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하면 '노키아', '노키아'하면 '핀란드'라고 할 정도는 2007년까지는 노키아는 핀란드 경제의 상징같은 존재였다. 1998년 세계 1위의 휴대전화 회사로 등극한 이래 2007년까지 핀란드 경제 성장의 4분의 1을 떠맡았던 '국민기업'이었다. 이 기간동안 노키아의 R&D 투자는 핀란드 전체 R&D투자의 30%를 담당했으며 핀란드 전체 수출의 1/5을, 2007년 핀란드 전체 법인세 수입의 23%를 노키아가 차지했었다. 노키아가 위치하고 있던 울루 테크노폴리스는 혁신도시의 모델이었으며 클러스터 성공사례로 벤치마킹 대상 1호였다. 그런데 인구 540만 명의 작은 나라를 '휴대전화의 왕국'이라는 자부심으로 가득 채웠던 노키아는 날개도 없이 추락하고 있다. 2007년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한 이후 노키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