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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오도재 :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선정된 길

想像 2009. 11. 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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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재 :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선정된 길

오도재
마천면 삼정리 영원사(靈源寺) 도솔암에서 수도하던 청매(靑梅) 인오조사(印悟祖師)(서기1548~1623년의 西山의 弟子)께서 이 고개를 오르내리면서 득도한 연유로 오도재라는 이름을 얻었다. 오도재(773m)는 삼봉산(1,187m)과 법화산(991m)이 만나는 지리산 관문의 마지막 쉼터로 예로부터 영남학파 종조인 김종직 선생을 비롯하여 정여창, 유호인 선생, 서산대사, 인오조사 등 많은 시인 묵객들이 걸음을 멈추며 지리산을 노래했고, 벽소령과 장터목을 거쳐 온 남해, 하동등지의 해산물이 이 고개를 지나 전라북도, 경상북도, 충청도 지방으로 운송된 육상 교역로였다. 1888년(고종25년)까지 오도재 아래 제한역(蹄閑驛) (현재 함양읍 구룡리 조동)을 두어 이곳을 통행하는 人馬와 産物을 관장케 했던 것으로 보아 오도재를 통행한 교통량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 자동차 도로가 만들어지고 蹄閑驛이 폐지되면서 수많은 길손들의 만남의 광장이었던 여기 오도재는 옛날의 추억을 간직한 채 삼봉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무릎을 내어주는 쉼터가 되어 왔다. 2003. 11. 30일 지리산 천왕봉과 마주선 이 곳 오도재에 『지리산 가는 길』이 새로이 뚫려 전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되면서 비로소 함양 지리산 관광시대의 서막을 열게 되었다. 靑梅 印悟祖師께서 득도한 神靈스러운 곳이며, 한양가는 길이었던 오도재가 앞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지리산으로 찾아드는 가장 짧은 길목이며 관광도로로써 지리산의 기를 받는 곳으로 새로 태어나게 된 것이다.

변강쇠와 옹녀
오도재는 흥부전 춘향전 등 판소리다섯마당의 하나인 변강쇠전 지리적 배경이기도 합니다. 전국을 떠돌던 변강쇠와 옹녀가 순후하고 살기 좋은 곳을 골라 찾게 되는데 결국 지리산 오도재로 와서 살게된 것입니다. 변강쇠는 옹녀가 나무를 해오라 하여 나무하러 갔다가 산에서 등구마천 나무군들과 어울려 놀다가 날이 저물어지자 그냥 빈 지게로 집에가면 마누라 바가지 등살이 있을 거라며 걱정을 하는데 변강쇠전 원문에 “사면을 둘러보니 등구 마천 가는 길에 장승하나 우뚝 서 있는 장승을 발견하고 뽑아다가 불 때는” 내용이 있습니다. 여기서 등구 마천 가는 길은 오도재 길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지리산제일문
지리산 제일문은 오도재 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부터 이 곳에는 지리산의 다른 이름인 방장 제1문이 2개 있었으나 나무로 된 문은 6.25때 불타고 없어졌으며 돌로 만든 문이 아직 존재하고 있다. 2005년 초에 오도재 옆 금대산에서 돌로 만든 방장 제1문의 표지석과 바위에 새겨진 방장 제1문에 관한 칠언시를 찾아냄으로써 지리산 제1문의 역사성이 증명 되었으며, 함양군에서는 2006. 11. 1일 지리산 제1문을 오도재 정상에 준공 하였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면서 더욱 유명해진 오도재는  TV CF등에도 등장한 바 있습니다. 함양읍에서 남원시로 가는 24번국도를 따라 가다보면 왼쪽으로 오도재가는 길이 나옵니다. 이길을 조금만 올라가다 보면 오도재를 상징하는 S자형 도로가 나옵니다. 그러나 S자형 도로는 오도재 초입에 잠깐 나오고 그 뒤로는 보통 고갯길처럼 해서 지리산제1문까지 길이 나있습니다.

오도재의 상징인 S자형 도로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S자형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전망대가 하나 있습니다. 단지 이곳은 그냥 도로변이라 주차공간이 거의 없어 잠시 도로변에 차를 세워두고 기념사진만 한컷 찍고 나와야 합니다. 워낙 유명해서 실제 보면 약간 실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도재를 계속 해서 올라가다 보면 지리산제1문이 나옵니다. 지리산 제일문 앞에는 휴게소 및 광장이 있어 잠시 차를 주차하고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아래사진은 지리산 제일문에서 뒤돌아 본 오도재 전경입니다.


지리산제일문 앞에는 장승들이 무척 많이 세워져 있습니다. 함양군 곳곳의 지명이 새겨져 있는 장승군들도 있습니다


지리산 제일문 옆에는 당산 나무도 한그루가 있고 오래된 듯한 장승이 조그만 흙길을 따라 쭉 늘어서 있습니다.


단풍으로 물든 나무와 하얀 대리석 색깔을 하고 지리산제일문이 매우 대조적입니다


지리산제일문은 계단으로 해서 직접 올라가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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