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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 Abbado 37

모차르트 : 플룻과 하프를 위한 협주곡, K.299 [Emmanuel Pahud · Marie-Pierre Langlamet ·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Concerto for Flute, Harp, and Orchestra in C Major, K. 299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플룻과 하프를 위한 협주곡은 모차르트가 22세 때에 해당하는 1778년 4월 또는 5월 사이에 작곡되었다. 모차르트는 1777년 9월에 부친인 레오폴드의 권유에 의해 어머니와 함께 고향인 짤즈부르크를 출발하여 뮌헨, 아우구스부르크를 거쳐서 만하임으로 향하였고 거기에서 몇 달동안 체재한 다음 1778년 3월 22일에 파리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이 파리를 떠난 것이 9월 26일이니까 이 협주곡은 결국 파리 체제중에 작곡된 셈이 되겠다. 모차르트는 파리사람들의 천막한 분위기에 혐오감을 느꼈으며 심지어 귀족들에게 후원을 받아야 할 필요성을 느..

라벨 : 스페인 광시곡, M. 54 [London Symphony Orchestra · Claudio Abbado]

Rapsodie espagnole, M. 54 Maurice Ravel, 1875~1937 1907년에 작곡되었으며, 샤를 드 베리오(Charles-Auguste de Beriot)에게 헌정되었다. 1908년 3월 샤틀레극장에서 에두아르 콜론(Edouard Colonne)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라벨은 에스파냐에 대하여 직접 알고 있지는 못하였지만, 풍부한 색채적 기악법으로 에스파냐적 정서를 잘 묘사하였다. 랩소디 작품에서 흔히 느껴지는 저녁과 같은 분위기 대신, 찬란한 햇살이 퍼지기 시작하는 지중해의 아침이 묘사되어 있다. 〈밤의 전주곡 Prélude à la nuit〉〈말라게냐 Malagueua〉〈하바네라 Habanera〉〈축제 Feria〉의 4악장으로 이루어졌다. 그 가운데 〈하바네라〉는 라벨이 18..

라벨 : 왈츠(La Valse), M. 72 (관현악버전)

La valse, M. 72 Maurice Ravel, 1875~1937 처참한 전쟁은 사람의 마음을 버린다. 1914년에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은 신경질적인 라벨에게는 커다란 타격이었다. 1919년 그는 고 술회한적이 있다. 전쟁후 2년쯤 그는 극도의 불면증에걸려 거의 작곡활동을 할수 없었다. 이제까지 항상 미소짓던 그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가뜻이나 조그마한 체구는 볼품이 없게 되었고 숱이 검던 머리칼은 반백이 되었다. (그뒤 아예 백발이 된다.) 세상에 대한 혐오, 고독, 끝없이 빠져들어가는 우수의 심연.....이와같은 그의 성격상의 변화는 당연히 음악에도 나타났다. 이 는 바로 그러한 시기에 탄생되었다. 19세기 중엽의 비엔나왈츠는 더없이 우미하고 명랑한 왈츠였는데, 대전을 치룬뒤의 사람들의..

라벨 : 볼레로, M. 81 (관현악버전) [London Symphony Orchestra · Claudio Abbado]

Bolero in C Major, M. 81 Maurice Ravel, 1875~1937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 1875~1937)은 클로드 드뷔시, 가브리엘 포레와 함께 프랑스 근대 인상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이다. 인상주의 음악의 성립에는 19세기 말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인상주의 회화, 시인 말라르메를 비롯한 상징주의 문학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드뷔시 작곡의 관현악곡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1892∼1894)은 이 양식의 확립해 크게 기여하였는데, 생전의 라벨은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을 동시대 최고의 걸작으로 꼽았다. 그렇지만 라벨의 음악은 단순히 인상주의 음악이라고 규정지을 수 없는 고전적인 특징도 가지고 있다. 감각적인 음색은 드뷔시와 닮아있지만 라벨은 좀 더 고..

슈만 :《괴테 파우스트의 장면들》서곡, WoO 3 [Claudio Abbado · Berliner Philharmoniker]

Scenes from Goethe's Faust for Solo Voices, Chorus and Orchestra Overture Robert Schumann, 1810~1856 슈만(Schumann, 1810-1856)은 솔로, 합창, 오케스트라를 위한 ‘괴테의 파우스트 장면들’을 작곡했는데 서곡과 3부로 되어있다. 슈만은 ‘파우스트’ 오페라를 만들려다가 이 작품을 작곡했고 다시 오라토리오로 고치려다가 정신병이 악화되어 중단했다. Claudio Abbado · Berliner Philharmoniker · Hans Peter Blochwitz · Karita Mattila · Iris Vermillion · Jan-Hendrik Rootering · Endrik Wottrich · Bryn Terfe..

브람스 : 헝가리 무곡 (관현악 버전) [Wie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21 Hungarian Dances, WoO 1 Johannes Brahms 1833∼1897 브람스가 헝가리의 집시 음악에 관심을 가진 것은 헝가리의 바이올린 연주가 에드알트 레메니와 함께 연주여행을 다닐 때였다. 그가 음악을 연주하면 그 느낌을 조금씩 메모해 두었다가 곡으로 완성 시킨 것이 헝가리 무곡이다. 헝가리의 집시 음악적 요소를 많이 도입한 은 유랑 민족 집시들의 음악을 소재로 탄생 되었으며 피아노 연탄곡으로 꾸며져 전부 4권으로 되어있다. 1869년 제 1·2집 10곡을, 80년 제 3·4집 11곡을 각각 출판하였다. 앞의 것은 그가 수집·정리한 헝가리 집시음악을 피아노 연탄용(聯彈用)으로 편곡한 것이 대부분이고 뒤의 것은 그의 창작작품도 포함되어 있으며 헝가리풍이라기보다 브람스풍의 작품집이..

프로코피에프 : 《로미오와 줄리엣》모음곡 제2번중 中 '몬타큐家와 캐플릿家'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Romeo and Juliet Suite No. 2, Op. 64b: I. Montagues and Capulets Sergei Prokofiev, 1891-1953 프로코피에프의 발레곡 "로미오와 줄리엣"은 1935년에 완성한 작품이다. 프로코피에프는 1933년, 15년만에 고국 소련으로 돌아가 모스크바에 정주하게 되었다. 그는 귀국하자마자 오래전 부터 숙제로 삼아왔던 단순하면서도 표현적인 수법을 모색하게 되었다. 그러던 차에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접하게 되었고 그는 그 속에 그려져 있는 세익스피어의 위대한 인도주의적 내용에 크게 공감하게 되엇다. 그는 이 작품이야말로 그가 모색하고 있는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하고 이의 무용화를 결심하게 되었다. 이리하여 안무가인 라브로브스키..

베르디 : 오페라 《운명의 힘》서곡 [Claudio Abbado/Herbert von Karajan]

Giuseppe Verdi, 1813∼1901 La forza del destino - Overture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 1813-1901)의 거의 모든 오페라는 운명의 힘에 휘둘리는 등장인물들의 기막힌 비극을 그려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운명의 힘]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 작품은 운명으로 얽힌 젊은 주역 세 사람이 모두 파멸하는 가장 처절한 비극입니다. 스페인 작가 앙헬 페레스 데 사베드라의 희곡 [돈 알바로 또는 운명의 힘]을 토대로 한 이 오페라는 러시아 궁정의 의뢰로 1862년 상트 페테르부르크 황실극장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이 오페라는 어떤 장면보다도 서곡이 유명합니다. 금관악기가 운명의 타격을 표현하는 듯한 장중한 음으로 곡을 열면, 현악기들이 휘몰아치는 운명의 소용돌..

말러 : 교향곡 제7번 E단조《밤의 노래》[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Gustav Mahler, 1860~1911 Symphony No. 7 in E Minor 7번 교향곡에서 가장 먼저 작곡된 부분은 교향곡의 'Nachtmusik(밤의 노래)'라고 불리는 2,4 악장으로서, 1904년 여름 6번 교향곡이 작곡되고 있던 도중에 함께 작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머지 악장들은 1905년에 작곡되었는데 1905년의 여름에도 작곡이 순조롭게만 진행되지는 않았다. 동떨어져 작곡된 개성이 강한 2,4악장에 연결될 다른 악장들이 쉽게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1905년 6월 알마에게 보낸 편지에 의하면 말러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호수를 건너는 배를 타고 첫 노를 젖는 순간 첫 악장의 도입부 악상이 폭포와 같이 쏟아졌고 4주 후 1,3,5 악장이 모두 완성되었..

말러 : 교향곡 제6번 A단조《비극적》[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Gustav Mahler, 1860~1911 Symphony No. 6 in A Minor "Tragic" '비극적'이라고 알려진 곡의 제목은 작곡가 자신이 직접 붙인 것이다. 이 제목은 가장 간명하게 곡이 가지고 있는 것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이 곡이 말러의 교향곡 중에서도 놀라울 정도로 얄궂은 것은, 철저할 정도로 독일 음악의 절대음악 형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내용은 완전히 주관적인 자기 감정을 담고 잇다는 것이다. R. 슈트라우스 와 역시 교향곡의 형식을 빌린 자서전으로 흔히 이 곡과 비교되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말러의 곡은 프로그램을 가진 이 곡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외형적인 면에서 절대음악이라는 사실이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 곡이 작곡된 두 해가 말러에..

말러 : 교향곡 제5번 C#단조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Gustav Mahler, 1860~1911 Symphony No. 5 in C-Sharp Minor 웅대한 자연 시(詩)에서 질풍노도의 피날레로 이어지는 1번, 죽음과 부활의 고통스런 변증법인 2번, 무한한 시간과 공간이 주는 공포에서 시작해 자연과 인간과 절대자의 교감을 발견하는 3번, 어린이가 보는 천국의 행복을 노래한 4번, 앞의 네 곡은 분명 젊은 사람의 음악이다. 극단적인 고뇌와 환희를 오가며 삶의 의미를 캐묻는 모습은 젊은이의 전형적인 모습 아닌가. 하지만 5번에서 말러는 더 이상 방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고뇌는 이미 확인된 고뇌고, 환희 또한 이미 확인된 환희다. 이것은 성숙한 인간의 음악이다. 모든 정서는 더욱 단단히 압축된, 정제된 형태로 표현된다. 앞의 작품들에서는 표현을 극대..

말러 : 교향곡 제4번 G장조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Gustav Mahler, 1860~1911 Symphony No. 4 in G Major 말러의 교향곡을 순서대로 하나씩 살펴보면 일관된 흐름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말러의 교향곡 1번부터 4번까지는 말러 자신도 ‘하나의 완결된 4부작’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서로 밀접하게 관련된다. [교향곡 1번]에서 어쩌면 자기 자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한 영웅의 모습을 묘사한 말러는 [교향곡 2번]에선 그 영웅의 죽음 앞에서 삶의 의미와 종말론의 문제를 다루게 된다. 여기서 영웅은 부활하고 [3번 교향곡]에 이르러 자신의 존재를 둘러싼 우주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는 우주의 모든 존재와 하나가 되어 [교향곡 4번]에선 마침내 천국에 다다르게 된다. 따라서 ‘천상의 삶’을 노래한 말러의 [교향곡 4번]은 말러 교향곡..

말러 : 교향곡 제1번 D장조《타이탄》[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Gustav Mahler, 1860~1911 Symphony no 1 in D major "Titan" 1888년에서 2년간, 말러(오스트리아)는 부다페스트 왕립 오페라 극장의 지휘자로 활동하면서 이 곡을 완성시켜 초연을 자신이 직접 지휘했다. 당시 그는 독일 낭만파 작가인 장 파울에게 심취되어 있었고, 그의 『거인』이라는 시의 제목을 본떠서 자신의 교향곡 제1번도 ‘거인’이라 했다. 곡을 2악장씩 나누어서 제1부에 「젊은이, 미덕, 결실, 고뇌 등의 나날로부터」 제2부에 「인간의 희극」이라는 주를 달았다. 그러나 말러(오스트리아) 자신의 음악성은 대단히 가요적이었고, 젊음과 패기에 찬 이 대곡도 ‘거인’이라는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 서정적 경향을 띠고 있다. 특히 전작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의 선율..

베를리오즈 : 테 데움, Op.22 [Martin Haselböck · European Community Youth Orchestra · Claudio Abbado]

Louis Hector Berlioz, 1803 ~ 1869 Te Deum, Op.22 거룩한 삼위일체의 찬가(Hymnus in honorem Trinitatis)'라는 이름으로도 불려지는 〈테 데움〉은 라틴어로 `하느님, 우리는 주님을 찬양 하나이다'라는 뜻이다. 〈글로리아〉와 함께 가톨릭교회의 찬미가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서 기원 전 500논년 무렵부터 로마 가톨릭의 성무일과나 축일, 전승일과 같이 전통적으로 축제 때 불렀다. 〈테 데움〉은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세례를 받을 때 성 암브로시우스와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교창하면서 즉흥적으로 지어졌다고 하며 5세기 초 레메지아나의 주교 니케타스가 이 노래를 지었다는 설도 있다. 이 곡의 현재 형태는 성부를 찬양하는 부분과 성자를 찬양하는 부분과 같은 분량을 ..

멘델스존 : 핑갈의 동굴, Op.26 [Claudio Abbado, Herbert von Karajan]

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1847 The Hebrides (Fingal's Cave) , Op.26 1829년 4월, 멘델스존은 영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런던에서 그는 연이은 무도회와 연회 참석, 연극 및 오페라 관람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냈고, 한편으론 자신의 교향곡을 직접 지휘한 연주회로 대성공을 거두고 필하모니 소사이어티의 명예회원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약관의 천재 음악가는 영국인들의 환대에 크게 고무되었고, 이후 아홉 차례나 더 영국을 방문하며 헨델과 하이든에 비견되는 거장으로 대접받게 된다. 같은 해 7월 말, 멘델스존은 런던에서의 즐거웠던 추억을 뒤로 하고 내친 김에 스코틀랜드까지 돌아보기 위해 길을 떠났다. 스코틀랜드는 그를 한껏 고무시켰다. 깎아지른 바위 ..

멘델스존 : 교향곡 5번 D장조《종교개혁》, Op.107 [London Symphony Orchestra · Claudio Abbado]

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1847 Symphony No.5 in D minor, Op.107 "Reformation" 1830년 종교 개혁 300주년 축제를 위해 작곡된 두번째 교향곡이나 출판이 늦어져 제5번이 되었다. 제1악장엔 루터파 교회의 답창인 이, 제4악장엔 코랄 의 악절이 포함되어 이란 표제가 붙게 되었다. 마르틴 루터 (Martin Luther : 1483-1546)는 음악을 무척 사랑하였고 음악에 깊은 지식을 갖고 있었다. 루터는 친구의 도움을 얻어 20년 가까이 꾸준히 을 만들었다. 특히 자작의 선율에 의한은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성가는 루터가 가톨릭에서 프로테스탄트로 전향해 나가는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핍박을 믿음과 용기로 지..

멘델스존 : 교향곡 4번 A장조《이탈리아》, Op.90 [London Symphony Orchestra · Claudio Abbado]

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1847 Symphony No. 4 In A Major, Op. 90 "Italian" 음악사에 길이 남는 명곡들 중에는 여행을 통해 영감을 받은 작품들이 꽤 있다. 도시나 나라의 이름이 부제로 붙은 작품들은 대부분 작곡가의 여행과 관련되는 경우가 많은데,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도 작곡가의 이탈리아 여행으로부터 시작된 작품이다. 멘델스존은 여행을 좋아했던 음악가였다. 집안 환경도 부유해서 마음껏 여행을 다닐 수 있었기에 그는 일생동안 세계 각지의 많은 곳에 가볼 수 있었다. 멘델스존이 특히 마음에 들어 했던 곳은 이탈리아에서도 로마였다고 하는데,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탈리아 교향곡] 역시 멘델스존이 로마에 머물고 있을 당..

멘델스존 : 교향곡 3번 A단조《스코틀랜드》,Op.56 [London Symphony Orchestra · Claudio Abbado]

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1847 Symphony No. 3 In A Minor, Op. 56 "Scottish" 1842년, 멘델스존이 33세 되던 해에 작곡된 이 교향곡은 그의 5개의 교향곡 중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다. 1829년 5월, 그의 나이 20세 때 런던 필하모닉 협회의 초청으로 영국을 방문했을 때 그는 스코틀랜드를 여행했다. 이 교향곡은 그 때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옛 궁정의 풍물과 또 16세기에 있었던 살해 사건 등 역사적 환상을 토대로 하여 작곡되었다. 그 때 느낀 분위기를 제 1악장 첫머리에 그려내었다. 이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렸는데, 1842년 라이프치히에서 자신의 지휘로 초연 되었다. 멘델스존의 [스코틀랜드 교향곡]은 모두 4..

멘델스존 : 교향곡 2번 Bb장조《찬양의 노래》, Op.52 [London Symphony Orchestra · Claudio Abbado]

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1847 Symphony No.2 In B Flat, Op.52, MWV A 18 - "Hymn Of Praise" 멘델스존의 [교향곡 2번] ‘찬양의 노래’는 교향곡에 합창을 사용한 선구자인 베토벤의 [교향곡 9번]에 비견할 만한데, 베토벤은 교향곡의 틀 안에 쉴러의 가사를 노래하는 합창을 끌어들였다면 멘델스존은 성경 텍스트를 노래하는 칸타타의 형식 안에 교향곡을 접목했다는 점에 커다란 차이점이 있다. ‘찬양의 노래’는 세 개의 순수 기악 파트인 신포니아 1부와 여러 개의 부분으로 구성된 종교 칸타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등장하는 짧은 도입부에서 트럼본에 의해 성악 파트의 주제가 등장한 뒤 세 개의 순수 기악 악장들이 이어지고, 이 주..

멘델스존 : 교향곡 1번 C단조, Op.11 [London Symphony Orchestra · Claudio Abbado]

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1847 Symphony No.1 in C Minor, Op.11, MWV N13 교향곡 1번, 다단조, 작품번호 11은 펠릭스 멘델스존이 15세였던 1824년에 작곡한 곡이다. 공식 악보는 1831년에서야 출판되었다. 연주시간은 약 30분이다. '멘델스존'은 낭만주의 작곡가로서는 드물게 보는 보수주의적인 음악가였으나, 그를 단적으로 말하면 정신은 낭만주의에다 형태는 고전주의적 질서와 조화의 감각을 가진 작곡가라고 하겠다. 그의 형식이 완벽에 가깝도록 완성된 데 비해 심각한 내객이 부족한 탓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뒤흔들 감동이 없다는 것은 작곡가로서의 그의 성격탓도 있겠지만 그의 생활 환경이 너무나 행복하여, 사회의 어두운 면을 모르고 현실의 비..

멘델스존 : 《한여름 밤의 꿈(A Midsummer’s Night Dream)》서곡 [Seiji Ozawa/Claudio Abbado]

Overture "A Midsummer Night's Dream", Op.21 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1847 멘델스존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음악적인 영감과 자극을 받았는데, 그 결과 탄생한 최초의 걸작이 17살 때 작곡한 한여름 밤의 꿈 서곡이다. 이 곡은 당시 독일에서 갓 출판된 셰익스피어의 희곡 번역본을 읽은 멘델스존이 영감에 사로잡혀 완성한 곡이다. 처음에는 피아노 연탄곡으로 작곡했다가 나중에 관현악곡으로 편곡했다. 그 후 17년이 지난 1843년 멘델스존은 프로이센 국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4세로부터 연극 《한여름 밤의 꿈》의 부수 음악(Incidental Music Op.61)을 작곡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때 그는 곧바로 작곡에 들어가 12곡의 부수 음..

베토벤 : 교향곡 제9번《합창》,Op.125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Symphony No. 9 in D Minor, Op. 125 - "Choral"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은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4악장에서 독일의 시인 실러의 시에 곡을 붙인 합창이 나오는 까닭에 ‘합창’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작품은 작곡가 베토벤이 완성해낸 마지막 교향곡이자 오랜 세월에 걸쳐 작곡된 역작이기도 하다. 베토벤이 ‘합창’ 교향곡을 완성해낸 것은 그의 나이 53세 때인 1824년 2월의 일이지만 이 교향곡은 이미 1812년경부터 구상되었고, 실러의 ‘환희에 붙여’ 송가에 곡을 붙이려 생각한 것은 그가 고향 본을 떠나 빈으로 가기 이전부터였으니 베토벤은 교향곡 제9번을 30년 이상이나 구상하고 있었던 셈이..

차이코프스키 : 서곡 《1812년》, Op.49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Ouverture Solenelle Op.49 "1812 Pyotr Ilich Tchaikovsky, 1840∼1893 차이코프스키가 [1812년 서곡]을 작곡하기 시작한 것은 1880년의 일로 [이탈리아 기상곡]을 완성한 지 조금 뒤의 일이었다. 모스크바에서 열릴 산업 예술 박람회의 음악감독이 된 니콜라이 루빈스타인(당시 러시아에서 손꼽히는 피아니스트이자 차이코프스키의 친구였으나, 작곡가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혹평한 일로 한때 우정에 금이 가기도 했었다)의 의뢰 때문에 쓰게 된 작품이다. 제목의 ‘1812년’은 이 해에 있었던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전(러시아에서는 이를 ‘조국 전쟁’이라 불렀다)을 가리킨다. 처음에 의기양양하게 진군하던 프랑스군이 러시아군을 만나 격렬하게 싸우는 모습이 ‘라 마르세..

차이코프스키 :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Romeo and Juliet, TH 42, Fantasy Overture Pyotr Ilich Tchaikovsky, 1840∼1893 차이코프스키의 교향적 관현악곡의 작품 중에는 이 이외에 , , , 등 세익스피어, 바이런, 단테 등의 문학 작품을 바탕으로 한 명곡들이 많다. 차이코프스키는 문학자들의 작품 가운데서 특히 세익스피어를 애독했던 모양이어서,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음악을 7곡이나 작곡하고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가장 내용적으로 뛰어나고, 일반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은 환상적 서곡 이다. 이 은 차이코프스키가 모스크바에 정착한 3년째 되는 1869년(29세)에 완성하여 그 이듬해 3월에 그의 은인이자 친구인 니콜라이 루빈시타인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차이코프스키에게 이 세익스피어의..

차이코프스키 : 슬라브 행진곡, Op.31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Slavonic March, Op. 31, TH 45 Pyotr Ilich Tchaikovsky, 1840∼1893 1870년대 중반, 아나톨리아 반도는 극심한 가뭄과 기근에 시달렸다. 그로 인해 재정난에 처하게 된 오스만투르크 제국은 발칸 반도의 속국들에 과도한 세금을 부과했고, 당연히 그 나라 국민들의 불만은 갈수록 증폭되었다. 결국 1875년 여름, 보스니아와 헤르체고비나에서 반란이 일어났고,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는 그들을 지원하기 위해 오스만 제국에 선전포고를 하고 군대를 일으켰다. 그리고 이듬해 4월에는 불가리아에서도 봉기가 일어났다. 일련의 사태는 일단 오스만 제국의 승리로 정리되는 듯했다. 세르비아 군대는 알렉시나크와 주니스에서 투르크 군대에게 패퇴했고, 불가리아의 봉기도 무참히 진압되었다...

차이코프스키 : 템페스트, Op.18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The Tempest, Op.18 Pyotr Ilich Tchaikovsky, 1840∼1893 이곡의 원 제목 "The Tempest, Symphonic Fantasia after Shakespeare Op.18 " 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차이코프스키는 이곡을 섹스피어의 희곡 " 템페스트 " 를 주제로 하여 1873년에 작곡하였다. 또 하나의 잘 알려진 그의 작품 " 로미오와 줄레엣 전주곡 " 과 비슷한 구조인 이곡의 테마에는 희곡속에 나오는 바닷가에 난파된 조용한 배, 괴기하게 생긴 칼리반 그리고 페르니난드와 미란다의 사랑을 묘사한다고 한다. 특히 사랑을 묘사한 부분이 매우 강렬하여 로미오와 줄리엣 전주곡을 연상케 만든다.

차이코프스키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23 [Martha Argerich ·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Piano Concerto No. 1 in B-Flat Minor, Op. 23 Pyotr Ilich Tchaikovsky, 1840∼1893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초연된 지도 어느 새 150년을 바라보고 있지만, 작품에 대한 애정과 유명세는 점점 더 증폭되어왔지 단 한 번도 줄어든 적이 없기 때문이다. 차이콥스키의 이 대곡은 ‘피아니스트’라면 응당 연주할 수 있고, 연주해야만 하며, 이 곡을 통해 비로소 피아니스트로 인정받을 정도로 프로 연주자로서의 가능성과 예술성을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차이코프스키는 총 세 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지만 이 가운데 1번 협주곡만이 유독 유명하다. 차이코프스키는 절망과 불행한 상황 속에서 이 곡의 작곡을 시작했다. 그러나 결국엔 감동적이고 성공..

브람스 : 운명의 노래(Schicksalslied), Op.54 [Ernst Senff Chor ·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Schicksalslied, Op. 54 Johannes Brahms, 1833∼1897 '남, 여 혼성 합창(mixed chorus)과 관현악을 위한 운명의 노래'는 독일의 시인 프리드리히 횔덜린(Friedrich Holderlin, 1770-1843)의 2권 전 4장으론 된 서간체 소설 히페리온(Hyperion)에 있는 '히페리온 운명의 노래'(Hyperions Schicksalslied)에 곡을 붙인 관현악과 4성부 합창을 위한 곡으로 1868년 여름, 북해에서 가까운 올덴부르크(Oldenburg)에서 친구이며 작곡가인 알버트 디트리히(Albert Dietrich, 1829-1908)가 가지고 있던 횔덜린의 문장 집에서 이 시를 보고 감명을 받은 브람스는 1868년 빌 헬름스하펜(Wilhelmsha..

브람스 : 운명의 여신(Gesang der Parzen), Op. 89 [Rundfunkchor Berlin ·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Gesang der Parzen, Op. 89 Johannes Brahms, 1833∼1897 1782 년 괴테가 그리스의 신화 이피게네이아(Iphigeneia)를 주제로 쓴 5막 짜리 희곡 "타우리스의 이피게니에" (Iphigeneie und Tauris) 는 19 세기 유럽에서 매우 자주 무대에 올려지곤 하였다고 한다. 1881 년 이 연극을 본 브람스는 깊히 감명을 받은 나머지 이를 주제로 음악을 쓰게 되었다. 이 작품은 이피게네이아가 타우리스 섬에 유배되어 자신의 운명을 탄식하는 모놀로그" 운명의 여신(Gesang der Parzen)"에 곡을 붙인 합창곡인데 오케스트라가 연주되는 혼성6부로 편성된 확대된 편성으로 1882년 12월에 스위스의 바젤 음악회에서 브람스 자신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브람..

브람스 :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56a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Variations On A Theme By Haydn, Op. 56a Johannes Brahms, 1833∼1897 테마와 8 개의 변주곡, 마지막 피날레로 구성된 브람스의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1873년 여름에 완성되었다. 제목은 "하이든 주제" 라는 형용사적 어구가 붙어있지만, 최근에 들어 하이든의 작품이 테마가 아님이 밝혀졌다고 한다. 애초에는 2대의 피아노를 위한 작품으로 작곡되었으나, 오케스트라 작품으로 편곡된 작품과 함께 출판되면서 후자가 오히려 Op.56a로 반면에 후자가 Op.56b로 작품 번호를 부여받는다. 이 시기는 브람스가 그렇게 두려워 하던 교향곡 1번을 쓰던 시기였으며, 바이로린 협주곡을 쓸 때에도 아주 유사한 경우가 있었음을 감안한다면 그것의 습작으로 방향을 전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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