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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장어맛의 최강달인 우승자의 집《정금자할매풍천장어》

想像 2011. 8. 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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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想像의 추천맛집 


예로부터 고창 지역에서 잡히는 장어를 가리켜 ‘풍천장어(風川長魚)’라 했다. 풍천은 고창의 젖줄 인천강 민물이 짠물과 섞이는 하구를 가리키는 말. 곰소만과 만나는 인천강은 바다와 민물이 섞이는 구간이 무려 10km가 넘기 때문에 산란기의 장어가 짠물에 적응하는데 매우 훌륭한 환경을 갖추었다. 이 풍천에서 잡히는 장어는 약재로 쓰일 만큼 영양가가 높고 맛도 훌륭하다. 


풍천장어는 육질과 맛이 좋고 소고기에 비해 비타민 A를 월등히 많이 함유하고 있다. 게다가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할 뿐 아니라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보양식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물론 요즘은 자연산 장어의 개체수가 줄어 거의 잡히지 않기 때문에 풍천장어의 의미가 다소 퇴색했지만 여행께나 다녔다는 사람들은 여전히 풍천장어를 맛보지 않으면 고창으로 여행 온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양식이라고는 하지만 고창의 장어에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매우 특별한 경쟁력이 있다. 장어 양식의 마지막 과정인 ‘축양(畜養)’에 그 비법이 숨겨져 있다. 여기서 축양이란 장어의 노폐물을 빼는 과정으로 민물에서 양식한 장어를 보름간 바닷물에 풀었다가 다시 잡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장어는 바닷물에 적응하기 위해 금식을 하면서 몸 안의 노폐물을 모두 뱉어내게 되는 것이다. 금식을 하면 장어의 무게가 줄지만 육질을 위해 이 정도 손해는 감수해야 풍천장어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고창하면 '풍천장어'인데 '풍천장어'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 선운사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신덕식당'과 '정금자할매풍천장어'이다

에전에 '신덕식당'에서 풍천장어를 먹어 본 적이 있어 이번에는 《정금자할매풍천장어》에서 풍천장어를 맛보았다. 《정금자할매풍천장어》집은 대로변이 아니라 조금 들어간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간판이 잘 되어있어 찾기는 수월하다. 


《정금자할매풍천장어》는 SBS '생활의 달인' 장어구이 맛 최강달인 우승자의 집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집이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큼직한 현수막이 이를 확인시켜 준다. 이외에도 '세상의 아침' 'VJ특공대'등 각종 TV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집이기도 하다


이 집의 메뉴는 장어구이, 그런데 인근 소금구이(1인분 22,000원), 양념구이(22,000원), 복분자 구이(23,000원) 3가지 색깔의 장어구이가 있는 것이 특색이다. 또한 장어탕 수제비(5,00원)도 이 집의 별미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소금구이 1인분, 양념구이 1인분, 복분자 구이 1인분 이엏게 종류별로 3인분을 시켰다. 1인분이면 한사람이 먹기에 충분하다. 장어구이는 그 특유의 느끼함으로 1인분이상 먹기가 부담스럽다.

장어구이를 주문하고 조금있으니 12가지 밑반찬이 나왔다. 쟁반에 12가지 반찬이 담겨져 나왔는데 재미있었던 것은 테이블의 직사각형 홈에 이 쟁반이 딱 들어간다는 것. 재미있는 아이디어였다. 매실장아찌, 복분자양파, 뽕잎 등이 특이했다.


마침내 나온 장어구이. 소금구이 1인분, 양념구이 1인분, 복분자 구이 1인분인데 색이다. 이엏게 각기 색깔이 다르다 보니 더 식욕을 자극한다. 《정금자할매충천장어》에서는 뽕잎위에 장어와 생강,마늘 그리고 대파,매실장아찌,복분자양파,묵은지를 얹고 크게 싸서 한 입 먹으면 정말 맛있다.


다만 아쉬었던 것은 장어탕 수제미를 주문했는데 재료가 다 떨어졌다고 해서 결국 못 먹고 돌아서야 했던 것.

그런데 순수하게 장어구이 맛만 비교하다면 '신덕식당'의 장어구이 맛이 더 나은 것 같다. 하지만 이 집의 삼색 장어구이 맛도 추천할 만큼 괜챦은 맛이었으며 밑반찬도 훌륭했다. TV맛집 치고 실속있는 집 더물다는 비아냥을 요즘 듣고 잇지만 이 집은 그렇지 않았다.

이 집에 대한 나의 평점은 분위기 ★★★ 가격 ★★★★ 맛 ★★★★★ 서비스 및 친절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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