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on Bruckner, 1824-189 Symphony No.0 in D Minor, WAB 100 브루크너는 초기의 습작 교향곡 두 곡을 포함해서 모두 11곡의 교향곡을 남겼다. 브루크너가 작품 번호 조차 붙이지 않았던 교향곡 f 단조는 브루크너가 린쯔의 지휘자인 오토 키츨러에게 작곡을 배우고 있을 무렵에 작곡한 습작이다. 그 다음에 작곡한 d단조의 교향곡에 브루크너는 '0번'이라는 독특한 번호를 붙여 본격적인 교향곡의 시작을 알리는 처녀작임을 밝혔다. 그 이후 1번부터 9번까지의 아홉 개의 교향곡들은 마치 웅장한 대성당과 같은 모습으로 음악사에 우뚝 서게 된다. 교항곡 0번 D단조는 습작교향곡을 작곡하고 키츨러의 수업을 졸업한 후 내놓으려고 하던 회심의 역작으로 F단조 교향곡에 비해 규모도 커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