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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화개장터 : 유명세에 비해 특별히 볼것은 없음

想像 2009. 11. 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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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장터 : 유명세에 비해 특별히 볼것은 없음

'화개장터'는 하동, 구례, 쌍계사의 세 갈래 길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장날이면 지리산 화전민들의 더덕, 도라지, 두릅, 고사리들이 화개골에서 내려오고 전라도 황화물 장수들의 실바늘, 면경, 가위, 허히끈, 주머니끈, 족집게, 골백분들이 또한 구례길에서 넘어오고, 하동길에서는 섬진강 하류 해물 장수들의 김, 미역, 청각, 명태, 간조기, 간고등어들이 들어오곤 하여 전국 5대 시장의 하나일 정도로 융성하였다고 하나 지금은 많이 쇠퇴해 이름값을 하지 못한다.

나의 경우 화개장터를 매우 자주 방문하게 된다. 그런데 화개장터를 보기 위해 간적은 딱 한번이다. 솔직히 특별히 볼만한 것도, 먹을만한 것도 없어 그뒤로 찾지를 않고 있지만 하동 쌍계사를 놀러 가거나 구례지역에 놀러 가거나 지리산에 놀러 갔다 돌아가는 길에 어쩔 수 없이 꼭 이 화개장터를 지나야 하기에 자주 들리게 되는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도 지리산 관광후 부산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렸다. 화개장터에 가장 사람이 많이 붐비는 철은 벚꽃시즌이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십리길이 벚꽃으로 터널을 이룰때는 오도가도 못할 정도로 전국에서 많은 차들이 모여든다.

가을의 화개장터는 여유로울 정도로 조용하다. 화개면을 가로질러 흐르는 개천은 맑디 맑아 은빛 빛깔을 반짝이며 흐른다.



화개장터에는 은어,피리튀김 등 민물고기 튀김을 파는 음식점과 산나물 등 산에서 채취한 농산물을 주로 파는 집들이 많다. 예전만큼 산나물을 많이 먹지 않다보니 그냥 구경만 하고 돌아선다.  








화개장터보다 장터 주변에 주렁중렁 매달러 있는 홍씨감과 군락을 이루며 피어있는 코스모스가 더 눈에 들어온다. 



 
그래도 점심시간이 지난 관계로 하동의 명물 먹거리인 재첩국을 먹으러 장터 근처 음식점에 찾았다. 재첩정식으로 배를 채우고는 서둘러 부산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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