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안드로이드폰, 제조사-통신사 '강제어플' 너무 많다

想像 2012. 1. 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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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과 달리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다 보면 필수어플도 아니면서 사용자 동의 없이 통신사와 제조사가 스마트폰에 기본 내장한 어플들이 많아 많아 너무 불편하다.

물론 애플 아이폰에도 기본 내장 어플들이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폰의 경우 구글 레퍼런스 폰을 제외하고는 기본 내장 어플수가 너무 많다.  특히 통신사들이 주로 자회사의 콘텐츠를 기본 어플로 깔고 있는데 이는 끼워팔기나 다름없다.

기본 내장 어플은 임의로 삭제할 수도 없어 소비자는 불필요한 어플을 방치해 둘 수밖에 없다. 그결과 배터리와 메모리만 잡아 먹는다.

한 예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를 들어보자. 갤럭시 노트를 개봉하면 무려 64개의 기본 어플이 내장되어 있다. 어플이라고 하기엔 그런 폴더, 내파일, 환경설정, 최근기록, 작업관리자등을 제외하고도 59개의 어플이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다.

이처럼 어플이 많은 이유는 OS플랫폼업체인 구글, 폰제조업체인 삼성전자, 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이 각각 자기 입맛대로 기본 어플을 강제로 끼워 넣은 탓이다. 단적인 예가 앱스토어만 해도 안드로이드 마켓, T스토어, 삼성앱스 3개나 된다. 반면 애플 아이폰은 OS플랫폼업체인 애플이 깔아놓은 기본 어플 뿐이다. 앱스토어도 애플 앱스토어 하나뿐이다.

SK텔레콤이 기본으로 깔아놓은 어플중 멜론, T Store Book, T-Map, T-Cloud, T-Stock, 모바일 T-머니 , 11번가, 싸이월드, 네이트 등의 어플은 SK텔레콤의 콘텐츠 및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일종의 끼워팔기 어플이다.

삼성전자가 기본으로 깔아 놓은 어플인 소셜허브, 리더스허브, 삼성 Apps, Galaxy Choice, SERI 등은 서로 중복되거나 특별한 쓰임새 없으면서 공간만 차지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이들 어플은 삭제를 할 수 없다. 삭제만 못하는 것이 아니라 배터리 및 메모리만 잡아 먹어 골치거리가 된다. 아무런 어플을 깔지 않은 상태에서도 RAM 전체 용량 747MB중 1/2인 392MB가 사용중이다.


'강제 어플'문제는 '파편화'와 함께 안드로이드폰의 구조적인 문제점이라 할 수 있는데 사용자 입장에서는 해결되어야 할 숙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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