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io Arrau plays Liszt 클래식 음악의 척박한 땅 남미 칠레에서 태어나 리스트악파의 계보를 잇는 독일 낭만주의의 마지막 계승자로 이름을 떨친 피아니스트 클라우디오 아라우는 동년배였던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루돌프 제르킨과 더불어 20세기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였다. 아라우는 19세기의 위대한 피아니스트인 리스트로부터 비롯한 독일 낭만주의의 마지막 계승자였다. 무의식과 의식을 넘나들며 순간순간의 작은 기적을 연주 중에 깨달으면서 청중에게 전달하는 그의 직관적인 연주 스타일은 당시의 독일 피아니스트들에게도 찾아보기 힘든 전통의 산물로서 그만의 창조적인 음악관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다. 벨칸토적인 아름다움과 투명한 톤, 순결함을 연상시키는 터치, 자연스러운 프레이징, 작품을 탄생시킨 작곡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