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장터 : 유명세에 비해 특별히 볼것은 없음 '화개장터'는 하동, 구례, 쌍계사의 세 갈래 길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장날이면 지리산 화전민들의 더덕, 도라지, 두릅, 고사리들이 화개골에서 내려오고 전라도 황화물 장수들의 실바늘, 면경, 가위, 허히끈, 주머니끈, 족집게, 골백분들이 또한 구례길에서 넘어오고, 하동길에서는 섬진강 하류 해물 장수들의 김, 미역, 청각, 명태, 간조기, 간고등어들이 들어오곤 하여 전국 5대 시장의 하나일 정도로 융성하였다고 하나 지금은 많이 쇠퇴해 이름값을 하지 못한다. 나의 경우 화개장터를 매우 자주 방문하게 된다. 그런데 화개장터를 보기 위해 간적은 딱 한번이다. 솔직히 특별히 볼만한 것도, 먹을만한 것도 없어 그뒤로 찾지를 않고 있지만 하동 쌍계사를 놀러 가거나 구례..