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바라캇은 ‘뉴 에이지 음악’ 계보(?)의 아버지뻘 되는 앙드레 가뇽처럼 캐나다 퀘벡 출신이다. 꿈꾸는 듯한 몽롱한 서정성 넘치는 가뇽과 비교할 때 바라캇의 음악은 훨씬 세련되고 현대적이다. 따라서 추억에 한없이 빠져들어 현실을 떠나버리게 만들기보다는, 추억이 있다면 이를 객관화시켜 바라보게 하고 현재성을 유지하게끔 한다. 따라서 애상에 젖어들고 싶은 로맨티시스트들은 물론 낭만을 부담스러워하는 현대인들, 기분 좋은 하루를 열고 싶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음악이다. 스티브 바라캇의 음악의 소재는 여느 ‘뉴 에이지’ 아티스트들과 비교할 때 훨씬 풍부하다. 모범적으로 클래식 음악과 재즈를 공부한 그는 13살 때, 퀘백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졌다. 연주자로서 커갈 수 있는 역량도 충분하지만 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