 날아 오르는 광경은 전국에서 가장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순천만은 오염원이 적어 잘 발달한 갯벌과 염습지, 갈대군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질좋은 수산물이 풍부하며,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를 비롯하여 검은머리갈매기, 황새, 저어새 노란부리백로 등 국제적 희귀조류 11종과 한국조류 200여종이 월동 및 서식하는 전세계 습지 가운데 희귀종 조류가 많은 지역으로, 자연관찰과 탐조를 위한 자연학습장과 국제적 학술 연구의 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 돌산도와 향일암 ■

돌산도는 여수반도의 남동쪽에 위치한 섬으로 행정구역상으로는 여수시 돌산읍이며, 1984년에 준공된 길이 450m, 폭 11.7m의 사장교인 돌산대교로 연결이 되어 이제는 섬아닌 섬으로 한려 수도의 시작점인 여수반도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특산물로는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돌산갓김치와 고들빼기가 있는데, 특히 돌산갓김치는 톡쏘는 향이 특이하고 담백하여 예로부터 궁중의 진상품으로 오른 식품이다.

돌산도의 남쪽끝에 일출 전망지로 유명한 향일암이 자리하고 있다. 향일암은 신라 선덕여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일출뿐만 아니라 낙조도 지극히 아름다운 곳이다. 오밀 조밀한 한려수도의 섬들과, 리아스식 해안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조망 할 수 있는 돌산도는 사철 볼거리와 쉴곳이 많아 언제 방문해도 좋지만, 특히 동백꽃이 피는 3~4월이 마치 섬 전체가 동백으로 휩싸인듯한 가장 아름다운 돌산도를 느낄 수 있다.

■ 벌교읍 ■

전라도 낙안뻘에 꼬리처럼 매달려 한낱 갯가 빈촌에 불과했던 벌교. 그러던 벌교가 ‘벌교 가서는 주먹 자랑도 돈 자랑도 하지 말라’ 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세를 떨칠 수 있었던 이유는 보성과 순천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자 고흥반도 사람들이 벌교 땅을 밟지 않고는 외지로 드나들 수 없는 지리적 위치 때문이다. 또 하나를 꼽자면 대하소설 ‘태백산맥’ 의 힘이다.   비록 픽션이지만 소설 속 배경이 된 벌교의 구석구석에는 일제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소설의 현실감을 곱절로 높여준다. 염상구가 주먹패거리와 겨루던 철다리, 홍교, 현부잣집, 김범우네집, 중도방죽 등 소설에서 묘사되었던 모습 그대로다. 처음으로 만나는 곳은 바로 무지개다리인 홍교. 조선 영조 때 뗏목다리였던 것을 송광사 승려가 돌다리로 만들었다는 홍교는 지금까지 남아있는 홍교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다리다. 소설 <태백산맥>에서 홍교는 염상진 등이 유지들의 창고를 털어 굶주리고 있던 주민들에게 주려고 곡식을 모아둔 곳이다. 소설 속에서 품격 있고 양심을 갖춘 대지주 김사용의 집으로 그려지고 있는 김범우의 집도 가까이에 있다. 사랑채, 겹안채, 창고자리, 장독대, 돌담 등 그 모든 형태와 규모들이 대지주의 생활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한다.

■ 보성 녹차밭 ■

전남 보성에 있는 대한다업관광농원은 한국 유일의 차(茶)관광농원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차밭을 배경으로 농원이 들어앉아 있다. 보성읍 봉산리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산록에 자리잡은 농원은 무려 30여 만평이나 되는 드넓은 평원을 형성하고 있다. 모두가 차밭으로, 농원 건물과 함께 그림같은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농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전신주 크기의 아름드리 삼나무들이 서있어 신선감이 더욱 넘친다. 차밭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직접 차잎을 따는 일도 하면서 건전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 율포해수녹차탕 ■

율포해수욕장내 위치한 이곳은 지하 120M에서 지하 바닷물을 끌어올린 암반해수와 차재배 주산지인 우리고장 다원에서 생산된 차잎을 우려낸 녹수를 이용하여 건강목욕을 즐길수 있고 백사청송의 풍광과 함께 올망졸망한 남해안의 정취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휴게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해수는 인체의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며 위장병, 부인병과 함께 피부염을 방지하여 주며 삼투압작용을 통한 인체내 노폐물의 분비를 촉진시켜 현대병 및 성인병, 관절염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C의 공기산화방지를 통한 피로회복의 촉진을 가져다 주며 땀의 분비량 촉진을 통한 다이어트에 특효가 있음.


■ 고인돌 공원 ■

지난 '91년 완공된 주암댐 담수로 보성강 상류 수몰지역인 순천.보성.화순군 9개면 49개소에 산재해 있던 문화유적 발굴계획에 따라 구석기 유적 4개소, 집단 취락지 4개소, 고인돌군 23개소 348기, 백자도요지 1개소, 선돌 4기를 비롯하여 석곽, 위석, 토광형의 석실과 비파형돌검등 부장품, 돌화살촉, 돌칼등 석기류와 붉은 간토기등도 발굴되어 그중 대표적인 유물을 옮겨 '93.12 고인돌공원으로 조성했다. 광주.화순을 거쳐 시경계 5㎞, 순천시가지에서 44㎞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산기슭에 형성된 대지성 구릉지대로 드넓은 주암호가 눈앞에 펼쳐지고 호수변 드라이브 코스도 상쾌하여 가족나들이, 수학여행, 역사탐구를 통해 원시시대 우리 조상들의 생활양식을 더듬어 볼수 있는 산교육장으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 송광사 ■

순천 송광사는 송광면 신평리에 있으며, 우리나라의 오랜 불교 역사 속에서 전통승맥을 계승한 승보사찰(僧寶寺刹)로, 합천 해인사(法寶), 양산 통도사(佛寶)와 더불어 삼보사찰(三寶寺刹)로 불리고 있다. 순천시가지에서 47㎞ 거리에 위치한 송광사는 홍교를 지나 일주문을 거쳐 우화각에 이르면 속세와 인연을 끊고 다리를 건너 불국정토로 향했을 선승의 그림자가 아른거린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승보전과 지장전이 자리하고있어 웅장한 기상을 나타내며 각 전마다 피어오르는 향과 은은한 목탁소리, 낭랑한 독경, 찬란한 고찰의 승맥을 이어가고 있는 스님들의 모습이 경건함을 느끼게 한다.

맛집 /먹거리 소개

■ 벌교 꼬막정식 ■

벌교꼬막은 그냥 삶아서 양념치 않고 그대로 까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벌교 꼬막정식은 삶은 꼬막에다 달걀을 풀어 미나리, 부추, 당근 등 야채와 함께 꼬막살을 넣어 만든 고소한 꼬막전, 삶은 꼬막살을 부추 등과 함께 다진 양념을 재래식 장과 애간장으로 섞어 간을 맞춘 양념꼬막, 한번 삶아낸 꼬막 속살을 발라낸 다음 부추, 당근, 미나리 등 채소를 넣고 초양념으로 무쳐낸 알싸한 꼬막무침, 뜨끈한 속을 달래주는 꼬막탕까지 푸짐하게 한상 차려진다.

최근 1박2일 프로에서 이 벌교 꼬막정식이 나와 유명해졌지만 실제 벌교 꼬막정식을 먹어 본 사람들은 "쫄깃졸깃한 것이 맛있다","가격만 비싸고 실망했다"는 반응으로 나뉘어지는 것 같다. 벌교 꼬막 맛있는 집은  벌교읍의 홍도회관(857-6259),
거시기꼬막식당(858-2253) 등이 있으며 가격은 1만원에서 15,000원 사이로 다양하다.

■ 송광사 산채정식 : 길상식당 ■

송광사 입구에 있는 사하촌에 자리잡은 길상식당(061-755-2173)은 산채정식(8천원)은 나물, 부침, 김치, 생선, 젓갈류 등 25가지 정도의 반찬이 푸짐하게 나오는데 모두 맛깔스럽다. 40년 전부터 시작한 시어머님의 음식솜씨를 며느리 김윤정씨가 물려받아 18년째 해오고 있다. 집에서 손수 담근 간장으로 나물간을 맞추기 때문에 깊은 맛이 배어 나온다. 뚝배기에 나오는 된장국은 들깨를 갈아서 채에 밭아 집된장을 넣고 실가리(시래기)와 산나물을 가미하여 끓이기 때문에 담백하고 개운하다. 전어 창자로 만든 밤젓과 염장을 해두었다가 사철 끊이지 않고 나오는 죽순회 무침, 홍어무침 등도 입맛을 당긴다. 
 
참고사항

전라도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가장 좋은 점이 사람이 많지 않아 번잡하지 않아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불편한 점은 좋은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앞서 소개해 드린 거제나 남해지역만 하더라도 호텔,리조트,펜션 등이 즐비하지만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여수,순천,보성지역은 여수 디오션 리조트나 돌산도 일대 펜션을 제외하고는 좋은 숙박시설들을 찾기가 조금 어렵다. 따라서 지나치게 럭셔리한 여행을 꿈꾸지는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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