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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국의 아름다운 섬 우도를 ATV타고 일주하다

想像 2010. 12. 3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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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는 소가 누워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우도의 대표적인 풍경으로 우도팔경이라 하여 낮과 밤(주간명월, 야항어범), 하늘과 땅(천진관산, 지두청사), 앞과 뒤(전포망대, 후해석벽), 동과 서(동안경굴, 서빈백사)를 손꼽습니다. 또한 우도는 영화 “시월애”, “인어공주” 를 촬영한 장소로서 서정적인 제주 섬마을 풍경과 아늑한 풀밭의 정취, 푸른 제주바다와 맞닿은 하얀 백사장 풍경이 무척 인상적인 곳으로 한라산과 함께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 입니다.

섬의 남동쪽 끝의 쇠머리오름(132m)에는 우도등대가 있습니다. 남쪽 해안과 북동쪽 탁진포를 제외한 모든 해안에는 해식애가 발달하였고 한라산의 기생 화산인 쇠머리 오름이 있을뿐 섬 전체가 하나의 용암대지이며 넓고 비옥한 평지가 펼쳐집니다.

우도를 관광하는 방법은 예전에는 차를 가지고 도선해 차로 돌아보거나 차없이 우도에 들어가 마을버스를 타고 돌아보거나 아니면 도보로 일주를 하는 방법밖에 없었지만 이번에 가보니 자전거나 ATV, 오토바이로 등을 대여해 우도를 한바퀴 일주할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는 대여료가 1시간-2,000원, 3시간-5,000원이며 ATV는 1~2시간 소요되며 대여료는 1시간에 10,000원이었습니다. ATV를 타고 우도를 대충 돌아보라도 최소 1시간반에서 최대 2시간 반을 걸립니다

보통 코스는 서빈백사 → 전흘동 망루·등대 → 하고수동 해수욕장 → 검멀레, 동안경굴 → 우도봉, 등대박물관 순으로 돕니다.

사진과 함께 ATV(자전거를 타도 좋음)을 타고 한 우도 일주여행기를 올려봅니다

먼저 성산일출봉 우도도선터미널에 우도가는 배를 탔습니다. 렌트카는 우도도선터미널앞 주차장에 세워놓고 몸만 배에 올랐습니다


빨간 등대를 지나니 멀리 성산일출봉이고 태양빛에 반사된 은빛 바다가 너무나 멋집니다


그렇게 잠시 바다 구경을 하는 사이 배는 벌써 우도에 도착했습니다. 우도봉이 보입니다


우도천진항에 도착해 하선합니다.


선착장 앞에는 전에는 없었던 자저건, ATV, 오토바이 대여소들이 생겼더라고요. 처음에는 자전거를 타고 우도를 돌아볼까 하다가 아무래도 허벅지에 알 배길 것 같아(^^) ATV를 골랐습니다. 2시간에 2만원..커플끼리 온다면 2명이서 탈 수 있으니 더 경제적일듯 합니다 ^^. 대여소에 간단한 조작법을 배우고 안전헬멧을 쓰고 본격적인 ATV 일주여행에 나섭니다.
부르릉 부르릉 그런데 생각보다 조작이 익숙치 않아 ATV가 갑자기 속력을 내는 바람에 당황..


ATV여행에서 첫번째로 마주친 우도의 예쁜 펜션..


해안도로를 조금 달리니 서빈백사가 나옵니다. 서빈백사는 흔히 산호사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으나 해수욕장의 퇴적물은 산호 파편이 아니라 이 일대 바다 속에서 자라고 있는 홍조단괴가 해안으로 밀려와 쌓인 길이 350m, 폭 30m의 포켓비치입니다. 이곳 서빈백사는  바다빛이 너무 아름다워 드라마, CF, TV 등에도 자주 소개된 곳이다. 해피선데이 1박2일에서 깃발꽂기 게임 하던곳이기도 합니다.


서빈백사를 지나 계속해서 해안도로(아래 사진처럼 넓은 도로가 아니고 좁은 길)을 따라 다시 달려 봅니다. 정말 기분이 상쾌한 것이 너무나 좋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ATV를 많이 타보았지만 우도에서 탄 ATV와는 비교자체가 안됩니다. 정말 강추하고픈 여행입니다


서빈백사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전흘동 등대와 망루입니다. 잠시 쉬어가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배가 출출하면 국수나 우동, 컨라면 하나 먹고 다시 여행에 나셔도 좋습니다.


전흘동 등대에서 방향을 틀어 동쪽으로 가다보면 푸른빛이 감도는 아름다운 해수욕장! 일명 `싸이판 해변`으로 불리는 하고수동 해수욕장이 나옵니다. 밀가루를 밟는 듯한 부드러운 모래와 얕은 수심으로 가족단위로 수영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하고수동 해수욕장에서 동쪽 해안을 따라 다음목적지인 검멀레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가는길 주변은 온통 우도의 명물인 돌담길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우도동 아래 협곡속에는 검은 모래로 이루어진 해변 검멀레해수욕장이 숨어있습니다. 폭 1백여미터의 작은 해변이지만 모래찜질이 성인병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기암절벽 아래 자리잡은 동안경굴은 옛날 고래가 살았을 것으로 추측되는 곳으로 ‘콧구멍’이라는 애칭이 있다고 합니다.


검멀레해수욕장에서 다시 되돌아 나오는 길에 보이는 우도의 아름다운 모습은 너무나 이국적이면서도 향토적입니다.


다시 길을 재촉해 우도봉쪽으로 향합니다. 우도천진항쪽으로 좌측 산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우도봉 산책로 입구가 나옵니다. ATV를 잠시 세워놓고 산책로를 따라 우도봉 탐방에 나섭니다. 우도봉 가는 길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소가 누워있는 모습을 한 우도의 머리에 해당하는 우도봉, 쇠머리오름(132m)이라고 합니다. 우도봉으로 올가는 기안 우측으로 해식애가 발달해 있고 우도 섬 전체가 하나의 용암대지라는 것을 증명하듯 넓고 비옥한 비탈 평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정상부근에는 우도등대가 위치해 있습니다

아래사진은 우도봉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찍은 아름다운 우도의 절경들입니다.


우도봉 탐방까지 마치고 나서는 ATV를 타고 우도 천진항으로 돌아옵니다. 이렇게 되면 우도 해안를 따라 우도를 한바퀴 돈 셈이 됩니다. 그리고 우도 8경을 모두 구경하게 됩니다. 

아무튼 이번 제주여행에서 가장 잊지 못할 추억거리는 바로 ATV를 타고 우도를 한바퀴 돌아본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강추합니다. ATV가 아니더라도 좀 더 낭만적인 여행을 하고 싶으시면 자전거를 빌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도봉까지 올라가는 길을 제외하고는 그리 경사길이 없어 생각보다 힘들지도 않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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