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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떠나는 경남《함양》으로의 가을여행

想像 2009. 11. 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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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떠나는 경남《함양》으로의 가을여행

가을은 여행의 계절이다. 가을들어 매주 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해 여행을 다닌다. 이번주말에는 와이프랑 단 둘이서 차를 몰고 함양을 다녀왔다. 첫번째로 간 곳이  함양8경의 제1경, 상림사계의 상림이었다.

한국의 아름다운 숲, 상림

상림의 아름다움은 봄이 신록,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사철을 통하여 그 절경을 맛 볼 수 있다. 특히 가을이 되면 상림은 단풍으로 옷을 갈아 입는다. 상림의 낙엽을 밟으며 걸으면 신선놀음이 따로 있다. 또한 상림의 숲속에 조성되어 있는 오솔길은 연인들과 가족들의 대화와 사랑의 장소이다. 상림에는 120여종의 나무가 6만여평 1.6km의 둑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원으로도 좋은 곳이다.

상림주차장에 차를 대고 잠시 안내판을 쭉 훑어 본 후 본격적인 상림의 가을길로 접어 든다.


먼저 붉게 물든 단풍과 조그만 개천이 우리를 반긴다


이어서 시작되는 오솔길은 1.6Km에 걸쳐 계속된다


중간 중간에 사운정과 같은 정자들이 가을의 운치를 더한다


가을을 느끼며 낙엽을 밟으며 낙엽을 맞으며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가로수길을 걸어본다


상림의 끝인 물레방아까지 다다르자 이번에는 코스를 바꿔 강변 둑방길로 접어든다. 둑방길도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들어 있다.


둑방길 중간의 함양군수 현덕비와 인물공원을 잠시 구경하고


징검다리를 건너 맞은 편 둑으로 건너가 본다


맞은 제방둑은 하얀 들국화로 긴 띠를 하고 있다. 들국화 위에 날아든 나비가 앙증맞다


상림을 구경하고 돌아나오는 길 옆으로 흐르는 작은 실개천의 물소리가 정겹다


인근 금농에서 실속있는 맛있는 점심을

상림을 구경하고 나오니 벌써 점심때이다. 인근 금농이라는 식당에 들러 갈치구이쌈밥돌솥과 생선구이쌈밥돌솥을 시켜 점심식사를 한다. 깔끔하니 나오는 반찬도 맛있었고 생선구이와 돌솥밥도 맛이 있었다. 18,000원으로 한 식사치고는 품직하게 잘 먹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오도재

금농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오도재로 향한다. 생각보다 함양읍에서 금방 간다. S자형 도로를 힘겹게 오르니 조그만 전망대가 눈에 띤다. 전망대에서 사진 한컷 찍고  다시 깊은 골을 따라 지리산제일문까지 올라간다.


오도재 정상에 서 있는 문, 지리산제일문

오도재 정상에는 지리산제일문이 떡하니 서 있다. 잠시 주차를 하고 인근의 장승들과 당산 등 우리의 옛스러운 유산들을 감상하고 다시 발길을 옮긴다. 


지리산조망공원에서 지리산을 한눈에

오도재 정상에서 마천방면으로 내려오다 보면 지리산조망공원이 있다. 이곳은 지리산 하봉에서 중봉, 천왕봉을 거쳐 세석평원 벽소령 반야봉까지의 지리산 주능선을 한 눈에 조망할수 있는 유일한 곳이며 넓은 광장과 휴게소가 조성되어 있다.
지득정이라는 정자에 올라 지리산 주능선의 가을을 마음껏 즐겨본다.


칠선계곡으로 해서 서암정사로

지리산 조망공원에서 마천방향으로 내려오다 님원쪽으로 방향을 틀어 60번 국도를 접어 들자 말자 좌측으로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 지리산의 비경중 하나인 칠선시류와 함양8경의 하나인 서암석불을 볼 수 있는 칠선계곡으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온통 들국화 천지인 좁은 도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다 서암정사앞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에다 차를 주차하고 5분정도 걸어 서암정사로 향한다

 함양8경 서암석불로 유명한 절

서암정사는 함양 8경중 하나인 서암석불로 유명한 절이다. 입구부터 특이하다. 돌기둥 두개가 서있고 우측 암벽에는 사천왕상이 조각되어 있다. 내용은 일반절의 일주문 같은데 형식은 전혀 딴판이다



좁다란 바위와 바위 사이로 난 석문을 통과하면 서암정사 경내이다


서암정사 경내는 경이로움 그 자체이다. 곳곳의 자연암벽에는 부처님 조각상이 새겨져 있고 곳곳의 바위위에는 작은 석탑들이 줄지어 있다.


무엇보다 절 건물들이 모두 석굴형태를 띠고 있다. 본당역시 석굴로 그 화려한 조각들은 경이로움 그자체이다.



가파른 산중턱의 연못이라! 정말 경이롭다


서암정사에서 바라보는 지리산의 비경 역시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멀리 칠선계곡과 지리산 영봉들이 눈에 들어온다


지리산을 배경으로 서 있는 작은 암자나 종루의 모습은 자연에 순응하는 우리 조상들의 미적 감각을 다시 되새기 해주는 멋진 작품이었다.


서암정사를 끝으로 부산으로 발길을 돌린다.

너무나 아름다운 엄천강, 다시 오리라 마음먹다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은 60번 국도를 타고 생초 IC까지 엄천강을 끼고 달렸다. 전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계곡, 이 맑은 물로 가득찬 용유담 유원지, 여름철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래프팅지구, 강변에 쭉 길게 늘어선 단풍나무길 등은 정말 선경이었다. 불행히도 운전중이다 보니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선정해도 될만한 멋진 곳이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더 오리라 마음먹고 아쉬운 맘을 달랜후 부산으로 부산으로 향한다

이번 가을여행의 주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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