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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그림이 있는 살아있는 골목《동피랑마을》

想像 2010. 11. 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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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은 동쪽에 있는 비랑, 즉 비탈의 지역 사투리다. 통영시 정량동, 태평동 일대의 산비탈 마을로 서민들의 오랜 삶터이자 저소득층 주민들이 지금도 살고 있으며 언덕마을에서 바라보는 해안도시 특유의 아름다운 정경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이 지역은 재개발 계획이 수차례 진행되어 왔는데 이 지역을 일괄 철거하기 보다는 지역의 역사와 서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독특한 골목 문화로 재창조해보자는데 의견이 모아지게 되어 그림이 있는 골목,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골목으로 통영의 또 하나의 명물로 재구성된 곳이다.

동피랑은 통영시 중심부에 있는 나즈막한 산에 있는 마을이다. 강구안이 바로 내려다 보이며 따라서 강구안이나 통영중앙시장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다. 사실 자동차로 갈 경우 동피랑 올라가는 길을 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아래 사진 가운데에 보이는 나폴리모텔 우측으로 나있는 좁은 도로로 진입하면 가파른 경사의 도로가 산위로 나있는데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바로 동피랑 마을이다. 따로 주차장이 없어 산복도로에다 그냥 주차해야 한다. 운전에 자신이 없으면 그냥 중앙시장 앞 공영주차장에다 차를 대 놓고 운동삼아 걸어 올라가는 것도 좋다.^^

아래사진은 그렇게 해서 올라가면 나타나는 동피랑 마을 초입의 모습이다.


동피랑 벽화골목은 벽돌로 단장한 도로를 따라 조금 더 올라가야 한다. 올라가는 길 왼편으로는 통영시내(강구안)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올라가다 보면 "동피랑뱍화골목" 안내판이 나오고 "동피랑에 꿈이 살고 있습니다"란 글자가 벽화로 새겨져 있다. 여기서부터는 골목 골목이 다 벽화그림으로 멋지게 장식이 되어 있다.


아래사진들은 동피랑 벽화골목 입구에서 부터 마을 맨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그림들을 순서대로 찍어 본 것이다. 한번 천천히 감상해 보시길.


이렇게 골목을 따라 벽화들을 감상하면서 오르다 보면 산정상에 다다르는데 산정상에는 건물 잔해가 남아있는 공터 비슷한 곳이 나타난다. 여기에 서면 360도로 통영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와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이 다 시원하게 만들다.


동피랑 마을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왼쪽 골목길로 해서 한바퀴를 돈다. 이 골목길의 벽화 그림 작품들이 특이 멋있다.


한바퀴 다 돌면 다시 아까 왔던 공터로 되돌아 오는데 여기서부터는 다시 왔던 골목길로 해서 내려가면 된다. 내려가다 보면 올라올때는 미쳐 발견하지 못한 그림들도 보게된다.


골목길을 천천히  내려다 오다 보면 아까 올라왔던 그 도로가 다시 나온다. 오른쪽 길을 따라 강구안 일대 풍경이 펼쳐지고 중간중간 안전철책에는 여러가지 재미있는 글들이 써있어 한번씩 읽어 보면서 내려가게 된다.


그중에는 아래 사진처럼 재미있는 통영지방 사투리를 써 놓은 팻말도 있다.


동피랑마을은 최근 유명세를 타면서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통영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다. 실제로 가보면 아기자기하게 볼거리가 많아 꼭 한번은 들릴만한 곳이라는 느낌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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