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바다에서 펼쳐진 색다른 미술전시…부산 바다미술제

想像 2011. 11. 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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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린 2011바다미술제가 10월 21일 21일간의 전시를 마치고 막을 내렸다.

바다미술제는 1987년 처음 개최된 이후 바다라는 개방적인 전시공간과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정신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송-도(松島. SongDo)를 주제로 열린 2011바다미술제는 이런 바다미술제의 전시특성을 잘 살린 전시로 평가되고 있다. 부산미술의 역사를 계승함은 물론 부산의 도시성을 고려한 실험적인 전시로 부산 미술의 저력을 세계에 알린 행사가 되었다.

특히 이번 바다미술제는 부산의 중심이 해운대를 중심으로 한 동부 상권으로 이동하면서 남포동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권의 활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시민들의 문화 향수권 확대를 위해 송도해수욕장으로 개최지를 결정했다.

2011 바다미술제에는 공모부문에 응모한 작품 총 17개국 74점 중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최종 20점의 작품과 요시노리 니와(요코하마), 티안 예(상하이), 리프 자이니(싱가포르), 피터 비틀 콜린(시드니) 등 해외 초청작가 4명의 초대작품 9점 등 총 29점이 이 송도해수욕장에 설치되었다. 

12개국 29점의 작품이 설치된 2011바다미술제가 열린 송도해수욕장을 찾은 인파는 총 13만9680명으로 평년 10월의 송도해수욕장 방문객이 3만 명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4배 이상의 관람객이 송도해수욕장을 찾은 셈이다. 관람객 집계는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를 이뤄지는 점을 감안했을 때 조직위 측은 이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전시를 관람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11바다미술제의 관람객 집계에서 특징적인 것은 주중 학생들의 단체관람과 주말 가족단위의 관람객의 비율이 높았다는 점이다. 특히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한가로이 바다를 거닐며 설치된 작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Tian ye 의 '빨간 피아노'등은 주변 경관과 너무 잘 어울리는 작품이었지만 예산상 출품작품의 영구설치가 안 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바다라는 개방적인 전시공간과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정신으로 뭉친 '2011 바다미술제'의 주요작품들을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사진과 함께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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