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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내연산 12폭포을 끼고 있는 천년고찰《보경사》

想像 2011. 8. 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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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의 동북쪽에 위치한 내연산(710m)은 12개의 폭포를 간직하고 있으며, 해발고도만 따지면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니다. 하지만 해안 가까이에 솟아올라 있어 내륙의 엇비슷한 높이의 산보다는 휠씬 더 높고 우뚝해 보인다.

이 내연산 자락을 굽이굽이 감돌며 40리 가량 흘러내리는 골짜기가 바로 청하골이다. 내연산말고도 문수산(622m), 향로봉(930m), 삿갓봉(718m), 천령산(775m)등의 높직한 준봉들이 반달모양으로 둘러져 있어서 청하골은 여느 심산유곡 못지않게 깊고 그윽하다. 특히 이곳에는 폭포와 소(沼)가 많기도 하거니와 이곳처럼 다양한 형태의 폭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도 달리 찾기가 어렵다. 

청하골은 천년고찰 보경사(寶鏡寺)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절은 신라 진평왕 때에 지명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데, 스님이 중국에서 가지고 온 불경과 팔면보경(八面寶鏡)을 연못에 묻고 지은 절이라 해서 보경사로 불리게 되었다. 지금은 대웅전 적광전 천황문 요사채 등의 당우(堂宇)가 여러채 있지만, 연륜에 비해 큰 규모의 사찰은 아니다. 경내의 문화재도 고려 고종 때의 고승인 원진국사의 비석(보물 제252호)과 부도(보물 제430호)를 제외하고는 딱히 내세울 만한 게 없다.

그러나 절집의 분위기가 번잡하거나 호사스럽지 않아서 좋고, 절주변의 수림(樹林)이 울창하여 염천의 불볕더위를 식히기에 아주 그만이다.

일주문을 지나 보경사 경내로 들어가는 길 전경. 경내로 들어가려면 입장료 1인당 2,500원(성인기준)을 내야 한다


절이 참 깔끔하고 단아하다.


보경사 뒷편으로 가니 자그마한 건물들이 일자로 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이


보경사 경내의 모습들


보경사 앞 뜰에는 이렇게 원형으로 만들어 놓은 작은 연지가 여럿 있었다


연지에 핀 예쁜 연꽃의 모습


절주변의 울창한 수림(樹林)들

보경사는 내연산 12폭포로 올라가는 시발점이기도 하다. 따라서 내연산 12폭포를 구경할 겸 올라가는 길에 보경사 구경도 할 수 있어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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