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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백옥같은 암반과 술잔모양 구덕이 이채로운 언양《작천정》

想像 2011. 12. 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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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 IC에서 언양읍을 지나 양산 통도사 방향으로 조금만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작천정이라는 도로표지판이 나온다. 이 도로표지판을 따라 우회전하면 작천정으로 가는 2차선 도로가 신불산 등억온천까지 나 있는데 이 길로 조금만 올라가면 작천정이 나온다. 작천정 앞에는 10대정도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있다

작천정은 작괘천을 바라보고 계곡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 세종 20년에 지방의 학자들이 세종을 생각하며 지었다는 작천정는 주변의 절경속에 깨끗한 물과 흰 바위가 잘 조화 되어 하나의 선경지대를 이루고 있다. 더위를 식히고 나서 이 정자에 올라 앉아 명승정경을 즐기고 있노라면, 입에서 저절로 시가 터져 나올 것만 같다. 국내 다른 유명한 정자들도 그렀듯이 작천정에 서면 계곡이 한눈에 들어온다. 자연을 거스리지 않는 한국적 조형미를 그대로 보여주는 작천정은 단아한 멋을 자랑한다.

작천정 앞으로는 이미 설명했듯이 작쵀천이 흐르고 있다. 계곡 좌우에 우람하고도 기괴한 암석들이 크고 작게 자리잡고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계곡에는 닳고 닳은 반석위로 수정같이 맑디 맑은 옥수가 얄팍하게 깔려 미끄러져 흐른다. 특이한 것은 움푹 움푹 패인 구덕과 매끄럽게 파인 골이다. 다른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풍경인데 하얀 빛깔의 바위는 인간의 손으로는 도저히 만들 수 없어 보일 정도로 곳곳이 너무나 매끄럽게 파여 있으며 물이 흐르는 길 역시 너무나 매끄럽게 골을 이루고 있어 보는 내내 신기하다. 자수정 광맥이 있는 작괘천 일대에서만 볼 수 있는 이국적 풍경이 아닐까 생각한다.

작괘천은 여름철 피서지로도 유명하지만 봄에는 벚꽃축제로 가을에는 단풍으로도 유명하다. 봄에는 작괘천까지 나 있는 약 1Km 도로는 수령이 약 사십년이나 되는 벚꽃나무 터널을 이루는데 아름드리 우거진 벚꽃나무 터널은 장관이다. 또한 가을이 되면 이곳의 만산홍엽은 타는 듯한 풍경을 이뤄 감탄을 자아낸다. 위사진은 10월말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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