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태블릿 PC, 내년부터 본격적인 3파전 전개된다

想像 2010. 11. 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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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닐슨이 지난 6개월 동안 새로 스마트폰을 구매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시장에서 지난 6개월 동안 새로 구매한 스마트폰 가운데 안드로이드폰의 점유율은 32%로, 블랙베리 26% 및 아이폰 25% 보다 많아 안드로이드가 시장 1위를 차지한 가운데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IDC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운영체제(OS)별로 나누어볼 때 안드로이드는 지난해 4.1%의 점유율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16.3%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부터 블랙베리(BlackBerry) OS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뒤에 2014년까지 연평균 79%의 성장률(CAGR)을 기록하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해 24.6%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속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심비안을 제외하면 사실상 스마트폰 시장은 안드로이드 - 블랙베리 OS - iOS 3파전이 될 전망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 단말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50%에 근접할 것이며 2014년에는 63%의 점유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사실상 국내시장의 경우 구글 안드로이드-애플 iOS의 2파전이 예상된다 하겠다.



그런데 현재 애플 아이패드의 독주가 계속되는 태블릿 PC시장도 스마트폰 시장과 마찬가지로 향후 애플 아이폰, RIM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3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애플 아이패드의 독주


애플 아이패드는 아직 경쟁 제품이 제대로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3분기 태블릿 시장의 약 95%을 석권했었다. 시장 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3분기 태블릿 시장은 2분기보다 26%가 성장한 440만대로 이중 애플 아이패드 판매량이 419만대였다. 또렷한 경쟁 제품이 없던 상황에서 시장의 대부분을 아이패드가 차지한 것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채택한 제품의 점유율은 2%에 불과했다.


■ 구글 안드로이드의 본격 추격


그러나 4분기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시장에 본격 출시되면서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태블릿 PC의 점유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까지 애플 삼성전자 '갤럭시탭'만으로 애플 아이패드의 기세를 꺾기는 역부족인 듯하다.


■ 2011년부터 본격적인 3파전 예상


하지만 내년초에는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RIM의 블랙베리 플레이북과 함께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안드로이드 태블릿PC들이 대거 쏟아져 질 전망이이서 애플 - RIM 블랙베리 - 안드로이드 간의 치열한 3파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1. 애플 아이패드 신제품 출시

지난 11월 21일 미국 IT 블로그 엔가젯과 대만 IT 전문지 디지타임스 등은 신형 아이패드가 내년 4월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패드2(가칭)에는 카메라가 탑재되며 아이폰4에 탑재된 영상통화 기능(페이스타임)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니 범용직렬버스(USB)가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아이패드의 현재 크기인 24.6㎝(9.7인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17.7㎝(7인치)가 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7인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 같은 크기다.

2. RIM 블랙베리 플레이북 출시

리서치인모션(RIM)도 지난 9월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고, 7인치 블랙베리 플레이북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7인치 터치 스크린을 탑재했으며, 무게는 400g이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무선랜)를 지원하며, 화면에 앞뒤 내장 카메라를 장착했다.운영체제는 올해 초 인수한 QNX소프트웨어시스템즈의 것을 채용했다. RIM은 플레이북을 기업용 제품이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도 널리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블랙베리 플레이북은 내년초 북미 지역에서 499달러의 가격에 판매가 개시된다. 2분기에는 전세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3. 삼성, LG  안드로이드제품 출시

삼성전자, LG전자 등 안드로이드 진영도 내년 초에 잇따라 태블릿PC 신제품을 선보이고 시장 선점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애플이 아이패드로 열어젖힌 태블릿PC 시장의 주도권 탈환을 위해 '2라운드'를 선언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갤럭시탭 후속작인 '갤럭시탭2(가칭)'를 공개하고 애플 아이패드와 정면 승부를 펼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내년 1·4분기에 두께를 줄이고 성능을 개선한 아이패드 후속작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시 시기를 대폭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탭2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3.0 운영체제와 10.1인치 크기의 울트라슬림 액정화면이 탑재된다. 울트라슬림 액정화면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으로 기존 액정화면 대비 두께를 절반 이상으로 줄일 수 있어 휴대성이 대폭 향상됐다. 갤럭시탭2 출시 시기는 이르면 2·4분기 전후가 유력하다

LG전자도 내년 1월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1'에서 태블릿PC '옵티머스보드(가칭)'를 공개하고 태블릿PC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구글 안드로이드 3.0 운영체제(허니컴)와 8.9인치 크기의 WXVGA 액정화면을 탑재했으며 태블릿PC 최초로 1㎓ 처리속도를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듀얼코어 칩셋을 장착해 애플리케이션 처리속도와 다중작업(멀티태스킹) 성능이 기존에 비해 두 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당초 올해 안으로 옵티머스보드를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구글이 태블릿PC에 최적화된 안드로이드 3.0 버전을 상반기에 출시하기로 하면서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아무튼 내년 상반기 세계 태블릿PC 시장은 애플, RIM, 삼성전자, LG전자가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는 내년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판도 변화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미 투자기관 캐너코드 제누이티는 전체 태블릿PC 시장의 올해 판매량이 2000만대에 이를 것이며 2011년에는 5500만대로 2배 이상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 국내시장은 아이패드 대 안드로이드 2파전 전망


그러나 국내의 경우는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3파전보다는 2파전이 될 전망이다.

RIM은 ‘블랙베리 플레이북’을 세계 이동통신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 초 SK텔레콤을 통해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RIM의 스마트폰 블랙베리 시리즈의 경우 국내시장에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해 플레이북 역시 애플 아이패드나 삼성전자 갤럭시탭을 능가하기는 힘들지 않나 전망된다. 따라서 국내 태블릿 PC시장은 아이패드 대 삼성전자,LG전자의 안드로이드 태블릿PC간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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