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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출발 타이베이-화롄 4박5일 자유여행 (2일차) : 마오콩 케이블카, 용캉제, 국립 중정기념당, 시먼딩, 화산1914문화창의원구

想像 2019. 12. 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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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타이베이에 도착해서 '타이베이 101 전망대'와 '스린 야시장'을 구경하고 둘째날에는 전체 길이 4.03km의 '마오콩 케이블카', 맛집거리, 카페거리, 쇼핑거리인 타이베이 의 홍대거리 '용캉제', 타이완의 총통이었던 장제스를 기리는 거대한 규모의 '국립 중정기념당', 일본 식민지 시절, 타이완 총독부 건물이었던 '총통부', 타이베이의 명동이라 불리는 젊음의 거리 '시먼딩',옛 양조장을 리모델링하여 아름다운 공원 녹지, 창의적인 디자인 상점들과 특색있는 카페와 맛집, 학술과 문예의 전시공원 갖춘 문화예술공간인 '화산1914문화창의원구(華山1914文化創意園區)등' 타이베이 시내 이곳저곳을 둘러 보기로 한다. 

 

아침에 일어나 타이완 유스 호스텔 (Taiwan Youth Hostel & Capsule Hotel)에서 토스트와 야채, 과일로 간단히 조식을 해결하고 지하철을 타고 '마오콩 케이블카'를 타려 이동했다.

 

마오콩 케이블카

 

전체 길이 4.03km의 마오콩 케이블카는 타이페이 시내의 첫 번째 케이블카이다. 지하철 원후선(Wenhu Line)을 타고 종착역 '동물원 역'에서 내려 케이블카 '동물원 역'으로 걸어가서 케이블카를 갈아타면 된다. 편도로 탑승시 대략 20분에서 30분의 시간이 소요가 된다.

 

동물원 역 곤돌라에 올라타면 곤돌라는 산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 이동하며 첫 번째로 보이는 풍경은 지하철 동선, 징메이천 강변 공원, '기린모형 소각로' 이다. 두 번째 역에 도착하면 케이블카는 크게 회전을 하게 되는데 이때 시야가 탁 트이기 시작 하며 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입니다. 즈난궁 역을 지나면 케이블카는 V자형을 그리며 이동하게 되는데 이것은 케이블카 여행의 하이라이트이다. 마오콩 역은 케이블카의 종착역으로 이곳은 차밭과 찻집이 즐비해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다 보는 타이페이 풍경이 정말 멋지다. 

 

전체 길이 4.03km의 마오콩 케이블카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타이페이 시내풍경
중간에 내려 볼 수 있는 즈난궁(指南宮)

 

용캉제(永康街)

 

타이베이에 간다면 꼭 맛 보아야 할 세 가지 음식 샤오롱바오, 망고빙수, 뉴러우멘. 이 음식들의 본고장은 모두 용 캉제에 있다. 샤오롱바오 맛집인 딘타이펑과 까오지의 본점, 우육면의 자존심 융캉뉴러우멘, 3대 망고빙수 상점 중 한 곳인 스무시까지 용캉제 거리로 이동한다면 이 모든 곳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스갯소리로 타이베이의 용 캉제를 안 갔다고 하면 “뭐 안 먹고 다녔니?”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맛집들이 몰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찾아가는 방법은 지하철 동먼(東門, Dongmen)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우측의 거리로 이동하면 된다. 그곳이 바로 용캉제의 중심 거리이다. 그 거리를 중심으로 중간중간 아기자기한 골목들이 즐비한 용캉제 거리. 어찌 보면 작 은 거리이지만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용캉제는 우리나라의 홍대 거리와도 비슷하다. 작고 아기자기한 카페들과 거리 공연, 맛집과 작은 쇼핑공간들이 마련되어있는 용캉제. 젊은이들의 패션거리라고도 불릴 만큼 개성 있는 옷 가게들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용캉제 거리 모습
망고빙수로 유명한 스무시 본점

국립 중정기념당

 

타이완의 총통이었던 장제스를 기리기 위한 건물인 중정기념당. 장제스의 본명인 '중정(中正)'에서 이름을 따왔다. 국립 중정기념당을 찾으면 하얀색 아치와 푸른 지붕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자유광장이라 쓰인 정문에서 중정기념당까지의 거리는 두 블록 정도, 그 넓이는 25만 평방미터에 달한다. 말 그대로 어마어마하게 넓지만 직 접 가 보지 않고서는 체감하기 어렵다. 중정기념당의 양옆에는 국립 희극원과 국립 음악청이 자리해 있다. 넓은 중국식 정원도 함께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복합 문화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중정기념당 모습

 

중화민국 총통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총통부 건물은 1919년에 타이완 총독부로 쓰기 위해 일본 제국이 지었던 건물이다. 제2차 세계 대전때 미군의 공습에 의해 건물의 내부가 많이 타버려, 일하고 있던 직원들이 거의 다 죽거나 다치고, 건물도 크게 파손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에 패한 일본이 물러간 후, 총독부 건물은 중화민국 소유가 되었다. 그 후 1949년에 국공내전에서 패배한 중화민국 정부가 중국 대륙에서 타이완으로 이동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총통의 관저로 활용하고 있다.

 

총통부 건물

 

시먼딩(西門町)

 

타이베이의 명동이라고도 불리는 시먼딩은 타이베이시의 대표 번화가다. 젊음의 거리이기도 한 시먼딩은 타이베이 최초의 보행자거리가 생긴 곳이다. 또한, 큰 대로변부터 자연스레 이어 지는 영화거리, 맛집거리, 마사지거리, 까르푸 등 다양한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시먼딩이다.

 

지하철 시 먼(西門, Ximen) 역에 내리면 시먼딩에 도착할 수 있다. 지하철역에서 나오자마자 붐비는 사람들로 시먼딩임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명동보다는 반 정도 작은 크기로 아주 크지는 않다. 하지만 그곳에는 각종 상 점들과 문화공간이 시먼딩을 빼곡히 메우고 있어 볼거리가 없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명동과 비슷해서가 아니라 시먼딩에 있다 보면 한국 분위기가 물씬 풍길 것이다. 그곳에서는 한국의 로드숍 화장품 브랜 드 숍들과 우리나라 브랜드의 상점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며, 거리에서는 심심치 않게 우리나라의 유행곡 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시먼딩에는 타이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다. 1908년에 지어진 타 이베이 최초의 극장인 시먼훙러우(西門紅樓)는 현재는 경극공연과, 체험공간,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성장했다.

 

시먼딩 풍경

 

화산1914문화창의원구

화산1914문화창의원구(華山1914文化創意園區)는 옛 양조장을 리모델링하여 아름다운 공원 녹지, 창의적인 디자인 상점들과 특색있는 카페와 맛집, 학술과 문예의 전시공원 갖춘 문화예술공간이다.

 

화산1914창의문화구는 누구나 문화예술을 목적으로 장소를 임대할 수 있지만 건물 외관을 크게 바꾸지 않고 유지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 이 곳은 옛 양조장이 지닌 건축공간의 특성상 박스 형태를 띠어 내부가 비워져 있기 때문에 무엇이든 들어오면 그 자체로서 전시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실제로 낡고 오래된 공장 외부와 달리 내부는 현대적 감성에 맞게 디자인 되어 새롭고 특색 있는 분위기를 낸다. 외부 벽 또한 칠이 다 벗겨졌지만 그 위로 예술가들이 그린 벽화가 예상과 달리 잘 어우러진다.

 

이 곳은 특히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발전하되 나아가 예술을 실생활과 접목한 메이커스 문화가 이 안에서 발현되고 생산되며 소비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 메이커스 문화는 DIY(Do-It-Yourself) 문화의 확대 개념으로 기업에 한정되어왔던 ‘메이커(maker)’ 개념에서 벗어나 스스로 제품을 제작하는 문화인데 다수의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이 많다. 또한 나무 등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되 주변에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데크(Deck)를 만들어 놓았다. 이렇게 자연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인간의 공간을 만드는 생각 또한 과거 양조장의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는 화산1914창의문화구의 기본 사고와 이어진다.

 

건물마다 역사와 의의가 있으므로 낡고 오래되었다고 그리고 그 역사가 슬프다고 해서 함부로 건물을 허물지 않고 보존하려는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과거를 과거에만 남겨두지 않고 기억을 보존하여 자연스럽게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는 화산1914창의문화구는 단순히 문화공원이 아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타이페이 여행시 꼭 가볼만한 장소이다.

 

화산1914창의문화구 모습
내부 전시행사 모습

기차타고 타이페이에서 화롄으로 

 

'화산1914문화창의원구'까지 구경을 하고 타이베이 중앙역에서 오후 5시 40분 화롄역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보통 좌석이 매진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전날 미리 예매를 해 놓았다. 기차는 오후 5시40분 타이베이 중앙역을 출발, 화롄역에는 7시 50분에 도착했다. 총 2시간 10분이 소요. 

 

타이베이 중앙역 플랫폼
화롄역

 

Meci Hotel(回然慢時旅居)

 

화렌역에서 내려서는 Meci Hotel(回然慢時旅居)까지 걸어갔다. 역에서 500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5분이면 도착할 수 있었다. 호텔에 도착, 체크인을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Meci Hotel(回然慢時旅居)은 1박에 6만원대로 가성비가 정말 좋은 호텔이었다. 커피와 차, 음료, 스낵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자전거 등도 무료로 빌려준다.  룸도 깨끗하고 좁지 않았다. 호텔에서 잠시 쉰후 인근 현지 식당에서 간단히 저녁식사를 했다.

 

Meci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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