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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문화유적지 탐방길 (12) : 인생문

想像 2012. 1.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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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걷기 좋은 갈맷길 21개코스중 18번째 코스가 《동래문화유적지 탐방길》이다. 동래는 757년 거칠산군에서 동래군으로 개칭되어 현재에 이르는 부산의 근원지로 복천동 고분군등 31개의 유무형 문화재가 존재하고 종착지인 온천장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래온천이 있는 코스이다

이중 동래부동헌→송공단→ 동래향교→ 서장대→ 동래읍성지(북문)→장영실과학동산→동래읍성역사관→복천동박물관→ 복천동고분군→북장대→인생문에 이르는 동래읍성 코스를 탐방해 보았다.

12번째 탐방지는 일제 강점기 때 사라졌다 최근 복원된《인생문》이다.

동래읍성지는 동장대가 있는 충렬사 뒷산에서 마안산을 거쳐 서장대가 있는 동래향교 뒷산까지의 구릉지와 현재 동래 시가지 중심지역인 평지를 일부 포함하는 지세에 전형적인 평산성(平山城) 형식으로 축조되어 산성과 평지성의 장점을 두루 갖춘 대표적인 읍성이다.
고려 말 우왕 13년(1387)에 수축(修築)된 것으로 보이는 동래읍성은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동래부사 송상현 공을 위시한 모든 군관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장렬한 전투를 벌였던 임란초기의 최대 격전지이다. 임란 이후 부분 보수되어 온 성을 1731년(영조 7) 동래부사 정언섭(鄭彦燮)이 나라의 관문인 동래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과거의 성보다 훨씬 규모가 크게 고쳐 쌓았는데, 이 성이 현재 흔적으로 남아있는 읍성의 기원이다.

읍성에는 동문, 서문, 남문, 북문, 인생문(人生門) 및 암문(暗門)이 있고 각 문에는 문루(門樓)가 있었는데, 동문에는 지희루(志喜樓), 서문에는 심성루(心成樓), 남문에는 무우루(無憂樓), 암문에는 은일루(隱一樓)가 있었다. 또 중요한 문루였던 남문에는 익성(翼城)을 두고, 문은 앞의 세병문(洗兵門)과 뒤의 주조문(朱鳥門)이 있는 이중 구조로 되어 있었다. 서문·동문·북문 등 다른 문에는 성문 보호를 위해 옹성을 부설하였고, 장대, 망루 및 15개소의 보루를 갖추고 있었다. 일제 때 <시가지계획>이라는 명목으로 서문에서 남문에 이르는 평지의 성벽은 철거되었으며, 남문에서 동문에 이르는 성벽도 민가가 점유하여 마안산을 중심으로 한 산지에만 성곽의 모습이 겨우 남아 있을 뿐이었다.

부산광역시에서는 현존하는 성지(城址)를 중심으로 훼손·방치되었거나 유지(遺址)가 확인되는 곳을 보수·복원하고 있는데 현재 현재 북문과 동장대, 서장대, 인생문 등이 복원돼 있다.

2004년 4월 칠산동 332-1 일대 2873㎡의 동래읍성 터에 공사를 시작해 원형대로 복원해 낸 동래읍성 인생문은 문루 8.91㎡와 옹성 11.05m, 주변 성곽 49.7m 등의 규모로 임진왜란 때 이 문을 통해 피난 간 사람이 모두 목숨을 건졌다는 전설에서 유래해 붙은 이름이다. 인생문은 고려 말 박위 장군이 왜구의 노략질을 막기 위해 쌓은 동래읍성이 일제 강점기 때 천덕꾸러기로 방치되면서 성벽과 함께 헐려 없어졌다가 최근 복원된 것이다.

아래사진은 인생문의 모습.

인생문 문루에 올라가서 바라본 주변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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