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부산 광안리의 떡볶이, 오징어 튀김 명소《다리집》

想像 2011. 12. 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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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집 : 떡볶이,어묵,오징어튀김전문점
추천메뉴 : B세트(4,500원)
추천평점 : ★★★★(4.0)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광안리 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예전부터 유명한 분식집이 한군데 있으니 이름하여 《다리집》이다.  

지금은 돈을 많이 벌어 어연한 단독 건물에 꽤 넓은 공간에서 영업을 하고 계시지만 예전에는 현 가게 맞은편의 조그만 포장마차였다고 한다. 그 때에는 약간 비스듬한 언덕 위에 포장마차가 있었는데 포장을 길게 쳐 놓으면 여학생들 다리밖에 보이지 않아서 '다리집'이라는 이름이 유래돠었다고 하니 믿거나 말거나.

‘다리집’은 메뉴는 그렇게 많지 않다. 주요 메뉴로는 떡볶이, 어묵, 오징어 튀김이다.그리고 이들 메뉴를 조금씩 다 맛 볼 수 있는 세트메뉴가 있다. 오징어 튀김 3개 2,500원 2개 1,700원, 떡볶이 3개 2,500원, 2개 1,700원, 만두, 어묵, 어묵튀김 1,500원이다.

2인이상 갈 경우에는 세트메뉴를 보통 시켜 먹는데 아래 사진은 B세트이다. 오징어튀김 2개, 만두 22개, 떡볶이 2개, 오뎅2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격은 4,500원.

오징어튀김, 갑오집어를 사용해 보통 오징어 튀김보다 두껍고 크다. 그래서 더 이 집이 유명한 것 같다. 오징어튀김맛은 바삭바삭하면서도 쫄깃쫄깃하다.

떢복이, 매콤하고 감칠나는 맛이다. 

오뎅. 오뎅국물이 시원하고 구수하다. 이 집에서는 특이한 것이 오뎅국물을 더 먹고 싶으면 계속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것. 세트메뉴를 시키면 빈 컵을 2개씩 주는데 육수통에서 오뎅국물을 가져다 먹는데 사용한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오징어튀김이든 떡볶이든 큼직큼직하다는 것. 그래서 먹을 때에는 잘라 먹는 것이 좋다. 세트메뉴를 시키면 처음부터 가위를 쟁반에 담아준다. 짤라 먹고 싶으면 짤라 먹으라는 이야기.

이 집은 셀프이다. 주방과 연결된 주문대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바로 쟁반에다 주문한 음식들을 내 준다. 그리고 음식들을 다 먹고 난 후에는 직접 식기 반납대에다 쟁반채 그릇을 반납한다.

어찌보면  《다리집》의 오징어튀김이나 떡볶이 맛이 전국 최고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3대째 이어져오는 전통의 맛이 아직 남아 있다. 학창시절 자주 다니던 분식집 같은 느낌과 맛이 《다리집》만의 차별화된 요소가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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