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갤럭시탭 복병을 만나다. 블랙베리 플레이북

想像 2010. 9. 2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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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은 새로운 프로페셔널 태블릿 블랙베리 플레이북과 블랙베리 태블릿 OS를 공개하며 태블릿PC 시장공략에 나섰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블래베리 플레이북이 미국시장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 갤럭시탭에 있어 새로운 복병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미국 스마트폰 OS시장 1위 RIM 블랙베리


현재 미국 스마트폰 OS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애플 아이폰도 아니고 구글 안드로이드도 아니고 다름아닌 캐나다 리서치 인 모션(Canada Research In Motion Limeterd)의 블렉베리(Blackberry)이다.  지난 2010년 1/4분기는 36%가량의 점유율로 기록했다. 2009년 1분기 실적인 50%에서 많이 떨어진 점유율이지만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블랙베리는 미국과 유럽의 비즈니스맨 및 기업수요을 중심으로 폭넓은 사용층을 확보하고 있다. 블랙베리하면 쿼티자판이 떠 오를정도로 쿼티자판 스마트폰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RIM, 태블릿PC 블랙베리 플레이북 공개


리서치인모션(RIM)은 9월 28일 태블릿PC 블랙베리 플레이북과 새로운 운영체제인 블랙베리 태블릿OS를 공개했다.  블랙베리 플레이북은 기존 블랙베리 스마트폰이 채용한 블랙베리OS가 아닌 태블릿PC전용으로 개발한 QNX 뉴트리노 아키텍쳐에 기반한 태블릿전용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RIM은 향후 태블릿 전략에서는 기업용 사무기능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보다 강화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 태블릿 전용 운영체제는 대칭형 멀티 프로세싱을 지원해 이용자들이 보다 빠른 웹 브라우징과 멀티태스킹, 멀티미디어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1㎓급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7인치 정전식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HDMI포트, 1080p해상도의 비디오, 어도비 플래시 10.1, HTML 5 등을 지원하며 전후면에 각각 3백만,5백만 회소 카메라가 탑재돼 영상회의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RIM은 블랙베리 플레이북 WiFI모델을 먼저 출시한 후 조만간 3G 및 4G 지원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갤럭시탭과 비교, 스펙 및 기능 일부 앞서


9월 19일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탭' 런칭 이벤트를 갖고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T모바일 등 4대 이동통신사업자를 통해 4분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는 이동통신사들의 요구에 맞춰 갤럭시탭에서 전화기능을 빼는 문제와 보조금 지급문제에 대해 협의를 진행중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삼성전자 갤럭시탭은 시작부터 RIM의 '블랙베리 플레이북'이라는 복병을 만난 것 같다. 이번에 공개된 RIM의 블랙베리 플레이북이 삼성전자 갤럭시탭과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는 스펙과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1. 크기, 무게, 디자인 등 매우 유사


7인치 LCD에 1024 x 600 WSVGA 해상도,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것에서부터 디자인, 크기와 무게에 있어서도 블랙베리 플레이북은 거의 갤럭시탭과 유사하다. 갤럭시탭의 크기가 약간 더 작고 무게도 덜 나가지만 큰 의미를 둘만큼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RIM의 블랙베리 플레이북의 출시로 삼성전자 갤럭시탭의 최대장점인 크기가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용이한 점은 아무래도 메리트가 반감될 수 밖에 없다

2. 멀티미디어기능 플레이북이 앞서


무엇보다 삼성전자가 늘 장점으로 내세우는 멀티미디어 기능에서 RIM 블랙베리 플레이북이 갤럭시탭보다 사양면에서 앞선다는 것이다. 블랙베리 플레이북은 3백만화소 전면카메라, 5백만화소 후면카메라를 듀얼로 장착하고 있고 비디오 녹화 및 재생에 있어서도 1080p Full HD Video을 지원해 갤럭시탭보다 훨씬 파워풀하다

3. CPU 및 RAM도 플레이북이 앞서


 GHz dual-core processor,  1G RAM이라 처리속도 및 멀티태스킹 작업에서도 갤럭시탭보다 앞설 것으로 분석된다.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를 성능면에서 앞선다는 블랙베리 태블릿OS가 실제 사용시 얼마만큼 뛰어난 성능을 보여 줄지는 더 두고봐야 겠지만 말이다

          RIM 블랙베리 플레이북            삼성전자 갤럭시탭
 디스플레이  7인치 LCD
 1024 x 600 WSVGA
 capacitive touch screen
 7인치 LCD
 1024 x 600 WSVGA
 capacitive touch screen
 운영체제  BlackBerry Tablet OS  Android 2.2 running TouchWiz 3.0
 크기  130mm x 193mm x 10mm  120.45mm x 190.09mm x 11.98mm
 무게  400g  380g
 CPU  1 GHz dual-core processor  1GHz Cortex A8 processor
 RAM  1 GB RAM  512MB
 카메라  듀얼 카메라
 - 3백만화소 전면카메라
 - 5백만화소 후면카메라)
 듀얼 카메라
 - 130만화소 전면카메라
 - 3백만화소 후면카메라)
 비디오  1080p Full HD Video 재생
 1080p Full HD Video 녹화
 HDMI video output
 1080p Full HD Video 재생
 720p Full HD Video 녹화
 HDMI video output
 통신  Wi-Fi, Bluetooth 2.1 + EDR  3G통신 및 음성통화 가능
 Wi-Fi, Bluetooth 3.0
 기타 특징  HTML-5, Adobe Flash Player 10.1
 지원
  HTML-5, Adobe Flash Player 10.1
  지원


삼성전자 갤럭시탭의 경우 음성통화를 지원하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지만 미국내 판매 모델에 있어서는 음성통화가 빠질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원가상승요인만 될뿐 미국시장의 특성상 음성통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얼마나 있느냐도 의문시된다.


남은 변수는 가격과 출시시기


그런데 RIM은 블랙베리 플레이북의 출시가격 및 출시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RIM 블랙베리 플레이백의 출시가격이 어떻게 되는냐에 따라 갤럭시탭 판매에 미치는 영향이나 태블릿 PC시장 판도에 미치게 될 영향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

만약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3G모델 공식출고가격이 $1,000이상이 되고 이통사들의 보조금이 기대보다 적고 RIM 블랙베리 플레이백 WiFi모델이 아이패드 WiFi모델 16GB 가격인 $499이하가 될 경우 삼성전자 갤럭시탭의 판매전선엔 비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하나 변수는 블랙베리 플레이북의 출시시기이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내년 상반기나 되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갤럭시탭은 올해말 안드로이드 3.0 진저브레드가 발표되면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진저브레드는 안드로이드 OS의 중간단계 완성판 성격을 띠고 있어 고사양의 CPU와 메모리는 물론 현재 권장사항인 854X480 보다 높은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3.0 진저브레드가 출시되면 기존 갤럭시탭의 성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될뿐 만 아니라 사양및 기능에서 보다 개선된 차기 갤럭시탭 신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RIM 블랙베리가 내년 1/4분기이내에 출시될 것 같으면 삼성전자 갤럭시탭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 명확하지만 내년 2/4분기이후에 출시될 경우 삼성전자 갤럭시탭이 어느정도 시장을 선점할 수 가 있게 돼 안심이다

아무튼 사양 및 기능면에서 갤럭시탭을 능가하는 RIM 블랙베리 플레이북, 가격마저 정직하고 내년 1/4분기이내에 미국시장에 본격 출시된다면 삼성전자 갤럭시탭은 미국시장에 진출하자 마자 매우 폭넓은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RIM의 블랙베리 플레이북이라는 예상외의 복병을 만나 고전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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