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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여행] 로맨틱한《켄싱턴 가든》과 《켄싱턴 팰리스》의 가을

想像 2019. 11. 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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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싱턴 가든(Kensington Gardens)》은 윌리엄 3세와 메리영왕 2세가 현재 켄싱턴 궁전으로 불리는 노팅햄 하우스로 옮기면서 아름다운 조경과 전망이 돋보이는 이곳 켄싱턴 가든 부지를 저택 안으로 끌어들이면서 만들어졌다. 18세기에 들어 Charles Bridgeman가 정원 부지를 넓혀 전체적으로 다시 디자인했고, 현재의 모습은 대부분 그때의 구조 그대로이다. 빅토리아 여왕때 이태리 정원과 앨버트 기념비가 더해졌다. 정원은 형용색색의 꽃밭과 다양한 종류의 나무, 피터팬 조상, 빅토리아 여왕의 조상, 둥근 연못, 분수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켄싱턴 가든의 드넓은 잔디밭과 빼곡한 나무들은 지쳤던 여행에서의 여유를 가질 공간을 만들어준다. 공원에서는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잔디밭에 앉아 대화를 하거나 도시락을 먹는다. 운동하는 사람들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날 좋은 날 햇빛에 일광욕 하는 런더너들을 볼 수 있다. 맑은 날 켄싱턴 가든을 산책하며 잠깐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붉게 물들어 가는 켄싱턴 가든의 가을 풍경은 너무나 낭만적이다.

 

켄싱턴 가든의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켄싱턴 궁전(Kensington Palace)》은 1689년 윌리엄 3세가 자신의 건강에 좋지 않은 습한 공기로 가득한 화이트홀에서 신선한 공기를 찾아 이곳으로 거쳐를 옮기기 전까지는 노팅햄 하우스라고 불리던 곳이다. 처음부터 왕의 거처로 이용하려고 만든 곳이 아니기 때문에 궁전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화려한 분위기는 느끼기 힘들지만 윌리엄 3세의 명령으로 당대 최고의 건축가 크리스토퍼 렌이 왕을 위해 확장, 개선했고, 그 이후 주인이 바뀌며 몇차례 변경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1819년 5월 14일 빅토리아 여왕이 이곳에서 태어났고 세례를 받았으며, 1837년 왕위를 물려받을때까지 이곳에서 생활했다. 왕가의 가구와 그림들로 꾸며진 저택은 18세기의 웅장함과 우아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1997년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영국 황태자비 다이애나의 런던 거처였던 켄싱턴 궁전 앞 철문에는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고 명복을 비는 이들이 가져다 놓은 수많은 꽃다발로 메워졌었다.

 

켄싱턴 궁전(Kensington Palace)
켄싱턴 가든(Kensington Gardens) 파노라마 사진

 

켄싱턴 가든(Kensington Gardens) 모습
켄싱턴 가든(Kensington Gardens)의 우아한 백조들
켄싱턴 가든(Kensington Gardens)의 가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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