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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밀양8경《위양못》위에 비친 가을풍경

想像 2010. 11. 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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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째주, 둘째주에 걸쳐 밀양으로의 가을 주말여행을 떠나 보았다. 첫째주에는 밀양 서부지역을 둘째주에는 밀양 동부지역을 한바퀴 돌아보았다.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아름다운 밀양의 절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2주동안의 밀양 여행 그 후기를 하나씩 올려본다. 그 첫번째 순서는 밀양 8경의 하나인 위양못이다.


위양못 소개


위양못은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옛날의 양양부곡으로 제명(堤名)도 거기에서 연유된듯 하며 양양제(陽良堤)라고 부른다. 현재 안동권씨의 완재정이 있는 제방이었으나 원래의 모습은 사라지고 지금은 수리구역의 제방으로 바뀌었다.

완재정의 못은 양야지(陽也池) 또는 양양지(陽良池)라 하였는데 둘레가 4, 5리나 되었으며 지중(池中)에는 다섯 개의 작은섬이 있었다. 이 못물로 넓은 들판에 물을 대었고 사방의 제방에다 가목(佳木)과 기화(奇花)를 심어 신라.고려 이래로 생민이택의 근원으로 삼았으며 은자(隱者)들이 소요하는 곳이라 하였다.

그러므로 양양지와 그 제방은 신라와 고려 이래로 농사를 짓기 위한 저수지인 동시에 인위적으로 풍치를 가꾼 명소 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위양못은 둘레에 크고 작은 나무로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는데 이른 봄에피는 못가의 이팝나무로 유명하다. 나무 전체가 하얀꽃으로 뒤덮여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봄비 내리는 위양못가는 걷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가을 위양못


위양못는 봄에 피는 이팝나무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가을에 가도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다. 위양못은 둘레로 크고 작은 나무들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는데 가을이면 형형색색의 색깔로 옷을 갈아입어 그야말로 만추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절경을 선사한다.

아래사진은 위양못 입구의 모습이다.


위양못 및 위양못 이팝나무 안내판


위양못을 중심으로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 펼쳐진다. 위양못 둘레길을 걷다보면 가슴까지 단풍으로 빨가게 물드는 것 같다. 위양못 위로 비치는 가을 하늘과 주변 산들의 그림자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흡사 청송 주산지를 연상케 하는 절경이다.


위양못 둘레에는 아래 사진처럼 정자도 있어 옛 은자(隱者)들처럼 세상만사 다 잊고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느낄 수 있는 여유도 만끽할 수 있다.


위양못은 이팝나무 전체가 하얀꽃으로 뒤덮이는 봄에 가도 좋지만 위양못 위로 비치는 가을 풍경도 너무 좋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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