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부산의 향토음식 밀면 최고의 맛집《개금밀면》

想像 2011. 7. 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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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면은 부산 지방의 향토 음식 중 하나이다. 밀가루와 고구마 전분, 감자 전분 등을 배합하여 만든 면과 소사골과 여러가지 약초, 채소 등으로 우려낸 육수를 시원하게 해서 함께 먹는다. 냉면과 비슷하게 물밀면, 비빔밀면이 대표적이다.

밀면의 기원은 정확하지 않지만 3가지 설이 있다.

첫번째 설은 한국 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전쟁 중에 전국 각지에서 부산으로 몰려든 피난민들 중에 이북 지역 출신 피난민들은 고향에서 먹던 냉면을 구하기 힘든 메밀 대신에 미군 구호품인 밀가루로 만들어 먹었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함흥 출신의 모녀가 부산에서 냉면집을 열면서 밀면이 탄생했다고 한다. 부산에서는 메밀을 구하기 힘들었고, 메밀로 만든 냉면 면발이 부산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자 밀가루로 대신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세번째는 진주 밀국수 냉면에서 유래 되었다는 설이다. 예전부터 진주에는 멸치로 국물을 낸 밀국수 냉면이 있었는데 1925년 경남 도청이 진주에서 부산으로 이전 하면서 진주의 밀국수 냉면이 부산으로 와 부산 밀면으로 정착 되었다는 것이다.

밀면은 타지역에서 먹을 수 없으며 오직 부산 및 부산인근지역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부산에서는 여름철이면 냉면보다 밀면을 주로 즐겨 먹는다.

부산의 대표적인 밀면 전문점으로는 부산밀면의 원조라고 알져 있는 부산 지하철 2호선 동의대역 5번 출구 앞 골목 한블럭 안에 있는 『가야밀면』, 원조는 아니지만 맛으로 소문난 집으로 연제구 거제동 교대역 국제신문본사 사옥건물 뒤편에 위치한 『국제밀면』과 함께 지금 소개하는 『개금밀면』이 특히 유명하다. 최근에는 『가야밀면』보다도 『개금밀면』이 더 인기가 있고 유명한 것 같다.

개금밀면은 개금지하철역 1번출구에서 100m 개금시장으로 조금만 올라가다보면 왼쪽으로 골목안에 위치하고 있다.


여름철이면 긴 줄을 서서 기다려 할 정도로 손님들로 붐빈다.


부산최고의 밀면 맛집으로 손꼽히는 집답게 벽 곳곳에 주요 명사들의 사인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유명 맛집치고는 실내 분위기는 소박하다. 그냥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듯하다


메뉴는 물밀면과 비빔밀면, 보통은 5,000원 곱배기는 6,000원이다. 재작년 3,500원 하던 가격이 작년에는 4,000원, 올해에는 5,000원으로 또 올랐다. 유명세를 믿고 너무 가격을 올리는 것이 아니냐는 볼멘 소리도 들린다.


이 집 밀면은 소사골육수가 아닌 닭육수를 사용하고 닭살 찢은 것이 고명으로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아래사진은 물밀면사진이다.


아래사진은 비빔밀면 사진이다.


밀면이다 보니 반찬이라고는 딱 하나 무김치 하나뿐이다. 김치라고는 하나 무를 얇게 채 섥어 소금간에 고추가루로 버무린 것에 불과하나 밀면에 겉더려 먹으면 궁합이 잘 맞다.


밀면의 맛은 냉면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특히 물밀면의 경우 새콤, 달콤, 매운 것이 삼삼한 냉면맛과는 천지차이이다. 강한 맛을 좋아하는 부산지방의 기호가 그대로 들어나 있는 음식이다. 비빔밀면은 냉면과 비슷하나 약간 더 참기름맛과 달콤,새콤한 맛이 더 난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면발이다. 밀면은 밀가루를 주재료 하기 때문에 냉면보다 훨씬 쫀득쫀득한 맛이 나며 면의 굵기도 굵다.

밀면은 부산의 향토음식이자 서민적인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이다. 부산에 여행을 올 경우 꼭 한번은 새콤,달콤,매콤한 자극적인 이 밀면 맛을 보시기를 권해 드리고 싶다. 나의 단골 메뉴 1호중 하나이다. 겨울에도 먹어도 좋다.


《개금밀면》에 대한 나의 평점은 분위기 ★★★ 맛  ★★★★★ 가격 ★★★  친절도 ★★★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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