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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미래사 : 편백나무 숲이 환상적인 고즈늑한 사찰

想像 2010. 3. 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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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미래사 : 편백나무 숲이 환상적인 고즈늑한 사찰

대한민국의 100대 명산에 속하는 미륵도의 주산인 미륵산 기슭에는 명찰이 두 곳이 있다. 그 하나는 용화사, 또 하나는 미래사다. 미래사는 창건 된지는 불과 5~60년 밖에 되지 않으나 우리나라 불교계의 거봉인 효봉스님이 계셨던 곳이고 법정스님이 출가한 사찰로 유명하다.

충무시내에서 충무도남관광단지를 지나 통영산양일주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미래사 팻말이 나오고 경사가 무척 급한 콘크리트 좁은 길을 따라 10여분정도 힘겹게 차를 몰고 올라가면 미래사에 도착하게 된다.

미래사까지 올라가는 길에서 바라보는 미륵도와 한산도 일대의 남해 풍경은 환상적이다. 입구에서 미래사까지 길에서 중간쯤을 지나가 보면 좌우로 하늘을 찌를듯이 높이 솟아 있는 편백나무 숲이 등장한다. 자동차 문을 열면 편백나무에서 나는 향그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산림욕이 따로 없을 듯..미래사까지 걸어서 올라오는 편백나무 숲길이 있다고 하는 듯 그 길을 걸어보지 못한게 지금도 아쉽다.

편백나무 숲을 헤치고 조금 오르다 보면 마침내 자그마한 연못이 보이고 그사이로 고즈넉한 사찰이 나타나는데 이 사찰이 미래사이다. 미래사 앞에는 15여대 정도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터 겸 주차장이 있다.

아래사진은 주차장에서 바라다 본 미래사의 고즈넉한 모습이다. 무척 한적하면서도 운치가 있다.


아래사진은 미래사 안내판이다. 다른 유명 사찰의 안내판과는 달리 수작업(?)한 냄새가 확 난다^^


주차장에서 사찰 입구까지 가는 멀지 않은 길도 편백나무로 둘러 싸여 있다. 편백나무에서 나는 향긋한 냄새가 참 좋다.


편백나무 숲길을 잠시 오르면 바로 미래사 정문이 나온다. 여느 유명사찰처럼 일주문 등은 안보인다. 마치 옛날 양반집 저택같이 바로 정문을 통과하면 넓은 마당이 나오고 대웅전이 바로 보인다. 봄을 맞아 담벼락 사이로 매화꽃이 고개를 살며시 내밀고 있다.


넓은 마당을 가운데 두고 4채의 가람이 쭉 둘러 서 있는 구조가 여느 사찰과는 많이 다른다. 가운데 대웅전이 보인다. 너무 조용해 사진기 셔터를 누리기가 민망할 정도이다.  정말 말 그대로 절같은 분위기이다. 사찰 주위는 온통 편백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다.



사실 유명세에 비해 미래사는 그리 크지 않은 사찰일 뿐더러 특별히 볼 만한 거리도 없다. 그러나 역으로 그래서 미래사가 멋있는 것 같다. 고즈넉한 사찰다운 분위기.. 편백나무 숲에 몸을 숨기고 납작하게 엎드러 있는 듯한 미래사의 모습이 오히려 지나가는 객들을 편하게 해준다.

특히 미래사를 둘려싼 편백나무는 정말 운치있다. 편백나무에서 솔솔 풍겨나는 그 향내가 지나가는 객의 콧끝을 자극한다.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미륵산 정상에서 미래사로 바로 내려 올 수 있다고 하니 다음번에 이코스에도 한번 도전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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